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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Simulation(시뮬레이션)이론과 사주명리학



[ Simulation 우주 이론과 명리학의 관계성 ]

이전의 글에서는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의

현상적 기이함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시원자세계에서 관찰자 효과가 나타나듯이

자신의 인생의 흐름을 바꾸어갈 수 있음을 설명했는데

오늘은 완전하게 독립적이지는 않고 양

자역학과 컴퓨터의 연산능력의 무한한 발전과

인류 또는 지적문명이 고도로 발전하게 되면

당연하게 추론할 수 있는 Simulation Theory와

사주명리에서 언급하는 사주팔자의 구성 원리의 유사점,

그리고 이런 현상과 현상을 뒷받침하는

알고리즘의 전개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사주명리학문의 근간은

수천 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바뀌고

조정을 거듭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이전에 언급한 양자역학이나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Simulation Theory,

그리고 다음 편에서 상세하게 다룰 예정인

Hologram Universe이론,

그리고 미세조정과 인류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다중우주의 한 설명이론으로 거론되고 있는

복잡하지만 매력 넘치는 최첨단 물리학 이론들과

사주명리의 이론을 비교하면서 설명해 나가고자 한다.

근대 영화산업에서 가장 큰 획을 그은

몇 편의 공상과학영화를 꼽자면

Terminator, Matrix, Star-Wars,

Inter-Stellar, Contact 등

의외로 많은 영화들이 있다.

그 영화들 중에서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Simulation 이론과 가장 가까운 개념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Matrix이다.

영화 매트릭스

초고도로 발달한 기계, 컴퓨터가

인간을 에너지원으로 삼는데

그 인간들의 실상은 정밀하게 조정된

가상현실 속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이 세계의 실체를 알아차린 인간들이

Neo(니오)라고 부르는 메시아적 인물의

출현을 통해 구원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Simulation 이론의 근본개념을

몇 글자로 제대로 표현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굳이 가장 덤덤한 용어로 표현한다면,

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이 은하계,

더 크게 빅뱅(Big Bang)이후

138억년이 지나고 있다는 이 우주는

일종의 초고도로 발달한 문명 또는

지적 존재가 설계한 하나의 가상세계이며

지금 숨 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존재가 하나의 컴퓨터

프로그램의 Variable(변수, 매개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만지고 보고, 듣고 느끼고 부대끼는

세상의 모든 것이 초고도로 발전,

발달된 문명이나 지적 존재가 설계하고 구동하는

하나의 컴퓨터 프로그램 속의 개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고 잡스럽고

혼란스러운 가설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과거 동양이나

서양의 성현들이나 철학자, 고승대덕들이

그렇게 줄기차게 언급해 온 기본 사상에서도

표현만 다를 뿐이지 분명하게 이런 메시지를 품고 있다.

성경 창세기에서도 우리 인류는 절대 유일신이

창조한 것이라고 분명하게 못 박고 있으며

가장 널리 암송되고 사랑받는 불경 중의 하나인

반야심경(般若心經)에서도

세상의 실체는 텅 빈 것이요,

내가 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만지고

숨 쉬는 모든 것이 결국 허상이라는 사실을

목 놓아 강조하고 있으며

한 민족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천부경(天符經)에서도 일시무시(一始無始)로

첫 구절을 시작하면서 어떤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시작되었으나

그 시작은 사실상 없는 것이라는

참으로 해석하기 난감한 뜻을

천부경 81자 구결

지니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도 우리가 보는

인생, 우주, 삶의 모든 것은 하나의

횃불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사실 이 표현은 홀로그램 이론에도 적용될 수 있다) 것을

진즉에 이해한 상태였으며

우리가 꿈이라는 현상 하나만 해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없는 신비의 상태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이 Simulation 이론의

과학적 근거는 있는 것일까?

누가 왜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가설(Hypothesis)을 내놓은 것일까?

여기서 이 Simulation이론을 최초로

과학적 가설로 제창한 사람은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과학평론가인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이다.

영국의 최고지성으로 자타가 공인하며

세계적으로도 그 인지도가 드높은 학자인데

그가 제창하는 과학적 근거는 이렇다.

우리의 과학문명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컴퓨터의 연산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진보하고 있는데

불과 30 년 전에 가장 인기 있는

컴퓨터 게임 ‘팩맨’과

현재 컴퓨터 게임의 주류로 이기를 더해가고 있는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 Line Role Playing Game,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 온라인 게임)의 화면 화상도나 동작의 부드러움,

현실감을 예로 들고 있다.

둔탁한 기계음에 그치던 효과음도

이제는 실제와 동일한 아니 어쩌면

똑 같은 수준에 근접한 리얼리티를 보이고 있으며

Virtual Reality(가상현실)와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제외하고는

현실과 다름없는 세상을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IT 및 Space 진출에도

선구자역할을 하고 있는 Tesla의 Elon Musk(일론머스크)도

우리가 가상세계 즉, Simulation Unverse에

살고 있지 않을 확률은 수십억 분의 일,

다시 말해서 100%에 가깝게

우리의 모든 삶과 그 우주, 지구적, 현상적 배경은

Simulation 된 환경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또한 다수의 String Theory(끈 이론) 추종 학자들이나

측된 우주의 정보를 해석하는 천문학자들도 많은 수가

이 Simulation 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다소 의심스럽게 생각 할 수 있지만

지금 IBM을 비롯한 유수의 초일류 정보 통신회사들이

전력을 다해서 개발하고 상용화하려는

양자컴퓨터가 실용화 된다면

이런 Simulation 이 우주 전체로 확대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막강한

문명의 발전단계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

IBM의 양자컴퓨터 개발자가 추론하기로

현재 최고성능의 컴퓨터로 2,800억년이 걸리는

난해하기 짝이 없는 계산도

불과 50 QB(Quantum Byte) 정도의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라면 불과 100초 만에 완벽한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며

이미 개발된 8 QB정도의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로 무한 값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파이(π)의 소숫점 이하의 숫자를 무려

천 조 단위까지 계산할 정도이다.

참고로 현존 최고의 재래식 컴퓨터로는

조 단위를 겨우 계산해낼 뿐이다.

이런 막강한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만약 현재의 50 QB가 아니라

1,000 QB 정도가 된다면 아마도

현재 우주의 모든 규모를

수십억 개 이상 전혀 서로 다른 물리적 법칙을 적용하는

우주를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면 Quantum Byte의 발전 속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을 지켜보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아마도 이 엄청난 성능의 컴퓨터가

우주의 모든 입자개수인 10의 120승 개 분자의

복잡하고 현란한 상호작용도

모두 Simulation 해 낼 능력이 된다는 것이고

우리보다 훨씬 고도의 문명세계를 구축한 지적존재가 있다면

그들의 수준이 1,000 QB가 아닌

수십 억 QB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를

손쉽게 운용하리라는 것도 누구나 예측가능한 일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즉 초기 조건 몇 개(대략 10개 정도의 조건)를 설정하고

그 이후의 실행을 자동으로 돌려놓은 다음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의 우주의 모습을

Simulation 한 예상사진과 현재

우주의 사진을 비교해 보니 놀랍도록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이런 가설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것이며

우주배경복사의 온도분포가 놀랍도록

전 방향으로 균일하다는 점,

우주의 그 어떤 방향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레벨이 어떤 특정치 이상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가장 확실한 근거 중의 하나가

아직 우리 인류가 완벽하게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우주현상들을 수학적 표현으로

모두 묘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수학적 표현이라는 것은

사전에 프로그램 된 작동기제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확실한 근거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심리학자들이나 정신신경과

학자들이 이야기 하는 데자뷰 현상,

전혀 사실과 다른 왜곡된 현상을

기억으로 저장하는 Mandela Effect,

문명이 발달할수록 일정한 패턴을 지닌다는 점,

우리가 고도의 정신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느끼는 쿤달리니나 니르바나 체험,

수많은 영성단체나 신지학단체에서

주장하는 인간의 행적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는

우주적 차원의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의

진동주파수적 원리와

최면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 또는

전생의 기억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정, 변경하는 임상실험들,

의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빛의 존재와 포근함의 체험,

고도의 명상상태에서 대다수가 겪게 되는

우주와 내가 합일하는 경험이나

정신적 수련을 깊게 하면 할수록

염세적이고 세상을 등지는 형태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기저 등을 따져 보면 이 Simulation 우주가

논리상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는 이론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아름답게 여기는

자연의 신비함과 인간의 예술성, 창조성 등이

이런 사전에 프로그램 된 기초 조건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믿기에는 우리 인간의 자존심이

쉬이 허락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아직 우리 인류가 이성적으로

순순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이 자존심 상하는 이론과

명리학문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사주명리(四柱命理)는

인간이 태어난 생년월일과 생시를

네 개의 기둥으로 세운다는 사주(四柱)에

각 기둥마다 天干 글자 하나와 地支글자

하나씩을 배정하므로 합계 여덟 글자(八字)가 됨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기준으로 60개의 생년과

12개의 생월, 한 달에 평균 30개의 생일이 있고

하루 24시간을 2시간 단위로 묶어

12개 + 1개의 추가시를 적용하며

여기에 남녀의 2개의 서로 다른 조건과

월의 심천이라고 해서 초기, 중기생, 정기 생으로

3등분을 해서 본다면 약 150만 가지 수의 초기

조건의 다양성이 나타난다.

아까 초기 조건 10개를 가지고

자유롭게 자동으로 시뮬레이션을 시켜보니

초기의 몇 개 조건만 가지고도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거대한 우주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시간(Time)이라는 조건이다.

우리 인간들의 평균수명을

약 80년 언저리로 본다면

태어날 당시의 생년, 생월, 생일, 생시가 가지는

여덟 가지의 조건에 남녀 2개의 변수만 더한다고 해도

무려 열여섯 가지의 초기조건이 설정되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태어난

국가, 사회, 정치, 군사, 경제 환경,

부모의 상태, 교육환경 등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다양한 조건이 진화되면서 전개된다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각자의 인생이 펼쳐진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환경적인 요소가 변한다고 해도

내가 남자인 것이 여자로 바뀌는 것은 아니며

타고난 선천적 오행의 구성에 따른

굵직하고도 거시적인 측면의 형상이나

조건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되면서 정말이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

청허처럼 정신세계에 흠뻑 빠지면서도

사회생활 나름대로 옹골차게 하는 사람,

술주정뱅이, 화류계, 교육계, 정치계, 공무원,

회사원, 선생님, 교수, 사업가, 군인, 경찰, 예술가 등의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면서

결코 동일할 수 없는 가족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 사주명리의 기본적

알고리즘 자체가 역설적으로 우리가

이 Simulation된 우주에서 살고 있음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프로그램 되어 있으므로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들 듣는 것처럼

내 팔자가 그래서 이렇게 사는 것인가 하는

자조감이 강하게 어린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적인 능력을

지닌 영장류이며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는

영적인 존재이므로 선천적으로 프로그램 된

초기 조건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앞의 글에서 언급한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제시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앞으로 펼쳐지는 인생의 흐름을

나의 자유의지로 바꿀 수 있으므로

설사 이 Simulation 이론이 맞고

우리 개개인이 그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Player라고 해도

실망하고 좌절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게임 속 인생이라고 해도

이왕이면 주어진 에너지, 능력,

장점을 최대한 쏟아 붓는다면

그것이 제대로

나를 스스로 Simulation 시켜나가는

인생의 지혜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