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 외국생활

청허의 가로늦은 미국 국비연수기




얼마 지나지 않으면 환갑의 나이가 되는 청허가

올 해 초에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청년 기업가정신재단(KOEF)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Innovation Corps의 Instructor 양성과정을

3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교육 장소는 미국의 행정부가 있는

Washington DC(District of Columbia)의

George Washington 대학이었고

총 3주간의 연수기간의 목적은

TTT(Train The Trainer)라고 해서

기술기반 창업 팀들의 탐색과

사업화과정을 처음부터 지도하고

바른 과정을 거쳐서 성공할 수 있도록

Instructor를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과정은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선발한

유망한 Startup 16개 팀과 동일한 과정에

일부 Instructor로서의 소양을 배가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생각보다는 훨씬 힘들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좌절하기

쉬운 과정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과정입니다.

줄여서 I – Corps 과정이라고 하는데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미국 해병대를

Marine Corps라고 부르듯이

혁신과 관련해서 해병대 뺨치는

빡빡한 과정에 무자비한 직설(Relentless Direct)공격이

이 과정의 모토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제 사진과 함께 그 결코 쉽지 않았던

과정으로 들어가 보시지요.^^

도착 첫 날 아침 8시부터 빡세게 돌아간다. 사진은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Debrief 시간

미국 동부지역의 영어는 대학교라서 그런지 꽤나 작년에 다녀왔던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와는 사뭇 다르다. 예를 들면 At the same time 하면 되는 것을 Concurrently...ㅎㅎ

그래도 함께 가신 분들이나 앞 기수 분들의 이력이 너무나 쟁쟁하셔서 청허는 편하게 한 셈이다.

다음날 부터 가차없는 고객조사 활동으로 들어간다. 이름하여 Customer Discovery 활동이고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사업모델이나 Business Model Canvas에서 작성한 Customer Segments 와 Value Proposition에 대한 가설(Hypothesis)의 실질적인 검증과정(Validation)이 이루어진다

청허의 영어실력은 사실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발음이 다소 영국식으로 들린다는 평을 들었다. 아무래도 뿌리가 호주식 영어다 보니..큰 바위 얼굴로 나오신 분이 도 성정 교수님이다.

젊은 여대생, 나이든 워킹맘, 여행객들 등 가차없이 눈에 띄기만 하면 들이대는 역할은 미국 생활 5년 경험이 있는 도 성 정 교수님이, 나는 중간 핵심질문을, 사진에 있는 KOTRA 차성욱 차장은 미국주재시절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할 정도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청허는 그냥 쉽게..ㅎ

아무리 힘들게 하루를 보내도 함께 한 동료들과 미국의 BTS 버거 집에서 가볍게 저녁식사겸 맥주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가 머무는 방에서 3차까지 달린다..ㅠㅠ

주말에 잠시 짬을 내어 학교 선배이자 동료였던 김 대룡 선배와 이 정화 학교 동기. 지금 Dellaware 주립대학교 경영학과장직을 하고 있고 형수는 근처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차분한 미국생활을 즐기고 계신다. 아이 둘은 모두 장성해서 지역의 유명한 치과의사로 또 지망생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생활.

청허가 소속된 Team과는 별개로 Mentoring을 맡은 대학생 팀 16개 중 한 개의 팀멤버와 Customer Discovery/Interview 참관중. 미국인들의 과체중은 심각한 수준인데 정작 본인들은 그것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

중간 중간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교안을 작성하여 George Washington 대학의 교수들에게 시범 강의를 해야 한다. 가차없는 직설적 비판이 십자포화로 날아든다.(Relentless Direct Attack~!)

이번 3주간 코스의 핵심활동은 뭐니 뭐니 해도 직접 선정한 테마를 가지고 직접 바깥에서 잠정 고객들과 직접 Customer Interview를 통해 자신의 가설을 검증하고 발견하고 체득한 사실관계를 반영하여 끊임없이 Pivoting - Iterating을 반복해서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모델을 세워가는 과정이다. 이름하여 Lean Startup의 핵심과정이다. 국내의 교육내용과는 많이 다른 실천적, 실질적 효율을 강조한 교육 모델이다.

중간 중간 개인의 활동내용을 LauchPad Centra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시로 Up Date해야 하며 전담 Coach와 Virtual Conference를 통해 Feed Back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도 잘 못 되면 무자비한 공격성 질타를 받고 자신의 논리를 수정 보완해나가야 한다.

매주 자신이나 팀이 그동안 해 왔던 과정에 대해 전체 발표를 가지고 Coach는 물론 전체 멤버들의 솔직한 FeedBack을 받는다. 당연히 어정쩡한 영어로는 말도 못 건네고 어벙벙하게 되니 젊은이들이여 영어공부는 정말 게을리 하지 마시라..실제 청허와 같이 연수를 받는 분 들 중 절반 정도는 실제 과정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영어실력이었다. 물론 한국에서는 꽤나 하는 실력이었겠으나 실전에서 자신의 의견을 막힘없이 전달하고 상대방의 빠른 말을 이해하는 것은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청허는 다행히 별 어려움은 없었다.

워싱턴 디시의 날씨가 도착일부터 계속 흐리고 비가 오고 했는데 다행히도 두 번째 토요일 워낙 화창하게 맑은 날을 골라서 동기분들과 함께 워킹 투어를 나섰다.

Lincoln Monument

Korean War Memorial Park이다. 일련의 미군부대들이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적들의 기습을 경계하면서 이동하는 형상인데, 표정들을 보면 피곤에 쩔고 두려움에 젖어 마치 70년전의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 하다. 무려 5만여명의 미군과 유엔군이 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했다.

설정 샷..ㅎㅎ

워싱턴 디시에는 총 7개의 대형 스미소니언 박물관 계열이 있고 크고 작은 것을 합치면 수십 개가 넘는다. Crystal인데 형상이 너무도 당당하다. 아름다움보다는 기개가 넘치는 모습이다.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빛을 내는 야명주..뭇 사람들도 능히 이런 정도의 내공은 갖추어야 어딜 가서든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 되었으면^^

미국 51개주를 표현한 원형 공간인데 청허는 당연히 태평양 쪽으로..^^

청허의 비밀기술..Moon Walking..

대통령 시정 연설 중..

장소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그냥 웹상으로 서로 Office Hours를 가진다.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다.

시간이 나면 무조건 Customer Discovery 활동을 간다. 워킹맘들이 자녀들의 건강관리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의 선택기준은 무엇인지, 한 달에 얼마정도 지불하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질문과 답변을 통해 Team이나 개인이 세운 비즈니스 모델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 점이 사실상 많이 어려운 부분이었고, 잘못된 정보획득과 통계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끊임없느 Customer Interview 활동, 뭔가 인사이트를 얻는 순간이 불식간에 찾아오고 이러한 내용들이 자신이나 팀의 비즈니스 모델에 반영될 때 창업가들의 사업성공가능성은 획기적으로 올라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인들의 실전적 효용성을 절실히 체감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다.

청허의 전담 Coach 였던 Mr. Grant Warner. 젊었을 때 래퍼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그의 걸죽한 기차화통 울리는 듯한 목소리를 들으면 능히 아주 훌륭한 래퍼였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과정의 진행에 도움을 주었으며 실질적인 Coach로 활동도 하는 Stephanie Asher. 전형적인 American English Speaker..

교육 전에 한밭 대학교 변영조 교수님과 함께 잠시 환담중..

현재 FDA 3상 임상실험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관련 회사의 이경호 대표님과 한밭대 변영조 교수님.

하루의 피로를 푸는 간단한 Wrap Up Meeting을 내 방에서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울린 화재알람 때문에 모든 투숙객들이 맨발(?)로 뛰쳐 나왔다. 청허는 차분하게 여권, 지갑, 휴대폰을 알뜰하게 챙겨서 차분하게 계단으로 내려왔다. 소방차가 8대 정도 들어왔고 1시간 정도 점검 후 전기 합선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조치가 되어 다시 방으로..^^

3주간의 과정이 끝나고 각자 자신이 배우고 느낀점,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중이다.

청허도 당연히 활발하게 국내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쁘겠지만 보람일 것이다.

총 16개 George Washington 대학의 Startup Team들에 대한 Commentation 및 Debrief

청허가 멤버들 중에서 가장 연장자인 관계로 수료확인증을 받고 있다. 시상자는 조지 워싱턴 대학 기업가정신 교육센터을 맡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Jim Chung. 해당 권역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서 I - Corps 과정의 막강한 파워를 지닌 핵심인사이다. Angel Investor이기도 하다.

Mr. Jim Chung, 청허, Ph.D Grant Warner

위의 Certificate를 가진 한국인은 현재 30명 남짓..귀한 자격증이다.

함께 힘들었던 3주과정읗 보냈던 동료팀멤버들과 함께..

호텔을 나서서 Dulles 국제공항에서 인천, 인천에서 다시 대구까지 꼬박 24시간이 걸린 여정. 사랑하는 딸래미가 엄마와 함께 픽업을 나왔다..

도착 후 사흘 만에 졸업식 행사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지만 석사과정을 마치고..

앞으로 청허의 인생은 어떻게 전개될까? 내가 주관하고 준비하고 실천하는만큼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그것이 명리학인으로서 장담할 수 있는 것이고 스스로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련다.

대학교 입학 때 성적 최우수 장학금을 받고 실컷 놀다가 군입대 후 다시 복학해서 늘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었지만 대학원 졸업도 이렇게 다시 청허의 본모습을..쿨럭..쿨럭..

인생은 자신이 만들고 개척하는 만큼 변화되는 것이 틀림없다.

명리학인으로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청허 스스로가 그런 Role Model이 되어서 힘드신 분들께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다.

'> 외국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리 비움 안내  (0) 2020.01.24
[스크랩] 새로운 형태의 가족  (0) 2018.07.09
[스크랩] 시베리아 횡단열차  (0) 2018.07.03
[스크랩] 서호주 단일암석등  (0) 2017.11.29
이집트 프로젝트  (0) 201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