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철이 들었던 시점이 군대를 워낙 빡센 곳에서 강원도 산자락을 구르면서 터득한
생존의 경험을 안고 낭창하기 그지 없었던 대학 1,2학년 시절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복학했던 그 시점이었다.
그 삼류대학을 졸업하면서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다시 가지게 되기까지
캠퍼스 커플로 위명을 떨쳤던 복학생 시절..늘 군복바지에 야전잠바와
바퀴 두 개와 브레이크가 다였던 폐차 일보직전의 자전거로 영어를 파고,
소흘했던 전공점수를 다시 올렸던 그 시절부터 나의 곁에
있었던 이 여인..이 여인을 위한 가장 적절한 노래가 For My Lady이다..
한적한 노고단을 오르면서 같이 폼도 잡아보고..
지리산의 여신처럼 넉넉한 햇살웃음도 띠어 보면서..
대구에서 여섯 시간을 달려 새벽부터 치고 오르는 설악산 무박 산행과
그 세찬 대청봉의 새벽바람을 같이 맞아도 보고..
동녁에 힘차게 떠오르는 빛에 가득한 행복감과 아름다움을 나누고 보듬어 내면서..
지리산 100리 길을 둘이서 걸으면서 서로 땀도 닦아주고 구르기도 하고..헉헉 거리기도 했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비록 어깨의 짐짝은 무거울지언정..함께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구름을 탄듯 두둥실 떠오르는 행복감에 젖어..
지리의 최고봉을 눈 앞에 두고 그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아끼기 위해..
함께 했던..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해야 할 길고 긴 순간들..그 동행을 저 지리 천왕봉에 아름닺이로 새겨 놓았네..
My boat sails stormy seas
Battles oceans filled with tears
At last my port's in view
Now that I've discovered you
* Oh I'd give my life so lightly
For my gentle lady
Give it freely and completely
To my lady
As life goes drifting by
Like a breeze she'll gently sigh
And slowly bow her head
Then you'll hear her softly cry.
Words that you say when we're alone
Though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But all I can say is I love you so
To drive away all my hurt
Set sail before the sun
Feel the warmth that's just begun
Share each and every dream
They belong to everyone.
내 배는 폭풍우 치는 바다를 가르며
눈물로 가득 찬 대양들을 헤쳐나가지
마침내 저 앞에 항구가 보이고
이제 당신 모습이 눈에 들어와
* 오 사랑스런 내 여인을 위해서라면
난 내 삶을 아주 통째로 흔쾌히 내줄 거야
아낌없이 완전히 다 내줄 거야
나의 여인에게
삶이 정처 없이 흘러갈 때
미풍 같은 한숨 내쉬며 그녀는
천천히 머리 숙이겠지
그리곤 나직이 우는 소리 들려오겠지
당신이 하는 말들, 사람이 외로울 땐
말보다는 행동이 마음을 더 잘 전한다고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
그래서 내 아픈 상처들도 다 아물어버린다는 거
태양이 뜨기 전에 항해를 시작해 봐
그래서 막 떠오른 태양의 온기를 느껴 봐
모든 꿈을 하나하나 나눠 봐
그 꿈들은 모두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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