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지구의 발견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과학자들이 케플러위성우주망원경을 통해

지구크기의 행성을 발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행성은 지구처럼 표면에 물이 존재하며 생명이 살기 좋은 화씨 72도(섭씨22도) 정도의

기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별은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시그너스성단에 위치한다.  

 

나사의 이번 발견은 지구와 같은 크기의 행성이 태양 같은 별의 주변을 돌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알아낸 것이다.

또 이는 지구밖에 있는 우리 태양계 같은 별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날 빌 보루키 나사 에임스연구소 수석과학자는 “오늘 나는 케플러위성망원경에서

태양같은 항성을 도는 케플러-22b행성을 발표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며 행성 발견소식을 전했다.

▲ 케플러가 태양같은 항성의 생명체가 살기 좋은 이른바 골디락스 지역 주변에서 도는 거리를 우리태양계의 행성들과 비교한 그림. <사진=나사>

▲ 나사가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최초로 발견한 지구와 비슷한 모습의 행성을 추정해 그린 그림. 물이 있고 기온이 섭씨 22도 정도로 추정되는 별이다.<사진=나사>

나사 에임즈 연구센터가 케플러위성망원경을 통해 6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

우주에서 발견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케플러-22b는 지구의 2.4배 크기다.

또 공전주기, 즉 행성의 1년은 290일로 지구보다 약간 짧다.

 

그는 케플러 위성망원경 분석 결과 “이 행성의 밝기는 다소 흐리며 온도도

 떨어지며 좀더 작았다”며 "이는 케플러 22b가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표면온도는

화씨 72도(섭씨22도)로 지구와 매우 유사한 환경임을 말해 준다“고 전했다.

 케플러 22b와 항성 간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보다 15%정도 가깝다.

 

케플러위성 망원경은 지금까지 태양 밖의 행성 후보군 가운데 28개를 발견한 바 있다.

 나사는 이날 지구같은 행성의 새로운 후보군 1천94개를 추가로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0개의 행성이 지구같은 크기였다.

 

나탈리 바탈라 나사 케플러팀 차석 과학자는 두가지 놀라운 점이 발견됐는데 

그 중 하나는 이 생물이 살수 있는 별 가운데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이 별이 있는 곳이 우리태양계와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발사된 케플러위성우주망원경은 95메가 픽셀의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450만개 이상의 별을 찾아냈다.

과학자들은 골디락스 영역 주변을 돌면서 별의 밝기가 100만분의 84정도

흐려지는 것을 포착해 이 행성을 발견했다.

 

'골디락스’ 영역이란 중심별(우리 태양계의 태양계 같은 항성)과의 거리가 적당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온도 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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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느낌..소고小考 >

 

시간의 문제였다..

그리고 앞으로 천문광학기술의 발전과 그 규모의 광대함이 지속된다면

위에서 언급한 지구와 같은 행성(Earth-like planet)의 발견은 곧

일상다반사처럼 더이상 신기한 뉴스가 되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이 우주의 크기가 광년으로 약 430억 광년..나이는 130 ~ 140억 광년 정도 되는데

현재 600광년 거리에서 우리 지구와 같이 생명이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Life havitable)

행성이 최초로 발견되었다면 앞으로 단순하게 산술적으로만 봐도 수천만개의 유사한

행성이 발견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칼 세이건 박사가 살아 생전 그토록 찾고자 했던 외계생명체 탐사(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Project에서는 주로 지구로 수신되는 외계생명체의 특이신호, 즉 일정한 주기와 리듬을 갖춘

인위적인 것이 틀림없는 신호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그가 스스로 썼던 과학소설

Contact에서는 그의 심정적 확신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If just us, it would be a hell waste of space

( 만약 이 우주에 우리 지구만 생명체가 산다면 그것은 엄청난 공간의 낭비일게야..)

 

하지만 좀 심각한 문제가 여기서 대두된다.

생명체가 살만한 행성이 발견되었다 해도 실제로 그곳에 생명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나 절차, 그리고 과학적 검증이 그 첫번 째요..

 

서구문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 문명에서 유일신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는

성경적 도덕체계가 과연 어떻게 이 새로운 사실을 받아 들이겠는가? 하는 문제이다.

 

또한 실제 생명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도

그리고 지금 현재의 과학기술로 그곳에 우리 인간이나 무인탐사로켓을 보낼 방법도

보낼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회수할 방법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적 자괴감이다.

 

물론 코페르니쿠스적인 대발견이긴 하지만 실제 그곳에 사는 생명체의 DNA를 확인할 방법도

그 비슷한 어떤 증명을 위한 행동도 할 수 조차 없는 현실적 벽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 곳과 그 곳의 공간적 거리는 빛의 속도로 약 600년이 걸리며

음속의 10배 속도로 달려간다 하더라도 약 8만년 ~ 9만년이 걸린다.

 

그 오랜 시간동안 살아 있을 수 있는 어떤 장기생존 기술도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설사 그곳에 생명체가 있어 빛의 속도로 교신한다 하더라도 신호를 주고 받는데

무려 1,200년이 걸린다는 얘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소설' 파피용 '에서는 시속 2백만 킬로가 달리는 태양광자를

이용한 우주 범선으로 2광년을 가는데 무려 1천년 이상이 소요되고

이 긴 시간동안 인류를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 왠만한 소도시의 인구인 144,000명이

사회적 집단을 이루어 그들의 30대 손들이 결국 우여곡절 끝에 그 곳에 도착한다고

픽션으로 그려내고 있다.

 

위대한 발견이나 그것을 실행할 방법,기술,능력이 동시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안달증이 날 정도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먼 훗날 인류의 문명이 빛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이동수단을 만들어 낸다면

지구상에 남아 있는 인간들이야 최소 1,200년의 세월이 지나야 그 결과물을 볼 수 있겠지만

다행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맞다면 그 빛의 속도에 근접한 셔틀 로켓에 탑승한

사람은 몇 년 정도의 시간으로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간은 느리게 가며 그 속도가 빛에 가깝다면 거의 시간은

 정지된 물체에 있는 상태의 시간에 비해 거의 가지 않게 된다..따라서 몇 억 광년의

 거리도 그 광속언저리의 로켓에 타고 있는 사람은 불과 수십 년이면 그 거리를 달려낼 수 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이 우주 어딘가 수많은 장소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별이 있고 우리 인류문명보다 훨씬 뛰어난, 수백만년 앞서 있는 문명이 있다면,

분명 지금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과학적 기술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이동수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지구를 발견하고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아니면 벌써 그렇게 탐사하고 다녀 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상상이 현실로 바뀌고 그 현실은 가끔은 상상이나 허구보다 더 허황된 진실을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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