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가 추석이다..훤한 보름달에 그간의 시름을 담아내고
반가운 얼굴들과 술이라도 한잔 하고픈 우리네 소중한 명절..한가위다..
오늘 근무를 일찍 끝내고 집에 오니 네시가 조금 넘은 시간..
뭘하려고 해도 조금 어중간한 시간이라 옷 갈아 입고
신천둔치공원 산책을 다녀 왔다.
가을이라 조성된 코스모스 단지에는 조금은 어색한 주황계열의 코스모스가
누절 누절 군락을 지어 있고..가끔씩 그 속에 원래의 희고 붉은 보라색 계통의
코스모스가 하망 하망하면서 웃고 있다..
가을은 아름답다..어디를 대고 찍어도 시상이 떠오르고
하늘만 바라보아도 가슴이 트이고..지나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이 괜스리 조금은 더 정겨워 보이는 계절..
가수 김상희 씨의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 길~~..참 정겨운 노래다..
나훈아 씨의 고향역이라는 노래 첫구절도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햐아아앙 여억..이렇게 넘어간다..
가을은 보기에 따라 짙은 서러움을 담은 듯 하기도 하고 차분한 득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Cosmos..우주라는 뜻도 되고
군황일백인가..유독 하얗게 독야백백하는 코스모스 한 송이..
둔치가의 억새풀이 한껏 분위기를 드 높인다..가을이로구나..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 is part of you..
그저 별 것 아닌 풀이라도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하나의 그림이 되고 랜드마크가 된다..
어이..거기 아저씨..뭐래는거여?..
뼈다구 하나 있으면 주고 가시랑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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