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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스크랩] 민주지산-삼도봉 종주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민주지산에 갔다.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민주지산으로 올라 석기봉을 경유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13킬로의 산행이었는데

 겨우내 자숙모드로 수련과 자제로 일관된 동면기간을 거쳐

 조심스럽게 무릎이나 통풍의 후유증을 걱정하면서 살살 다녀왔다.

 

 물한계곡에서 30여분 설러덩 올라가다 보면 이쁜 등산로가 기다린다.

 발 밑을 흐르는 계곡물의 수질은 단연 압권이다..머그잔으로 가득 원샷했다..물 맛 최고~!

 그동안의 등산사진이 주로 지쳐 있을 때여서 아직 힘이 펄펄할 때 찍어 보았다..아직까지는 이상무

 나름 구수한 웃음을 지어본다.

 1시간을 다시 가다보니 응달지역에는 눈도 남아있고 얼음상태로 매우 미끄러운 상태..

 회사동료들중 상당수가 아이젠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한짝씩 나누어 착용했다.

 물론 엄청난 잔소리를 해 댔다..(겨울산에 아이젠도 없이 오다니..죽고 싶어~!!$@#%%^)

 응달지역에 부는 바람은 눈 기운을 그대로 실어 얼굴을 발그레하게 만든다.

 정상을 약 5백미터 남겨둔 지점에는 매우 조심해야 할 정도로 미끄럽고 또 인적도 거의 없었다.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 민주지산 정상 ..이곳에서 10여년전 공수특전대 6명이 급작한 기후변화로 인해 동사한 아픈 역사가 있다..겨울..특히 초봄의 산은 오히려 한겨울보다 더욱 위험한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이 밝아진 얼굴..국선도가 준 작은 변화라고 자신한다..

 등산화를 잘 보시라..전부 짝짝이로 신고 있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보면 덕유산 설천봉과 향적봉이 훤히 다 보인다..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석기봉..돌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제법 날카롭다.

 우리회사 3대 철인중 1명이다..이 날도 미주구리 회를 10인분이나 지고 왔다는...

 멀리 보이는 가야산 우두봉..

 석기봉을 지나 삼도봉 직전에서

 충청도와 전라도..경상도가 합쳐지는 지점 삼도봉이다..

 왼편 저 멀리 내고향 지례가 있고 오른 편 멀리 가야산이 보인다..

출처 : 국선도 대구범어수련원
글쓴이 : 혜운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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