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로 성공하기 위한 기본조건 (1)
지금 대한민국의 창업열기가 매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같은 창업선진국의 과거 열풍과 비교해도 절대 부족하지 않은 창업 생태계도 하나씩 구축되어 가고 있고 전국의 창업 관련 지원기관의 활동과 인적 인프라,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의 충실도도 분명히 10년 전에 비해서는 뚜렷한 성장세와 질적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창업과 관련된 대학 내 학과도 신설되고 관련 대학원도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급급했던 현상을 벗어나 이제 지원생들이 합격 여부를 걱정해야 할 만큼 지원도 늘고 있고 근래에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의무교육을 추진하는 법령도 시행을 앞두고 있을 만큼 바람직한 기초적 토대가 탄탄해지는 과정을 밟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창업이 생계형 창업에 치중되어 있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기술창업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이다.
대표적인 기술창업의 절대적인 성지로 손꼽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살펴보면 아직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 멀고도 먼 상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https://www.efkorea.kr/startup/story/2023091417245364363
오늘 청허가 쓰고자 하는 글은 한 국가의 경제, 교육, 환경, 복지, 핵심기술 분야를 다루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후편의 글에서 상세하게 쓸 것이다) 창업가로 성공하기 위한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개인적인 특성(Trait)과 Mindset(마음가짐) 그리고 Attitude(자세)에 관한 내용이다.
전통적 관점에서 음양오행이나 사주명리학에서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고 ‘Hofstede’의 문화 차원 배경 이론도 포함되며, Maslow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도 포함될 수 있으며 후천적 환경인 교육의 내용, 적용 방법론 등도 포함될 것이다.
첫째, 음양 및 오행을 기준으로 한 관점에서 자신이 태어난 생일을 기준으로 하여 日柱(일주)의 力量(역량)이 튼튼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쉽게 풀이하자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나 정신력이 어느 정도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日干(일간)의 역량을 파악하는 것은 청허와 같이 30년 이상의 깊은 공부와 실전 경험을 통한 사람은 가능하지만, 이러한 배경 지식이 없거나 약한 일반인들은 쉽게 파악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인터넷 프로그램에서나 어설픈 공부로 태어난 띠를 보고 파악하는 대다수가 즐겨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자칫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이 되기 쉬우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가 공부를 통해 객관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왜 자신의 정신력, 일간의 힘이 중요한 것일까? 주지하시다시피 창업의 과정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창업 과정이 비록 주변 지원단체나 프로그램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혼자 스스로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며 필요한 수단을 끌어오고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계속 펼쳐지기 때문에 약한 정신력이나 추진력, 또는 자신의 힘이 부족하면 닥친 고비를 넘어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아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이 장거리 산행을 나서게 되면 깔딱고개를 만나면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지쳐서 후퇴할 수밖에 없는 경우와 비슷하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마치 운전자의 운전실력과 비슷할 수도 있고 말을 타고 가는 騎手(기수)와도 유사하다.
말(馬)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기수는 중간에 말에서 떨어지기도 쉽고 속도를 올려야 할 때와 줄여야 할 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지 못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원리와 같다. 운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장롱면허나 초보 운전자가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대형트럭을 모는 것과 비슷한 논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이런 운전자의 운전실력이나 騎手(기수)의 능력으로 비유할 수 있는 자신의 정신력, 힘, 일간의 능력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창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난제들과 어려운 고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신력이나 추진력이 부족한 사람은 창업가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정신력이 약하고 추진력이 부족한 사람은 그에 맞는 적절한 조력자와 주변에 널리고 널린 도움수단, 환경, 기술적 도움을 적극적으로 취하여 자신의 힘으로 활용하면 되지만 워낙 자신의 힘이 약한 사람이나 게으른 사람은 이것조차도 힘에 부쳐 헤쳐나가기 어렵다.
작금의 시대는 활용 가능한 다양한 필요자원들을 내가 관심만 있고 기본적 활용능력만 갖추면 언제든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이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이조차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나약한 사람이라면 창업보다는 창업에 기울이는 노력으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자신과 가족과 사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그리고 사주명리학에서 전문적인 용어로 사용하는 用神(용신)이라는 개념에서 창업가 또는 기업가로서 적합한 格(격)이 있다. 用神格局(용신격국)에서 이야기하는 格(격)은 나중에 따로 전문적인 관점에서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있을 것이니 이번에는 창업가, 기업가로 적합한 格(격)은 食神(식신), 偏財(편재), 偏官(편관)이 가장 어울린다.
왜 그런지는 이후에 상세하게 다룰 것이지만 자신이 가진 생각과 비전, 느낌, 감정을 적극적으로 잘 표현하는 특징인 食神格(식신격)이나 사업수완이 좋고 능수능란하며 상황에 따라 협상 능력이 매우 발달한 偏財格(편재격)도 좋고 남다른 도전정신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뛰어난 偏官格(편관격)도 잘 어울리는 창업가, 기업가형이다.
그래서 일간의 힘이 충분히 튼튼하면서 식신, 편재, 편관의 성향이 갖추어진 用神(용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창업가로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기업가 지향성(Entrepreneurial Orientation, EO)을 구성하는 혁신성이나 진취성, 위험감수성을 어느 정도 탄탄하게 갖추어야 한다. 혁신성이라는 것은 과감하게 현재에 자신이나 사회 통념적으로 누리고 있는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바꾸고 자신의 창업 아이템이나 구성 핵심기술로 적용하려는 성향인데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지고 오늘의 기술이 내일에는 구시대의 기술로 빠르게 변환하는 超(초)스피드 시대에 새로운 기술이나 수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혁신성은 창업가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크게 만들어줄 수 있다.
진취성(Pro-activeness)도 마찬가지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것을 취하고 자신을 믿으면서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려는 성향인데 이 또한 무섭도록 발전하는 신기술이나 미래 트렌드에 대해 용감하게 자신을 밀어붙이는 적극성과 아울러 성공하는 창업가로서의 훌륭한 미덕이 될 수 있다. 또한, 위험 감수성(Risk Taking)도 혁신성과 진취성과 적절하게 융합될 경우 남들이 실패의 위험 때문에 주저할 때 그 위험성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제 대응하여 실패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설사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된다는 긍정적이면서도 성공하는 창업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수 불가결한 창업가의 덕목이 된다.
청허의 경험으로 보면 지나치게 안정 위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절대 위험한 일에 도전하지 않는 성향의 사람보다는 어느 수준 이상의 위험성이 있더라도 그 속에 잠재된 성공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사람이 지금 전 세계에 있는 대부분 유니콘 기업 또는 데카콘 기업을 이룬 창업가의 숨길 수 없는 성향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드는 것이 ‘Deel’이라는 신생 스타트업의 Alex Bouaziz(CEO)이다. 2018년에 창업하여 불과 6년 만에 전 세계의 HR 부문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기업인데,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로 변화되고 있는 전 세계 기업이 겪는 가장 큰 문제인 인재확보 및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하고 검증시스템을 갖추어 벌써 Deca-con의 위치에 우뚝 서 있다.
또 기존의 IBM, Oracle, Microsoft, SAP 등에서 독점해왔던 CRM 지원 Software 시장을 단숨에 역전 시킨 Sales Force의 Founder인 Marc Russell Benioff(마크 러쓸 베니오프)도 잘 나가던 Oracle의 Director 자리를 과감히 버리고 2008년 당시에는 절대 무리이자 ‘달걀로 바위 치기’라는 혹평을 받으면서도 비용이 너무 비싸서 작은 중소기업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CRM)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 지금은 Cloud Computing 및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인 ‘Time’까지 인수할 정도로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 Sales Force가 CRM 관련 프로그램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기존의 공룡기업 4개사의 모든 이익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을 갖춘 창업가이자 기업가이다.
그 외 이미 창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다 아는 래리페이지, 주커버그나 제프베이죠스, 일론머스크,리챠드브랜슨, 더글라스 톰킨스, 이본 취나드, 김봉진, 이승건, 김슬아, 김소희 씨 등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진취성이나 위험감수성 하면 대부분의 한국 창업 관련 전문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뼈 때리는’, ‘Fuck으로 점철된 회초리 같은 강의’로 유명한 ‘Dan Pena’ 翁(옹)도 빼놓을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IHg86pp2lOs
이름에서도 어설프게 덤벼드는 사람을 ‘패냐?!’ 라는 의미로 청허는 재미있게 해석하기도 한다.
기업가 지향성이 충분하게 강한 사람을 통칭하여 우리는 기업가정신으로 해석하고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1700년대 중반에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기업가 개념에서 Cantillon이 처음 제시된 개념이 1800년대의 J.B Say에 의해 다듬어지고 조금씩 서도 다른 정의를 내리긴 했지만 주변의 자원을 이용하고 제품을 만들고 이익을 추구하거나 가치를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기업가적 정의가 쭉 이어지다가 경제,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Schumpeter(슘페터)에서 동태적 혁신개념(Dynamic Innovation)이 나타났고 그 이후 1990년대를 전후로 진취성을 강조한 학자들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연대기적 개념을 관통하는 개념이 바로 위험감수성이며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현대그룹을 만든 정주영 회장이 위험감수성과 도전적 의미의 혁신성과 당시에는 무모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저돌적인 진취성을 보여준 역대 대표적 인물로 손꼽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전 세계 경제역사에서 반드시 큰 획을 남긴 기업가들의 공통된 점은 자신의 의지와 정신력, 추진력을 갖추고 위험감수성, 진취성, 혁신성을 모두 골고루 갖춘 인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McDonald index라는 세계적인 실용경제지표를 만들어낸 레이 크록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리고 1980년대에 들어서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였던 Drucker도 혁신적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면서 ‘창조적 파괴’의 개념을 전파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 현재 기업가정신은 대기업, 기간산업 위주의 경제의 틀에 창업기업이나 창업가들의 경제적 역할과 디딤돌로서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현대 경영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경영학의 시초가 경제학이라고 한다면 현대 창업학의 근간은 고전 경제학과 현대 경제학, 경영관리의 철학, 심리학, 생산, 품질 전반에 걸쳐 고객의 가치를 중시하는 개념이 혼합되어 경영학이 그랬던 것처럼 분명한 현대 경영, 경제 개념과 동등한 자리에서 우뚝 선 이론적 실전적 가치를 지닌 학문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 (2) 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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