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 일상생활

입사 초년병 야유회

 

 

88년 1월 9일 삼성그룹 28기 14차로 입사하여

대구 제일모직에 그해 3월 우수한 연수성적으로 배치되었다..

 

품질관리실 품질관리팀 원료,시험,방적 담당으로 근무를 하면서

5월에 첫 야유회를 갔었다.

 

가운데 안경쓴 분이 나하고 참 질긴 인연이 있었는데

그룹 입사시험때 시험감독이었고 실질적인 나의 첫 상관이었으며

경기고등,서울대학을 나온 스펙 빵빵한 사람이었다..

 

내가 원료전문가로 선발되어 호주로 떠날 때

이태리 사무소장으로 갔었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경영혁신TF(IMF직후에 만들어 졌으니 하는 일이 무시무시했다..)에서 같이

근무했고..

 

내가 회사를 잠시 떠나 있을 때 생산부장을 내려와서

회사의 Recall로 다시 계약직으로 모셨고,

 

내가 우여곡절끝에 생산팀장이 되었을 때 본부장으로 다시 상관이 되었다..

 

지난해 말 옷을 벗었지만 거의 20여년을 같이 근무하고 모셨던 분이다..

 

당시 품질관리팀에는 약 100여명의 간부/사원이 있었는데 여사원이 80여명..

거의 대부분이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 회사부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학교공부와 회사생활을 같이 했었던 우리네 억척스러운 언니들이다..

 

거칠었지만 순수했으며

강인했지만 부드러운 내성을 가진 그리운 얼굴들이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이 40대가 되어 아이들 키우는 아줌마들이다..

'>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눈..눈..강원도의 눈  (0) 2010.06.30
첫 하기휴가  (0) 2010.06.30
Camp fire  (0) 2010.06.30
비슬산 등산  (0) 2010.06.30
Ace of Sorrow  (0)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