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보면 새끼 코끼리가 물을 마시러 물가에 왔다가
악어에게 코 끝을 물리게 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절묘한 순간포착 사진이다..
결국 새끼 코끼리의 절규를 들은 성인코끼리들의 지원에 힘입어
악어가 포기하고 물 속으로 사라짐으로써 죽음은 모면했지만
저 새끼가 겪었을 정신적 공황, 공포는 끔찍한 기억으로
생존술의 중요한 한 기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이라면 어떨까..저 순간에 혹여라도 팔이라도
저 악어의 입에 잡혀 어쩔 수 없다면,
주위에 도움을 줄 사람이 전혀 없다면,
저 끔찍하도록 잔인한 악어를 물리칠 도구,,칼이나..총이나 기타 물리적도구들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하늘을 보면서 주님이나 부처님,,절대적 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인가..
아니면 처절하도록 저 악어의 눈을 할퀴고..
팔 하나가 떨어져 나가도록 몸부림치면서 죽음만은 면할 것인가..
그냥 이것이 나의 마지막 순간이려니 하고 포기하고 악어의 한끼 식사로
생을 마감할 것인가..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던 죽음이나 그 못지않은 고통에 남은 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고..
람보나 영웅적 신체적 위력으로 저 악어를 물리칠 힘을 가지지 못한 대부분의 인간들은
위의 사진을 단순한 여흥으로 여기지 말고
고도의 정신적 주체인 인간의 위엄을 살리기 위해서는
저런 위험성을 미리 깨닫고 그런 위험한 장소를 회피하는 것이 가장 상책일 것이다..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성철 스님의 오도송도, 교황의 주 기도문도 실제로 소용이 없는 것이며
미리 저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잠재적 문제에 대한 대응,대비,회피방법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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