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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백

비상飛上을 꿈꾸며

 

 

어기적 어기적 맨땅을 디디고 나는 꿈을 꾼다

중력을 거스리는 날개는 없더라도

세포 구석구석 씻겨내는 그 맑은 공기에

내 몸을 실어 떠 오르고 싶다

 

내 마음속 한켠에 어둠의 속박을 물리치고

끊임없는 실패와 좌절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내 영혼 마디마디 숨쉬는 한 줄기 빛으로

그래도 가지고 가야 할 희망을 본다

 

매일을 살면서 나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여태껏 간직해 온 그 희망을 버릴 수는 없는 것

내 마음 지킴이로 굳건한 진실 하나

무한대로 솟아나는 골짜기 샘물 맛처럼

답답한 가슴을 훝어내는 상쾌한 바람

 

그 바람과 투명함속으로 나를 띄어내고

손짓과 발짓 하나 하나에 모두의 갈등을

털어내고 흩뿌려서 기어코 다가 올

그 자유로움을 나누고 지키고 싶다

 

구름 가득한 흐린 하늘이라도

그 구름 걷히면 내 영혼의 청명함이 드러나리니

태양 빛 반짝이는 물방울처럼

호연스럽게 나를 키우고 날아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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