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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산사랑 동호회 지리산 둘레길

춘래불사춘..

 

봄은 왔으되 마음들은 각각의 틀에서

 

제일모직 구미사업장 산사랑 동호회에서 봄맞이 산행코스로 지리산 둘레길 제 1코스를 택했다.

나야 이미 작년에 거의 다 마스터 한 코스이지만

우리 직물식구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낭보에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음에도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이 들었다.

 

지리산 둘레길 제 1코스는 주천면에서 시작해 운봉면사무소까지으 14.3킬로 코스로 초반 구룡치까지의

완만한 경사를 제외하고 나면 그다지 힘들 것도 없고 또 빼어난 경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바래봉과 정령치,팔랑치로 이어지는 산군을 코스내내 지켜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고

중간기점인 노치마을에 잠시 들러서 노치샘물을 음미하는 한량들의 마음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DKSH의 김종진 차장, 몸매는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지만 나름대로의 산행경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산행보다는 산행후의 술자리..하산주를 더 즐기는지도..^^

 

출발지점에서 부랴부랴 준비하는 식구들..정용학 차장이 자꾸 속알머리가 없어지는 것 같아

못내 안타깝다..넉넉한 마음으로 마음고생 심한 배색대장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알고보면 이런 아가씨 없다..진짜 엄따..

이쁘고 착하고 센스있고 운동 잘하고..일도 잘한다..계란 한 판에 덤으로 몇 알이 더해진 나이가 안타깝다..

올 여름에 꼭 설악산 공룡능선 코스를 구경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부산하게 출발준비를 하는 동호회 회원들..

 

요즘 거듭 전문산악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자재료 노사위원장 박봉수 대표와 지기님..

산 맛에 빠지면 천하 없어도 산에 가야한다..그것이 산이 주는 진정한 매력이다.

 

자세히 보면 북파공작원 출신처럼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다..있는듯, 없는듯..윤상영 과장이라고는 절대 말 못한다..

우리 제일모직 식구들은 한결같이 미남,미녀들이다..역사적 진실이자..본인 스스로는 잘 못느끼는 사실이다..

 

선영씨의 웃음이 너무나 이쁘고 화사하며 정용학 차장의 미소는 그윽하니 부처님을 닮았다..

오늘도 미주구리 회 10킬로를 짊어지고 오신 우리 임명호 회장님과, 북파공작원에서 방위출신으로 급전직하한 윤상영 과장, 그리고

북한귀순용사..정한근 과장..^^

 

내가 이름 붙이기를 용틀임 소나무..

 

두어 달 허리뼈 골절로 그 좋아하던 산행을 접고 쉬었던 청허선사..

남들은 헥헥거리는 오르막길을 땀도 비치지 않고 올라낸다..

 

  부칸 귀순용사와 북파공작원모드로 다시 돌아온 사나이..

  선영씨, 회장님, 정용학 차장, 가공의 역사 강태중 대리..

 

아버지와 딸?..아니면 로맨스 가득한 불륜관계?

선영씨의 표정이 너무 천진해서 좋다..청허선사는 과묵할 뿐..^^

 

사무락 다무락..원래 뜻은 사망事望 + 다무락(담벼락 또는 돌무더기)가 운율로 합쳐서 사무락 다무락이 된 것인데

소망을 가득 담은 돌무더기 또는 돌탑이 된다..내가 바라는 소망은 무엇일까..

 

마라톤에 축구에 산행에 거의 수퍼맨 수준의 임명호 회장님..그윽한 인간성과

남을 위한 배려심이 뛰어나신 분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사진만 찍으면 유격대 조교스타일이다..실제 그러하기도 했지만..

 

컴퓨터를 너무 오래 보고 있으면 목 디스크에 걸리기 쉽다..잠시 왼쪽으로 목운동을 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봄은 아직 완연하지 않으나 그것을 기다리는 마음은 이미 봄기운으로 충만하다..

산뜻한 저 여인네의 걸음마다 봄향기 가득히 대지를 메우고 피워올리리라..

 

당당한 윤상영 과장의 침투훈련?..뒤에 따라오는 분들의 표정이 사뭇 심각하다..

 

수도경비사령부 출신의 허당 이동진 과장..스틱을 쓰는 방법을 아르켜 줄려 하다가

참았다..나중에 스스로 터득하게 되리라..

 

인사팀의 류해인 차장..대테러부대장 같은 복장이다..멋있다..

 

저수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자 준비하는 모습들..

류차장은 점심보다 담배가 고팠는 모양이다..헐..

 

강태공..아니..강태중 대리와 김석호 대리..

김석호대리의 자잘한 시끄러움과 강대리의 대포성 음향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저으기 걱정이다..

 

누가 저 사람을 까탈스런 결벽증 환자라 믿겠는가..하지만 사실이다..

양주 반잔 먹고 대리운전을 나에게 시킨 사람이다..

 

회장님의 당당한 포스..

 

점심 먹을 때 이지적인 인상을 한 전자재료 젊은이..

다른 것은 몰라도 카메라는 정말 좋은 것을 쓰던데..쩝..

 

누구에겐가 실시간으로 진행현황을 보고하는 신정아..아니..신선영씨..

그 와중에도 V를 그려내는 여유로움..계란 한판이 그냥 쌓이는 것이 아니다..

 

벌써 불그레 ..가공의 대장 장주식 차장이 다소 뻘쭘하지만 정감넘치는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누가 아비이고 누가 아들이란 말인가..가공의 핵심인력인 박성규 과장과 그 아헤..

 

윤재호 과장과 제수씨..내가 오는 줄 알았다면 특제표 김밥을 싸 왔을텐데..

내가 뭐 해준 것이 있다고 언감생심..그저 얼굴만 봐도 좋은데..

 

박봉수 대표와 사모님..처음 봤을 때 그 뻘쭘함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포스가 넘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 온 산행이 자신감을 불어 넣었으리라..

 

각양각색의 표정들..너무나 자연스럽다..

 

누군가는 마무리하고 일어서고 누군가는 열심히 채워넣고..누구는 열심히 찍고 있다..

이것이 인생이다..

 

강태중 대리가 박봉수 위원장이 뭔가 먹고 있는데 좀 달라는 표정이다..

그러나 그날 박위원장은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

 

오늘따라 박성규 과장, 윤재호 과장의 표정이 많이 쓸쓸하다..왜?..술이 없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눈매는 미륵불의 그것이요..인자한 미소는 염화시중의 미소이고,

전체적인 풍채는 너무나 토속적인 도인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 그 자체이다..(켁켁..@@!)

이 분이 있어 2012년 지구의 멸망은 다소 미뤄질 것 같단다..^^

 

저 멀리 바래봉의 모습을 끼고 진초록의 색깔로 봄을 뿜어내는 지리산 둘레길..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윤상영 과장은 횡재했다..

 

류해인 차장이 대테러 부대의 제식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봄은 서두르지 않고 걸음 걸음 그 사이 사이에 살랑대는 바람으로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