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 수많은 사진으로 인한 스크롤 압박이 있으므로 인내심이 모자라신 분은
끊어서 보시기 바랍니다..
4월 제일모직 구미사업장 산사랑 동호회 산행행사로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왔다.
노고단은 천왕봉,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의 하나로 높이는 1,506미터이다.
아주 옛날에는 구례 화엄사에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건장한 청년도 네시간을 걸려야
노고단을 구경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성삼재에 차를 세워두고 길어야 한시간 내외면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멋진 코스이다.
집 베란다에 화려한 색상으로 자신을 알리는 화초..
집사람..야무진 표정이다..^^
성삼재에 도착해서 막 산행출발 준비를 하는 산사랑 동호회원들..
성삼재에서 바라 본 남원방향..오늘은 옅은 연무가 끼이긴 했지만 그래도
지리산 특유의 탁 트인 조망을 즐기기엔 문제가 없었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아직 봄기운이 이르긴 하지만 알망올망 몽아리를 터트릴 준비를 하는 나무들..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임도에서 바라 본 노고단 방향..
아직은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접경계절이다..
그래도 이런 흙길을 걸으며 몸으로는 산책을 즐기고 눈은 시원함으로
마음은 막연하나마 벅찬 기대감을 키워나간다..
해 맑은 미소를 띠는 인사팀 류해인 차장..뒷사람의 표정이 꼭 부칸사람 같다..혹시 암살자?
지난 둘레길에서 대테러부대장으로 등장했던 류차장의 전력을 알아본 것은 아닐까..
하지만 특공대 출신의 본인이 매섭게 째려보자 눈을 내리깔고 지나갔다..
오고 가는 사람마다 말은 없어도 텁텁한 세상을 아우르는 힘과 용기, 그리고
가슴 저편의 뭉게구름 같은 희망을 채우고 가리라..
하늘은 더 없이 희고 푸르름으로 한껏 치장을 했고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들은 힘껏 스트레칭을 한다..곧 신록이 이 길을 가득 메울 것이다..
산사랑 대군들..발걸음이 굉장히 가볍고 편안해 보인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돌계단으로 가지 않고 전망대 방향으로 가는 길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적한 맛이 더욱 좋았다..
그 길을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으로 가득 채우면서 걸어 오는 동호회원들..앞의 여인네가 참 아름답다..^^
가지 끝에 덩그러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겨우살이..사실상 기생식물인데 부인병이나 성인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인적이 드문 산이면 사람들이 거의 캐어가고 없다..
완만한 V자 형태를 그리고 있는 무넹기 방향 계곡들..지리산은 온 사방을 둘러봐도 그 장대함은
끝이 없고 사람과 야생동물들을 아우르는 힘이 느껴진다..
화려하진 않아도 서정적이며 빼어나지 않아도 끌어내는 매력이 넘치는 곳곳이 바로 지리산의 독특한 매력이다...
무넹기 설명판을 보는 아리따운 여인네..그대를 지리여신으로 임명하노라..^^
희미하게 보이는 진짜 노고단 옆에 첨탑은 KBS 중계탑이다..
무엇이 이 사람들을 이토록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가득차게 하는가?
세계적인 명산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아무리 엄숙하려 해도
절로 웃음이 베여나오고 소탈해지며 멋진 자연과의 일체감을 맛본다..
김종진 차장의 웃음과 안예환 대리의 미소가 자연의 그것과 너무 닮아있다..
Lee Brothers~!.
오랜만에 지리산에 온 이진재 차장과 총무 이광희 대리의 미소도 백만불짜리다..
결코 심각할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이 자연에서 그저 있는대로
보고 느끼고 즐기면 그간의 스트레스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새로운 한주를
당당하게 맞이하는 힘이 생겨난다..
무넹기의 설명판..반달곰돌이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
강태중 대리, 이진재 차장, 그리고 회장님..썩소가 아름다운 미소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곳..
바로 산이다..그 산에서 얻어간 저 미소를 가정과 가족과 친구와 직장에 한껏 흩뿌려 주시오..
아직은 한국사람들이 보수적인 것일까? 등산복이 꼭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아직 대다수의
등산복이나 모자나 까만 색 아니면 청색, 회색이다..하지만 우리 회장님은 청허선사의 영향으로
패션감각의 선두를 달린다..
그야말로 눈 녹은 물이다.. 집사람의 화사한 미소와 은은한 물결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팔불출의 독백..^^_!)
저 물이 시발이 되어 섬진강을 이루고 태평양의 공급수가 되고 다시 구름으로 피어올라 비 되어 내리면
다시금 계곡수가 되어 끝없는 윤회를 거듭한다..
백천강하만계류百川江河萬溪流 수많고 많은 강과 하천과 계곡 물이 흘러흘러..
동귀대해일미수 同歸大海一味水 거대한 바다에서 다시 만나니..그 맛은 결국 하나더라..
청허선사의 여여한 모습..
자그마한 계곡이다..저곳에서 일전에 탁족을 한 기억이 있다..
저 흰 분말로 부서지는 물처럼 우리네 인간들의 욕심도 흩날리듯 날려내면
순수함의 본성이 그대로 남아 내가 사는 이세상, 우리가 만들어 가는 율여세상이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다가 올텐데..
세상을 향한 신음을 토해내는 청허선사.. 자그마한 피조물이나 자연에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또한 실제로 그러함을 글과 몸과 행동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저 봉우리를 보라..오른쪽만 보는 사람들은 한없이 편평한 언덕으로 볼 것이고,
왼쪽에서 보는 사람들은 거칠고 투박스럽다 할 것이다..그러나 저 봉우리처럼 우리 인간도
양면의 본성을 다 가지고 있으니 그 조화로움을 일궈내는 지혜와 혜안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하늘은 뻗어내리듯이 달려가고 낙락장송은 연고동의 세상에서도 홀로 푸르럼을 뽐낸다..
뉘라서 이 길을 걸으며 악하고 탁하며 남을 저주하는 삿된 생각을 가지겠는가..
자연을 닮아내면 나도 자연도 서로에게 굽이 절하는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누가 저 여인네를 세상에 찌든 40대 중반 아줌씨라 하겠는가..
자연과 그 길에 안기면 소녀의 초심으로 돌아간다..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자연을 안아낸다..
불무장등 방향으로 펼쳐진 산군들이 거칠지 않게 친근스러움으로 다가온다..
억지스럽지 않고 서로 다른 모습이어도 함께 한다면 단점은 사라지고
서로의 장점이 조화롭게 비벼져 하나의 그림같은 모습으로 거듭난다..
다정한 원앙부부..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 속 아픈 곳까지 내 것으로 안아내고
녹여내는 사랑 그 이상의 희생이 필요하다..
원앙부부의 금슬에 짜증이 나듯이 돌아서 가버리는 세 남자..(에잇..닭살스럽게스리..)
(어이..저기 잠깐만..) ^^
노고단 대피소에서 다시 해후한 동호회 회원들..맨 오른쪽의 김병상 차장이 동호회 초대회장이다..
그 옆의 강현수 대리도 4년전 나와 회사동료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뛰었다..맨 왼쪽의 이광희 대리와
중앙의 임명호 대리도 함께 했는데, 그 때 종주는 악몽 그자체였다.
삼겹살 15킬로, 햇반 40개에 불판 2개등등..일개 중대병력의 회식이 가능할 정도의 음식을 들고 갔으니
다들 어깨가 짓무르고 나는 무릎통증 때문에 생고생을 했었다..무시칸넘들..--;;;
노고단 대피소..마고 할머니의 목상이 친근하고 지리여신의 화사한 미소가 온누리에 빛을 더한다..
저 돌하나, 산죽나무 한그루 마다 마다에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이 이 광대한 우주의 당당한 구성원이다..
잘 웃지 않던 사람들도 이 좋은 날, 이 아름다운 곳에서는 어찌 아니 미소지을소냐..돼지냐..개냐..닭이냐..
회장님과 지리여신의 다정한 한 컷..
구례방향의 전경인데..잘 보면 화엄사가 보인다..
갈림 전망대에서 다시 잉꼬 금슬을 시현하는 청허선사와 지리여신..^^
또 다시 자행된 금슬 만행에 애써 미소를 지으려 하나 이미 맘은 상할대로 상해있는 표정이다..
그래도 다시 지리여신이 함께 하자 금새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저 웃음들 정말 오늘 산행의 백미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보기 좋은 사진이다..
가라 노고단을 눈 앞에 두고 다시 뭉친 닭살 부부..^^
가라 노고단의 우뚝 선 사진이다..보통 산객들은 저 것이 가짜로 만든 노고단임을 잘 모르고
저 곳에서 사진을 찍고는 후다닥 내려가기 바쁜데..진짜 노고단은 체형자체가 다르다..
맨 왼쪽의 이광희 총무가 키가 2미터 가까이 되는데도 오른쪽에서 찍으려 해서 한 마디 했다..왼쪽으로 빠져..!!!
그래도 크다..길다..^^
조망이 좋아서 반야봉과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또다시 종주열병이 후끈 달아오른다..
하긴 몇 주 있으면 황금연휴때 그리 할 것이다..^^
절대적 진리..지식을 뜻하는 반야봉..
진짜 노고단을 향하는 길이다..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한 없이 편안한 길이다..
가라 노고단에서 집사람이다..오늘 정말 좋은 날씨에 하늘과 경치 모두 너무 아름답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그저 감탄할 뿐..
신종수 대리의 부인이다..당당함과 미모가 넘친다..복도 많은 넘..
환한 표정의 모습이 꽤나 오랜만이다..류해인 차장..술 좀 줄이고 등산 열심히 다니면 좋으련만..^^
오늘도 걷는다하 마하넌..정처없는 이 바아알길..우리 회장님의 퍼포먼스 쇼..
날렵한 몸매.. 당당한 자세.. 하늘의 구름에게 가야 할 방향과 길을 가르켜 주고 있다..
멋진 모습의 강태중 대리..항상 저렇게 당당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 것이다..
오늘의 포토제닉상..김종진 차장..미소와 불룩한 배가 압권이다..^^
학교생활 이후 처음 지리산을 찾은 이진재 차장..사실상 구미 사업장 최고의 미남급이지만..
앞으로 내가 지리산 종주, 설악산 종주, 공룡능선등으로 뫼구경을 두루 시켜 줄 예정이다..그때에도 저런 하얀 피부가 남아 있을지는..
정재학 과장, 부드러운 심성과 착한 인간성..성실한 근면성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리여신의 강림이다..하늘 조차도 뻥 뚤려 있다..
분홍색 버그하우스 모자와 사레와 조끼..그리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무늬가 너무 잘 어울린다..
한 반야봉 하실래예~?
진짜 반야봉 가는 길..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참 걷기 편하고 아늑한 길이다..
달랑 달랑..날진 물병을 들고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지리산만이 안겨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다..
산 아래 보이는 노고단 대피소와 정령치 팔랑치로 넘어가는 길..
오른 쪽 저 멀리 바래봉이 보인다..다음 달이면 철쭉이 만개하고 또 엄청난 상춘객들이 모일 곳이다..
지리산군은 모나지 않고 서로간의 째잡이를 통해 어깨를 맞추고 나란히 공존하는 지혜를 보여준다..
지난 두어달 허리뼈 골절로 고생이 많았고, 아직도 내리막길에서는 둔통을 호소하지만 산을 마다 하지는 않는다..
그저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어도 그 자연스러움이 또 다른 매력이다..
진짜 노고단과 회장님, 그리고 오늘으 포토제닉 수상자..
마고의 전설을 안고 있는 노고단..우리네 설화는 그 스케일이 가히 전세계 그 어느 나라의 설화보다도 압도적으로 크다..
오랜만에 같이 산행을 한 배만호 과장, 그리고 나이는 50대 후반이지만 얼굴은 30대, 체력은 20대인 정춘재 대리..
노고단은 하늘을 향해서조차도 날카로움을 접었다..그것이 배려이고 날카롭지 않아도 그 가리킴을 누구나 다 알 수 있게 배려한다..
그 노고단의 지혜를 오늘 듬뿍 안아 간다..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리라..
이제 하산길이다..왕복 9킬로 정도의 둘레길 같은 산행길..편안함과 행복감이 온 몸을 적신다..
저 나뭇가지들은 하늘을 향해 뻗어나되 옆가지를 피해낸다..개개인의 욕심이 타인을 해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배려가 있는 사회, 함께 공존하는 조화선국의 길이요, 가르침이다..
온 몸으로 태양의 기운을 흡수하는 대지와 나무와 그 사이로 퍼져나오는 눈부심..
오늘 걸어낸 이 길이 이 세사람에게 모두 행복으로 승화되었으면 좋겠다..
성삼재에 도착해서도 아직 미소가 그득한 정재학 과장..
씩씩한 강태중 대리도 과거의 어둠을 떨쳐내고 밝고 화사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리라..
하산주를 위해 잠시 들린 정자나무 식당..장작불로 구워내는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이 너무 맛있게 보인다..
자고로 사람은 산을 타고 나면 탁족을 해야 하는 법이지..그럼..그렇고 말고..^^
뽀드득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장작 타는 냄새와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가 아직도 눈과 귀에 생생하다..하지만 한 점도 먹지는 못했다..
뱀사골 계곡의 전경..평화롭고 여유로움, 한가함이 흐른다..
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마냥 상선약수의 진리가 온누리, 온 세상사람들에게 내렸으면 좋겠다..
저 물흐르는 소리에 봄이 타고 온다..시끄럽지 않게 다정함을 안고..
공기돌치고는 조금 크고 모양도 어색하지만 누군가 놀다 간 모양이다..
계곡가의 망중한을 즐기는 집사람..
햇볕마저 여유롭게 비친다..
아직 차거운 계곡물인데 올챙이들이 벌써 알에서 빠져 나왔다..
아직도 알 속에 있는 넘들도 있고 주위를 헤집고 다니는 올챙이도 있다..
그림 같은 풍경..저 그림은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 자연이 그냥 흘러내리듯이 채색하고 만들어낸 소담한 자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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