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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3일 예정대로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평창으로

휴가를 떠났다..

 

침산동 사는 사촌 누나와 서울사는 작은누나 내외,

아들 녀석은 대구국제육상대회 전문통역 자원봉사자 교육차 빠졌고,

딸 아이는 방학동안에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잠시 쉬고 합류했다.

 

기상예보로는 비가 많이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애마 그랜저에 음식과 준비물 가득 싣고 출발~!

 

대구에서 원주로 가는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에서 서울-강릉 고속도로로

접어들어서 면온 IC에서 빠져 15분 정도 달리면 스파빌리지라는 펜션하우스가

있다.

 

대구에서 출발한 시각이 10시 면온 IC에서 빠져 나와 점심을 먹으로 식당에 들렀다.

메뉴는 돌솥 비빔밥..돌솥도 좋았지만 밑반찬에 산나물이 쭈악 깔린 것이 좋았고

된장찌개도 경상도식과는 다르게 조금 멀겋게 맛있었다.

내 고글안에 함께 온 식구들이 다 담겨 있다..^^

 

숙소에 도착하니 두 시가 조금 안되었는데 무조건 세 시가 넘어야 Check-in이 된단다..이런 우라질..

무려 한 시간을 주변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말인데..

느긋하게 나무 그네의자에서 폼 잡는 딸아이..

 

 집사람의 여유만만한 모습이다..

 

강원도 여름의 특징은 뙤약볕은 따갑고 덥지만 그늘에만 가면 그런대로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한다..

군대생활을 이 곳 강원도에서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

 

우리가 머물 숙소 전경..

 

 드디어 Check in을 하고 서울서 달려 온 작은 누나내외와 함께 바베큐를 시작한다..

 바베큐용 숯불과 판때기를 빌리는데 무려 15,000원을 받는다..--;;;

 

 그래도 이 더운 여름날에 온가족은 아니지만 어머님을 모시고 주변 가족들이 함께 펼치는 바베큐는 정말 남다른 여흥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일용할 양식의 핵심 밥을 들고 나타나는 누나와 딸아이..

 

 누나가 사 온 횡성한우 안심이다..색깔도 좋고 맛도 좋았다..

 

 경상도말로 가시개(가위)나를 찌르는 집사람..그간 쌓인 것이 많았나?

 그 가위 끝을 이빨로 막는 내공을 선보이고 있다..ㅋ

 

 잘 절인 깻잎에 고기를 싸고 마늘 한 쪽과 양파, 고추를 넣어 입안 가득히 채워주는 집사람..^^

 난 내 입이 저렇게까지 크게 벌어지는지 잘 몰랐다..^^

 

 뉘라서 군침을 흘리지 않겠는가..한우는 금방 게눈 감추듯이 다 먹고 오는 길에 사 온 돼지 목살이다..

 두껍하니 맛있어 보인다..특히 저 석쇠자욱이 절묘하게 식욕을 돋운다..

 

 지글..지글..자글..자글..

 

 폭폭하게 잘 익은 부위와 익어가는 부위의 색상차가 오묘하다..

 

 우리 가족을 위해 번거로운 요리사를 자청한 나..나이가 들면서 내가 먹는 것 보다는 챙겨주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고기를 다 굽고 이제 앉아서 소주와 목살로 여유가 넘치는 나..그런 모습이 좋은 자형(매부)

 

 그렇게 잠이 들고 밤사이 비는 억수로 쏟아졌다.. 아침 밥을 간단히 해 먹고 지역의 명소인 허브나라를 찾았다.

 

허브나라 입구에서 집사람과 함께..화장 안한 얼굴인데도 이쁘다..

 

뭐가 저리 좋은 것일까?..^^

 

연초록색으로 도배를 해서 그런지 청초함이 빛난다..

 

변함없는 조교 폼으로..ㅋㅋ

 

굳이 언급하자면 이세상의 색상이 아닌 환상의 나라에서 온 색깔이다..

 

그 위에 잠자리 한 마리..

 

Lilly is here..Lilly was here..캔디덜퍼의 색스폰 연주가 흥얼거려진다..

 

꽃 이름은 관심이 없지만 주위와 어울려 저토록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의 목적은..자신의 유전자를 널리 펼쳐내기 위함이다..

 

여우꼬리 선인장인데 진짜 여우 꼬리모양이다..근데 구미호쯤 되나 보다..

 

초현실적인 색상의 이파리와 괴괴한 모양의 술을 가졌다..아름답다기 보다는 환상의 나라에서나 봄직한 꽃이다..

 

호랑이가 슬그머니 숨어간다..조심해야 할 곳이다..

 

극락조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극락조화이다..극락에 가보지 않아서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극락조란 새는 있는 모양이다..

 

이거슨 십사미호이다..

 

모녀가 다정하다..제법 다정하여..어떤 때는 자매가 다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곳의 이름이 세익스피어의 소설 한여름밤의 꿈을 묘사한 것인데..내가 세레나데라도 불러줘야 하는 건가?

 

세익스피어의 흉상이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다..

 

보면 볼수록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아서 자세히 보았는데..자연이 만들어 낸 저 완벽한 대칭성..놀라울 뿐이다..

 

생명이 태어나고 꽃을 피우는 과정만 보아도 이 세상..이 물질세계는 기적적인 과정과 결과의 연속이다..

 

이 작고도 아름다운 집단꽃들의 이름은?..토레니아이다..^^

 

붉은 빛 가득한 바이올렛 칼라..독특한 사람들이 즐겨찾는 꽃임이 틀림없다..

 

저 것을 잘라 잘 건조시켜서 술푸대로 쓰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무슨 선인장이 꼭 털복숭이 짐승을 탄생시키는가..내가 아직 모르는 세상의 비밀이 너무나 많고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이 산재해 있다..

 

플라스틱 조화같은 느낌..

 

기념품 가게인데 저 수많은 꽃들의 향기가 아주 은은하여 나오기가 싫었다..

 

잠시 쉬는 동안의 멤버들..어머님이 작은 누나가 선물한 손수건을 물끄러미 바라보신다..

 

터키문화관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사진촬영을 금지해 놓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점심을 먹으러 봉평으로 나왔다..그 곳에서 처마 밑에 집을 지은 제비와 세마리 새끼를 보았다..

도시에서는 이미 제비를 못 본지가 수십년은 된 것 같은데..맨 오른 쪽 녀석이 새끼중에서 대장역할을 하고 있었다..

 

어미가 막 날아와서 먹이를 주는 모습이다... 저 유려한 제비꼬리..

기천에서는 연비파문이라 해서 제비의 활강과 도약을 응용한 동작으로 초식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정면에서 보니 꼭 노랑벌레를 물고 있는 듯 한데 실제는 입이 저만큼 크다는 뜻이다..잘 커서 잘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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