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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출장사진(1_휴대폰사진)

5박 6일간의 짧지만 매우 길었던 이집트 출장.

그 여정의 기록을 남겨본다.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갈아 탈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여섯 시간을 기다렸는데, Priority Lounge에서

음료수, 맥주, 터키음식 등, 꽤 많이 비워냈다.

본전은 톡톡히 뽑았지만 여섯 시간의 대기는

정말 지루하고 사람의 진을 완전히 빼는 고통의 시간..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뱅기..

하도 지루해서 찍어봤는데 이 때 시간이 가장 지루했다.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예비역 중장의 영접을 받고

숙소로 들어가니 새벽 네 시..

아침 늦게 일어나니 에이전트가 왔다. 중동의 왕자같은 풍채인데

나이는 내 조카뻘이다..--;;;

 

 

우리가 먹을 식음료를 사러 까르푸에 왔다.

참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산재해있는데, 딱히 먹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지는 않다.

 

 

40도가 훌쩍 넘는 대낮의 더위는 저 생고구마를 따로 굽지 않아도

겉이 대충 익을 정도로 강렬하다. 한국 사람이 저 군고구마 구루마를

운영하는 것일까. 너무나 흡사해서 깜짝 놀랐다..

 

 

까르푸 음식가에서 레바니즈음식으로 점심을 때웠다. 물가는 한국보다 절반 정도..

 

 

내일 진행될 프리젠테이션 사항에 대해서 식사를 나누면서 대화하는 모습..

이 친구에게 별명을 지어줬는데 빠사르..만수르까지는 안되고 중동의 부호다..

 

 

나는 가지와 요거트를 믹스한 요리를 시켰는데 비싼만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망고는 망고인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애플망고쯤된다.

달고 시원했으며 향기는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

 

 

이런 저런 상품들을 둘러보았는데 대부분이 중국제이거나 인도제.

 

 

언듯 구루마 위에 놓인 것만 보면 영락없는 한국이다..

 

 

숙소에서 나누는 이른 저녁식사..

에이전트 빠사르와 이집트 예비역 중장출신 에이전트..

영어가 참 알아듣기 힘들다..--;;;

 

 

국무부 청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입구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보안 확인을 하는지

여권, 휴대폰, 모든 촬영가능한 기기를 맡겨야 하고,

신원확인에 삼십 분이 걸렸다. 당연히 프리젠테이션 사진은 하나도 없다.

 

옥신각신하면서 시연회 현장을 무조건 확인해야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현지 아스팔트 포장 현장에 갔다. 에스코트로 일개 분대의 이집트 보안군이

따라 왔고 카이로에서 시와까지 가는 길의 중간쯤에 현장이 있었다.

워낙 보안이 심해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숙소에 돌아오니 에이전트 빠사르의 친척이 직접 요리해서 가져 온 저녁 식사거리..

푸짐했으며 맛을 떠나서 그네들의 정성에 탄복한다..

옆에 그릇에 담긴 것은 중동식 치킨 수프..얼큰하고 우리 한국의 닭도리탕 같은 맛..

소주 생각이 간절히 났다..ㅎㅎ

 

 

나일 강에서 잡힌 물고기와 이집트 전통음식..

 

 

다음날 다시 공사현장으로..아침 아홉시인데 햇볕이 바늘처럼 피부를 찌른다..

 

 

시연회 도중에 이집트 정부의 건설당국의 총책임자가 우리를 보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 실탄을 장전한 T55인지 T62인지 탱크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곤했던 긴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로 가는 와중에 또 다른 이집트 장성이 우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들이 보낸 칸보이를 기다리는 중

 

 

카이로에서 알아주는 비둘기 요리 전문집이다..

 

 

저 통닭처럼 생긴 것이 비둘기 몸통이고 요리는

몸통을 비워내고 볶은 밥을 채워넣은 요리인데..입맛에는 별로

그리고 비둘기 다리는 정말 먹을 것이 없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예의상 두 마리를 다 먹었다. 그것도 아주 맛있다..아니

맛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그렇게 생각하니 별미였다..ㅎㅎ

 

 

그래도 신선한 야채가 있어서 느끼함을 많이 달래주었다.

 

 

장성과 함께 디저트로 간 카페..물담배 시샤를 주문했다. 레몬과 민트향이 혼합된 것으로..

엄청난 폐활량으로 좌중을 압도했다..ㅎㅎ

 

 

시샤는 이렇게 생겼다..

 

 

이날 새벽에 우리 숙소에서 10리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괴한들의 정부청사(국가안보국)에 대한 테러가 있었고,

얼마나 소리가 컸는지 내가 자는 침대에서 떨어질 뻔 했다..다음날 보안강화로 피라미드까지 오는데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메르스 걱정 때문에 가까이 접근할 수 없었던 캐멀과 가이드..

저걸 타고 멀미가 날 것 같다..사막의 로렌스를 꿈꾸려 했으나..통과..

 

 

 

 

 

 

 

카이로 국립박물관..열 두시 쯤 되었는데 그야말로 열지옥..

 

 

 

람세스힐튼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나의 다음차는 무조건 재규어다..앞에 있는 차는 롤스로이스인데..

격에 맞지 않아서..

 

 

공항으로 가는 내내 어제 새벽의 테러때문에 온통 검문검색이다..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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