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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허의 명리학 이야기(30)

볼륨Love Story (러브 스토리) - Francis Lai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근 2년여의 시간동안


청허와 집사람의

활동반경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생전에 이런 일을 해 본 적이 없었던

집사람에게 극심한 피로감과 체력의 저하,


그리고 나름 청정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해 왔던

나 자신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안겨 주었던


백화점 베이커리를 지난 2월초에 완전하게 정리를 하고


가게는 생활고의 압박을 이겨내고자 열심히 일하던

집사람과의 동갑내기 직원에게 거저 주다 시피 하는 가격으로 넘겼다.


그렇게 백화점 베이커리와의 인연을 끝내면서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명리연구소를 오픈할 준비를 하고,


친구회사 일과 연관된 아부다비, 두바이 출장을

근 열흘 가까이 다녀오면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 3월 초에 자그마하지만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연구소를 하나 열게 되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인연을 통해 의뢰해 오셨던

여러 분들에게 사주간명을 해 드렸지만


거의 출장상담이었고

사실 대구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전국을 다니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정밀하게 사주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제시해왔던 터라


사람과의 상담자체는 그다지 힘든 느낌은 아니지만


막상 나만의 연구 공간, 상담공간을 통해

전문적인 프로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지만 적잖이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제대로 공간을 잡고 그

동안 더 깊이 파들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관련학문과 이론,


그리고 나만의 임상결과를 차분하게 정리해나가면서


그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분야에서 한 일가를 이루고 싶은 생각과 욕심도 든다.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 주셨고


특히 나와 같은 공부를 해왔던 도반님들과

청허가 바른 길로 사주간명을 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주셨던 녹평 김 상연 교수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은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눈을 뜨기 시작했던 무술과,

단전호흡, 선도수련, 각종 명상수련과


가끔씩은 처절했던 구도의 경험을 잘 살려서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그 어떤 학문보다도

자신의 균형 잡힌 인생을 꾸려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는

사주명리학문에 대한 그 어떤 사명감도 느낀다.


연구소를 열고나니 전국 각지에서


그동안 청허의 사주명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직접 찾아오셔서 자신이나 가족들에 대한 각종 사안들에 대한 상담을 하고 가셨다.


그리고 또 그 분들이 알음으로 소개해주신 분들이

인연이 되어 찾아오곤 하셨는데 멀리서 오신 분들께는


작지만 성의를 다한 선물도 드리고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꼭 한 두 잔 술과 저녁식사를 대접해드리려고 노력했다.


아직 정식으로 오픈한지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청허가 지난 몇 년간 본격적인 대인사주간명을 해 오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오늘 이 지면을 활용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 실력이 모자라서 잘 못 간명한 것도 있을 것이고,


나름의 정확성을 기한다고는 했지만

상대방이 100% 만족을 못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정통 학문에 입각한 논리와

객관성을 지니지 못한 미신적 요소는 일체 반영하지 않았고


특정 사안에 대한 찍어 보기식의 정단은 하지 않았음을 자부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정말이지 아직

대한민국의 역학, 역술인들 및 일부스님들이나

많은 일반인들이 진실처럼 믿고 있는 여러 가지 미신적 요소들이다.


예를 들자면 한도 없겠지만


우선 가장 많이 청허가 듣고 고쳐드리려고

애쓰는 부분이 ‘三災’라는 허황한 내용이다.


청허가 친하게 생각하고 자주 뵙는

참선의 법력이 꽤 깊으신 스님께서도

이 부분은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시는 내용인데,


그래도 이 스님은 일부 사찰에서 인용하는 삼재팔난에

대한 기본적 조치와 저렴한 가격의 부적정도만 요구하시니

그런대로 넘어갈 만하지만


대부분의 삼재를 들먹거리는 곳에서는


필연적으로 상당한 금액의 금전이 드는

갖가지 권유와 요구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즉 조상의 영가를 좋은 곳으로 모시는 천도 재를 지내고

삼재를 물리치기 위한 부적이나 굿 등의


무리한 규모의 돈을 요구한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데


청허의 생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돈 많은 여유 있는 분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지 모르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 백 만원의 금액이 소요된다면

적지 않은 부담일 뿐만 아니라


안 그래도 어려운 가계부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게 되므로

건전한 경제활동에도 역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이 삼재라는 것은 조금만 상식적이고 냉정한 판단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허황됨을 곧바로 인지할 수 있다.


명리학문에서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조합한

60진법을 사용하는데 열 두 개의 지지에는 서로 세 개의 지지가 강력한 합을 이루는 성향이 있다.


즉 亥卯未가 서로 삼합하여 오행으로는 乙木을 형성하고

寅午戌이 합체하여 丙火를 만들어내며,

巳酉丑이 뭉쳐서 辛 金을 토출하며

申子辰이 서로 만나면 반가워서 세력을 모아서 壬水를 창조하는데


삼재의 바탕이 여기에서 나온다.


즉 亥卯未의 지지를 가지는 년도에 출생한 사람들은,


쉽게 풀어내면 乙亥, 丁卯, 辛未年 등이 해당하는데


이 때 태어난 사람들은 巳午未의 지지가 오는 해가 되면

巳年에는 삼재가 들어오는 들 재요,

午年에는 본 재가 되고

未年에는 삼재가 물러가는 날 재가 된다고 보는 것이다.


올해가 丁酉年이므로


申年이 되는

작년 丙申년은 들 재,


올해는 酉年이므로 본 재,


내년 戊戌年은 날 재가 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출생년도는 寅午戌에 해당하는

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된다.


즉 범띠, 말띠, 개띠가 해당된다는 얘기이다.


이 삼재에 해당하는 해에는 불교에서는 八難(팔난)이라고 하여


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칼․ 병란(兵亂)의

여덟 가지의 재난이 걷잡을 수 없이 들이닥쳐서 괴로움을 더한다고 본다.


삼재의 개념이 일으키는 이런 헛된 공포심과 두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막기 위해서 역술시장은

그야말로 매년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된다.


부적을 쓰고 재를 지내고, 영가천도를 하고,

심하면 굿거리를 하면서


무사히 이 삼 년이 지나기를 기도하면서 보내야 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인생 전체의 사분지 일, 25%를 항상

이 삼재에 시달려야 한다는 얘기가 되고

아마 이 삼재의 기간에는


물마시다가 체해도 의례 ‘아, 삼재라서 내가 이렇게 체하는 모양이다’하게 마련이다.


곰곰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산술적으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인구가 5천만 명이니


해마다 25%의 인구,


즉 1,250만 명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위에서

언급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이 나온다.


지구 인구를 60억으로 잡으면 무려 15억 명이

아무런 죄 없이 그냥 자신이 태어난 년도 때문에


일생의 1/4의 시간을 단순히 그 때가 왔기 때문에

억울하게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면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한 단계만 파고 들어가 보면 허황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미신적 요소가


대부분의 사람들을 전혀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에 젖게 만들고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마케팅기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청허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런 불안정한 심리에 빠져들면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자잘한 일상생활 속의 사건들조차 연계시켜서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는 연상, 일종의 심리적 해리상태로 사람들을 몰고 간다는 것이다.


몇 번의 경우에 자신이 삼재에 들어서 물건도 잊어먹고

주사도 부리고 사소한 접촉사고가 난다고


삼재에 대한 처방을 요청해 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위에서 언급한 이런 설명을 해드리고 나면


그 분들의 얼굴에 서리는 일말의 안도감과

‘속았구나!’하는 허탈감을 보면서


참된 인생의 길을 안내하는 명리사로서의 사명감마저 느끼게 된다.


연구소를 오픈하고 나서도 기존에 해 왔던


대구전통시장에서 금번 화재사고로 힘들어하시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저가서비스 차원의 출장상담을 계속하고 있는데


어저께는 우연하게 보게 된 오십 중반의 아주머니와의 일화가 생각이 난다.


이 아주머니는 사주에 비해서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고

자식도 딸 둘이 뛰어난 미모로 그런대로 만족한 삶을 살고 있어서


굳이 청허에게 사주상담을 받지 않을 정도로 보였지만


선천적 사주의 구성이 다른 사람과 상담하거나

만나면서 살아가는 직업이 좋고,


지금의 대운에서는 돈을 욕심내고 탐하기보다는

좋은 곳에 내 재능을 봉사하고 기부하면


재물은 그런 과정에 생겨날 것이라고 말씀을 해 드렸더니


안 그래도 자기가 보험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워낙 불경기이고 인터넷을 통한

제반 보험 상품이 워낙 잘 나와 있어서 고전을 거듭했는데


작년부터 노인요양병원이나 보호소등에서

무료 봉사활동을 해 드리고 있고 묵묵하게 그런 활동을 하다 보니

병원에서도 고마워서 이런 저런 소개를 많이 해줘서


다른 보험영업인들보다는 실적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청허가 반은 농담조로

남편의 사주구성이 아주머니의 모자란 부분을 많이 채워줘서

지금의 행복한 삶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고


남편 분도 아주머니를 잘 만나서 이렇게 되어 있으니

매일 아침 서로 얼굴 보면 삼배의 예로 감사함을 표시하라고 웃고 온 적이 있었다.


 또한 간의 기능이 너무 태과하여 관련된 질병이 올 수 있으니

잘 관리하라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왔는데


어제 그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 와서

뜬금없이 청허에게 질문을 한다.


올해 초에 어디에 가서 사주를 봤는데


올 해 절대 수술 같은 것은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재작년부터 눈이 자꾸 나빠져서 검사를 해보니

녹내장이 와서 망막에 손을 대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올해 초에 들었던 역술인의 그런 경고가 마음에 걸리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사주구성을 기억하고 있었던 터라 곧바로 말씀을 드렸다.


지금 당장 의사에게 가서 수술일정을 잡고 수술을 받으시라고,


그리고 녹내장 수술은 수술 중에서도

가장 성공률이 높으며 별다른

의료사고위험도 거의 없는 것이니 안심하고

수술을 받으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무래도 그 역술인의 말이 내심 걸리는 눈치였다.


그래서 다시 말을 돌려서


 ‘ 지금 내가 급성 맹장에 걸렸어도

그런 말에 연연해서 수술을 안 하실 건가요?


그리고 그 역술인이 무슨 부적을 쓰라고 그러죠?’


그랬더니 몇 십만 원짜리 부적을 권해서 아쉽지만 하나 가지고 다닌단다.


이미 저질러진 일이라 다른 소리는 하지 않고

빨리 수술을 받아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당부를 드린 후에 한숨을 쉬었다.


온 나라가 무당과 그 가족들 때문에 떠들썩하고

그 폐해가 나라의 존폐마저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아직 우리 대한민국에 뿌리 깊은 이러한 잘못된 역술문화는

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완전하게 도태된

그런 미신 문화가 팽배하는 것일까?


또 하나의 사례가 생각이 난다.


어쩌다 청허의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계몽성 역술문화에 대한 글을 보고 부산에 사는 한 여자 분이 댓글을 남겼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 결혼할 생각을 하고

집안에 알렸더니 둘의 사주를 보고는 결혼하면 안 되는 사주라서


고민이 깊은데 청허의 글을 읽고 보니

청허에게도 과년한 딸이 있는지라


딸의 사주를 봐주는 느낌으로 둘의

사주궁합을 봐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두 사람의 생년월일시와 출생지를

확인하여 정밀하게 사주궁합을 따져 보니

왜 부모님들이 그토록 극구 반대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 됨은 물론


잘못된 역술문화가 얼마나 큰 인생사의

폐해를 끼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의 생년 띠는 쥐띠와 말띠로

일명 子午 冲이 되는 여섯 살 차이였다.


청허가 꼼꼼하게 두 사람의 사주를 따져보니

비록 서로간의 성격상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남자에게는 없는 오행이자 희신(喜神)오행이 되는 것이

여자에게 풍부하게 있고


여자에게 없는 오행이자 희신(喜神)오행이 되는 것이

남자에게 풍부하게 깔려 있는 너무나도 괜찮은 사주였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사주구성도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고 있었고


이만한 사주궁합이면 서로 간에 부족한 재물과

명예, 일명 財官과 자식의 운을 잘 보완해주는 것이 되니


 비록 100%짜리 천생연분은 아니더라도

서로의 노력여하에 따라 행복한 삶을 함께 꾸려갈 정도는 되었다.


얼마나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까 싶어

전화를 하고 메일로 내용을 보냈더니


일주일 후 부산에서 청허를 직접 두 사람이

함께 찾아와서 두어 시간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 흡족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사주팔자란

그야말로 여덟 글자의 구성을 놓고 인생의 흐름과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단하고


너무나 쉬워서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은

청허의 전매특허인 개운을 위한 역학적 처방과

본인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보다 알차고 긍정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일종의 지도서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인데


달랑 띠만 보고 서로 충이 되니 결혼하면 안 된다고 보는 것은


정말이지 경칩이 지나서 폴짝거리며

세상으로 금방 나온 개구리도 들으면 개골하고 웃을 일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어째서 풀어서 써놓고 보면 평면의

2차원 문자에 불과한 사주가 도대체 어떤 힘으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는가 하는 궁금해 하실 분들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복잡한 역학적 전문지식을 통해

이런 과정과 프로세스를 일일이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근래 새로운 우주물리학의 이론 중에 하나가


아주 흥미롭고 또 단순 글자에 불과한 사주가

한 사람의 100세 인생의 흐름을 예측하고 반영하게 되는지에

대한 간접적 설명으로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관심 있는 분들은


이미 이 내용에 대해 의아해 하면서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계시겠지만

어찌 보면 현상물리학의 근본이 될 수도 있고


피안의 세계, 영적인 세계의 구성까지도

일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라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일명 홀로그램 우주론(Hologram Universe)이라는 것인데


아마 청허의 명리 학 이야기 시리즈에 간략하게 언급된 적도 있지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 있어 이번에는 좀 자세하게 설명을 해볼까 한다.


먼저 두어달 전에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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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홀로그램(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 사진)일 수 있다는 근거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지난달 27일 물리학 저널 피지컬리뷰 레터(Physical Review Letter)에는

 '홀로그램 우주 이론'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홀로그램 우주 이론은 3차원처럼 보이는 우주가


사실 점과 선으로 이뤄진 2차원이 겹쳐 보이는 것이란 가설이다.


지난 30일 연구팀의 보도 자료에서 이 논문을 주도한

니아예쉬 앞쇼르디(Niayesh Afshordi) 교수는

 "중력과 인플레이션에 기댄 빅뱅이론과 상당히 다른, 홀로그램 우주 이론에 대한 연구"라고 말했다.










홀로그램 우주 이론은 1990년대에 처음 나왔지만

관측 가능한 근거가 나온 것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다.


연구진은 우주의 불규칙성을 관측해 이로부터

우주가 홀로그램 모델을 따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우샘프턴대 코스타스 스켄더리스(Kostas Skenderis) 교수는


 "신용 카드에 붙어있는 스티커처럼 홀로그램은 3차원을 2차원으로 표현한다"며

 "전 우주가 이런 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캐나다 워털루대, 피리미터 이론물리학 연구소,

영국 사우샘프턴대, 이탈리아 국립 원자물리학 연구소, 살렌토대 연구진이 썼다.


또 하나의 기사내용이다.


우리를 둘러싼 우주가 그저 눈속임에 불과한 걸까?
이미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우리를 둘러싼 우주가

그저 대형 홀로그램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해왔다.


즉, 3차원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2차원의 세계에 불과하다는 설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한 연구팀은


그런 가설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이번에 수학으로 증명했다.


납작한 우주의 표면을 3차원적으로 보이게

투시한 형상이 우주라는 것이 바로 '홀로그램 원칙'을 근거로 한 주장이다.


이는 양자 물리학과 일반 상대론의 근본적인 대립점을

설명하기 위해 90년대 초에 헤라르뒤스 엇호프트 박사와 레너드 서스킨드 박사가 제시한 이론이다.


빈 공대의 이론물리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필자인

다니엘 그루밀러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플라톤이 말한 '동굴 우화'를 안다면,


그림자를 통해서 얻는 자료가 그림자를 유발한 물질에서

 생성된 자료와 맞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에 이 원칙이 옳다면 스티븐 호킹이 처음 제시한

블랙홀 물리학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홀로그램 원칙이 이론적 세계에선 가능하다는 것이

(반 더 시터르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참고하시라!) 입증된 바 있지만,


우리가 사는 우주에서 그런 이론이 가능하다는

전제는 지금까지는 제한적이었다고 그루밀러 박사는 말한다.


그는 이메일에 “홀로그램 원칙의 일반성을 실험하는 것이 우리의 주 관심사다.”라고 썼다.

“만약에 이 이론이 옳다면, 당연히 평평한 시공간에서도 가능해야 한다.”


이번 연구를 위해 그는 평평한 시공간에 대한

두 가지의 논리를 이용해 ‘얽힌 엔트로피(entanglement entropy)’라는 물리적 요소를 계산했다.


이 단어는 양자 체계상에서

동떨어진 입자가 어떻게 얽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를 형용하는 말이다.


그루밀러는 “만약에 평평한 공간에 존재하는

양자 중력이 표준 양자 물리학 이론상 홀로그램의 형성을 가능케 한다면

양쪽 이론으로 다 측량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해야 하며

그 결과가 동일해야 한다."라고 성명으로 밝혔다.


그리고 연구팀은 양쪽 이론을 통해 산출된

 엔트로피 숫자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그렇다면 홀로그램 원칙이 우리 우주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고로 우리 우주가 홀로그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 갑자기 우주가 납작해진 느낌이 든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라.

그게 꼭 우리가 홀로그램 안에 산다는 증거는 아니니까.


이번 연구는 3월 19일에 과학 저널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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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반론도 만만치 않아서

이태리의 저명한 입자가속연구소인 페르미 연구소에서는

우주를 관측하면서 일종의 노이즈를 계산한 결과


우주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런대로 근접하게

홀로그램 우주에 대한 설명을 잘 해놓은 것이 있어 링크를 걸어본다.






판단은 자기 자신의 몫이지만

2차원에 형성된 어떤 알고리즘이나 작동기제들이

우주의 어떤 힘에 의해 3차원의 형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보는 홀로그램 우주론은


신비의 영역을 수학과 물리학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출처 : 심명정명
글쓴이 : 청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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