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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명리학인의 고뇌와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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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대한민국이 시쳇말로 난리도 아니고


어설프기 그지없는 국정운영의 총책임자와

그 뒤에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한 나라의 전체성상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어이없는 한 아낙의 행각으로 소란의 경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부친으로부터 이어받은 잘못된 영성과

그 사용해서는 결코 안 되는 욕심을 바탕으로 한 우매한 행동이


환인께서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세워놓으신 이래

최악의 민심이탈과 성토여론이 하늘을 울리는데도


정작 이 문제를 바로잡고 각고의 절치부심으로 노력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소위 지도층 인사들의 행태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본능적으로 원천적으로 탁할 수밖에 없는 정치 분야에

관심이 없는 대다수 시민들조차도 이번 사태에 대해 느끼는

좌절감이나 정신적 붕괴감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것이고


범부의 자락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한 나 자신도

나라가 어찌 이런 꼴까지 봐야 하는지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문득 95년도인가 쯤에 호주 멜버른에서

주재원근무를 하고 있을 당시 3일정도 수행보좌를 해 드렸던


부총리와 하루 종일 같이 다니면서 나누었던 몇 가지 대화가 생각이 난다.


그 분은 이전에 통일부에 계셨고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통신대를 맡고 계셨는데 멜버른에 있는 유수대학과의 교류와

교육시스템에 대한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수행교수를 한 사람 데리고 왔었는데,


당시에 저녁대접을 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때문에

온 국가가 시끄러울 때였고,


연일 호주 시드니모닝 헤럴드와 같은 유수 언론에서

한국 지도자들의 부패성에 대해 심각한 논조로 까대고 있을 때였다.


무심코 지금 한국의 전직 두 대통령이 보이는 부끄러운 행태에 대해

해외주재원으로 외국인들 보기가 참 뭣하다는 말씀을 드리니


이 분께서 아주 점잖게 이야기를 해 주셨다.


김 과장, 내 무슨 말인지 잘 알아요.

더군다나 이 머나 먼 호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상사의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느끼는


작금의 한국정치상황에 대한 불신감이나

회의감도 잘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바꿔서 한번 보세요.


역대 어느 나라에서 전직 대통령의 추문을

이토록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바로 잡고자

하는 운동이나 움직임이 있었나요?


비록 부끄럽기 한량 없는 일이지만


이를 숨기지 않고 공식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바로잡겠다고 하는 이런 것이

바로 참된 민주주의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러니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맞다.

그런 일이 있었던 사실을 바로 밝혀내고 정상화시키는 나라,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깊고 깊은 화두를 잡고 고민하던 학승이

도저히 화두가 풀리지 않을 때 선문답 형태로

스승이 가르쳐줬던 해법이 있다면 이런 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 총리의 말씀은


나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있었던 일종의 조국에 대한

부끄러운 생각을 일거에 씻어내어 주는 청량한 가르침이었다.


이 경험이 다시금 새록새록 살아난다고 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안보, 주권, 경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서민들의 정서를 포함한

절대위기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아질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지금의 이 위기는 아주 강력한 서민들의 힘이

금강석처럼 단단하게 뭉쳐진 상태로 표출되지 않는 한

별로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차마 할 소리는 아니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세력들, 정치위정자 및 경제의 실세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세계를 보면


대부분이 오냐 오냐 하면서 성장한

유리관속의 왕자, 공주들이 거머쥐고 있고


그나마 옹호할 생각은 아니지만

호연지기를 가지고 전 세계를 누볐던

우리 앞 세대의 선각자들의 힘은

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세파에 자신의 영혼이 흔들리는 것을 경계하고


마치 무심한 듯이 넘겨버리는 성향이 강하며


속된 말로 불알 두 쪽 차고 있는 사람들이 울분을 토해봤자

실세를 쥐고 있는 높으신 양반들의 기침소리정도로도 반영되지 않으니,


삶은 계란 한 판과 삶은 고구마 한 박스를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꾸역꾸역 입에 밀어 넣은 것과 같은 답답함에


잠조차도 소주 한잔의 힘을 빌지 않으면 하얗게 새고야 마는 현실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우리 서민들의 힘을. 제 아무리 철옹성같이 단단한 위정자들과

기득권자들의 보호막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대다수의 서민들이 느끼는 이 울분은

어떤 형태로든 그 옹벽을 기어이 뚫어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크지는 않더라도

작은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으로

반드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혹여나 어영부영 지금의 위기를 넘어가려는 세력이 있다면


명심하고 명심하여 그들 스스로가 마지막으로

남은 양심과 맑은 영혼의 끝자락이나마 쥐고 살아갈 궁리를 하고

보다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얼마 전 자주 가는 단골 선술집에 일을 마치고 들렀다.


가게 주인이 나에게 가족전체의 사주감정을 받았던 인연도 있고


무려 십 몇 년의 세월을 비교적 꾸준하게 다녔던 편안한 곳인데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게 주인의 몇 몇 친구들이

대구에서 알아주는 영험한 무당집에서 굿을 했던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참으로 가관이었다.


 굿 한 번 하는데 기본 천만 원이고


굿하는 날 전에 부부관계는 금하며

알려주는 주소로 찾아 간 굿 당에 도착해보니


굿 값이 크다고 돼지머리가 아닌

소머리에 암탉, 수탉 각각 한 마리와 제사상을 차려놓았으며


굿판이 벌어지는데,

소머리에 같이 간 사람들이 돈을 꼽는 시간이 되자


 기본적으로 5만 원 권 수십 장이 소 귀에 꽂히고

남자 여자 한복을 입은 닭대가리를 잡고 낫으로 치자


한 마리는 선혈이 낭자한데

한 마리는 대가리가 잘려 나갔음에도 피가 나지 않더라는 얘기,


그리고 소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받아 놓은

선홍색 짙은 피가 굿이 끝나니까 하얀색으로 변해 있더라는 얘기,


맨발로 작두를 타는 이야기,


그리고는 하는 얘기가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것인데

앞으로 조심해라는 얘기(덕담이 아니다),


굿을 하는 동안 무당의 눈빛이 희 번득하게 변한 이야기 등등을

이야기 하면서 용하다는 얘기를 전해주더란다.


그리고는 가게주인더러 너도 굿을 하라고 권하는데

굿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더라는 이야기를 내게 전해주었다.


그리고 서울에 가면 모 처 뒷산에


L회장이라는 전국 최고영험의 무당이 있는데


지방 도시로 한번 뜨면 해당 도시의 날고 기는

온갖 유지, 유명인사, 기관장들이 일렬로 도열해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한번 이 자리에 참석하는 비용이 기천 만원씩이며

어떤 지침을 주면 큰 절을 하고 그대로 해야 하며

방편을 주는 대로 하면 사업이 불꽃처럼 일어나더라는 얘기,


祖上 鬼를 달래야 한다며 써주는 부적은 부르는 것이 값이며

지금도 그 회장님 무당을 한번 친견하려면 어지간한

대기업 간부 연봉치를 선 입금해야 가능하다는 등의


일반적인 서민이 들으면

꼭 저 먼 남의 나라 이야기들을 줄줄 쏟아내는 것이다.


나름대로 이쪽 방면에 두루 경험을 거친 나였지만


소위 돈 좀 있다는 부유층들이 점사를 위해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이런 황당한

무속거리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붓는 다는 사실은


천손민족이니, 단군의 자손이요,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선뜻 믿기 어렵고 부정부터 하고 싶은 실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닭 모가지를 잘라도

피가 나지 않는 것은 목 주변의 경동맥을


엄지로 누르면 피가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소머리를 자를 때 받아 둔 피라면 몇 시간이 지났을 것이고

그 시간이면 당연히 피는 거의 젤처럼 굳어버리게 마련인데


선홍색 피였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부터 사기성이 높은 데,


굿이 끝나고 하얗게 변했다는 것은 약품처리나,

우유로 바꿔치기 하면 되는 일이다.


눈을 크게 뜨고 정확하게 바라보면 아무 것도 아닌


물리화학적 현상이 굿판이랍시고 정신이 팔리고

어리둥절한 상태에서는 기적이나 이적으로 비춰져서

무당이 영험함이 하늘을 찌른다는 의사표현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무당은 죽은 자와 산자의 화해기능과 억울한 가슴앓이를 하는데

현대적인 의학진단으로 병명이 명확하지 않거나 설명되지 않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해 볼 수 있는 푸닥거리에 다름 아닌 것인데


이를 순용으로 활용하지 않고 재물을 갈취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허영과 근거 없는 공포와 기대심에 절게 하여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엄밀하게 말하자면 속이는 자와 속임을 당하는 자의

평등한 등가교환관계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해서 돈 갔다 바치고 굿한다고

안 풀리는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극적으로 잘 되리라고

믿는 자체가 욕심이 지나치게 앞서 있는 행동이라는 것이며


그 피해는 당사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며

심한 경우는 가족, 크게 보면 소속된 사회의 주변인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는 것이니


참으로 자기중심을 제대로 잡고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지혜가 더욱 절실하다 하겠다.


청허가 활동하고 있는

몇 몇 카페에 속한 상당수의 회원님들이


청허의 글을 보고 자신의 사주를 간명해달라는 또는

청허 스스로 간명해주겠다고 해서 사주풀이를 해 준 경우가 많고


지금도 간혹 그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청허에게 사주간명을 받으신 분들 중에는

메일로 사주간명내용을 받으신 분들도 있고

전화통화로 상담을 해 드린 경우도 있으며


여건이 허락할 경우 청허가 직접 찾아가거나

당사자가 찾아오셔서 커피 한 잔 나누면서 상담을 해 드린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상담하신 분들이 현재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분들이었고


청허는 하늘을 우러러 맹세하건대 간명비용의

유무나 크고 작음에 관계하지 않고


꼼꼼하게 최대한 알고 있는 모든 역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간명해 드렸다.


그리고 그 분들 중에는 지금도

매번 자신의 주변상황에 대해 역학적 판단을 물어 오시는 분들도 있고


가족 전체와 함께 어울려 자식들의

인생방향에 대해 조언을 물어 오신 분들도 제법 있다.


그 분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청허는 일시에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인생의 운을 송두리째 바꾸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구성과

대운의 전개, 연운의 구성을 보고

역학적으로 이럴 때는 이런 방향이 좋으며

내년에는 투자나 돈거래, 여자/남자 조심,


그리고 아직은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니

일간의 강약에 따라 운동과 기본적으로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생활 역학적 처방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오행을 강화하거나

재물, 명예가 같이 상승할 수 있는 오행 처방을 해드리는 것이 전부이다.


어떤 분은 분명 특정일의 자시에 태어났다고 하셨는데


정밀하게 감정을 한 결과 실제 생일과 생시는

그 다음날 朝子時가 맞음을 설명해 드린 경우도 있는데

본인이 알고 있는 그 생일과 생시를 적용하면 전혀

엉뚱한 사주감정이 되기 쉬운 경우에 해당이 된다.


그리고 상당수의 상담자 분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관계로 간명비용 없이 넘어간 경우도 숱하게 많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의 사주를 대충 대충 보지는 않았으며

비용을 많이 주신다고 더 정성을 쏟은 경우는 단연코 없다.


왜냐하면 우선 간명내용을 설명해 드리고 난 후,

메일로 송부하고 난 후, 전화 상담을 해 드린 후에


그 분들의 형편에 맞게 하실 수 있으면

하시라는 식의 간명을 해 왔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한 분은

간명비용을 구할 수가 없어서 점심 한 그릇 대접하는 것으로 대신해도 되냐고 해서

흔쾌히 직접 차를 몰고 상담을 해드리고 온 적도 있고,


너무나 사정이 어려워서 도저히 낼 수 없는 입장에 있는 분들은

무료로 간명을 해드리기도 한다.


그리고 사주간명비용의 절반 정도는

매월 모아서 비록 얼마 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좋은 곳에 전달해주는 원칙을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다.


옛날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특별강의료나

출장비가 남으면 조금씩 모아서 하던 습관인데

지금껏 계속하면서 나름대로 제한적이지만 베푸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상담하시는 분들은 간명이후로

연락을 잘 하시지 않지만


어떤 분들은 처방을 하고 나니 일이 잘 풀리게 되었다거나

청허가 예상해드린 시점에 돌파구가 생기기도 하는

좋은 결과를 피드백 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예상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취직의 관문을 뚫는 젊은이도 본다.


그럴 때면 작지만 청허가 남을 위해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사실에 약간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전혀 사주간명내용이

현실이나 기타 상황에 맞지 않아서 실망을 드린 적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가게를 집사람에게 혼자 맡겨두고


일주일씩 열흘씩 해외출장을 가게 되면

숙박비와 항공비용을 제외한 일체의 지원이 없는 상태라서


그 곳에서 사용한 용돈이라도 환전을 하려면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것이 아니고


하루도 아니고 긴 시간을 몸 약한 집사람더러

힘든 가게 일을 도맡아 하게끔 두고 가는 일도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마음만 조금 독하게 먹었으면

다시 번듯한 직장에서 힘은 들더라도

가장의 의무를 다할 수 있었던 기회에 대해 아쉬움도 생기지만


이미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다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돈을 떠나서 뭔가 정말 보람 있고


나이가 지금보다 훨씬 더 들어서도 소일거리 삼아

용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지향하다보니,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


그것도 현실의 어려움에 지쳐 있는

많은 분들에게 작으나마 힘을 줄 수 있으면서


몇 년째 수술이후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심신수련 및 공유와 배려에 대한 스스로의 욕심이 훨씬 더 컸었기에

과감하게 그런 재취업을 본능적으로 멀리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내가 도와주고 있는 친구회사의 일이 제대로 한 건 터지면

조금은 더 여유가 있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외국 출장을 나가서 그 곳의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정확한 의사전달을 완벽할 수 없을 것이다)


우연히 그 사람의 사주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만세력으로 즉석에서 풀어주다 보면


그 정확성에 그 사람들도 놀라고 나 자신도

정말 까무러칠 정도로 정확한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두바이에 있는 아랍인은 당연히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이며

말하는 도중에도 인샬라~를 자주 사용하는 친구인데


자기 아버지 어머니 동생까지 같이 봐달라고 해서 봐 준적도 있고


캐나다에서 만난 사람은 점성술에 대해 상당한 일가견이 있던 사람인데


사주풀이를 해 주니 자신이

두 번 이혼한 것(한번 이혼한 것은 정확하게 맞추었는데)은 맞추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매우 비슷하며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도 청허가 얘기해 준대로 조심할 것은 조심해야 하겠다면서

맛 좋은 글라스 와인을 한잔 대접해 준적도 있다.


점성술도 상당히 체계적이고

수리 과학적 천체학문을 응용한 것이라


청허의 운명을 그 사람에게 물어보니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었다.


 ‘ 항상 명예를 존중하고 남을 위한 Altruism이 강한 것은 좋은데


실리적인 면이 부족하니 우선 자기 것을 먼저 챙겨놓고

행동에 임하는 것이 좋고,


내면은 굉장히 고상한 측면을 갖추고

또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속성이 강하니 그것을 잘 제어해야 된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사실이 그렇다.


경제적으로 보다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어떤 금전적인 일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으면

다른 욕심은 강하면서도 항상 내 체면과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강한 강박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상을 아는 것과 실천에 옮기는 것은

또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행동이 그런 실리적인 추구를 잘 못하기도 하고

그냥 상대방이 나의 노고와 애써주는 것을 알아주기만 하면 된다는

허영심에 가까운 자아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내년 초가 되면 작고

보잘 것 없더라도 명리학 전문 상담실을 하나 오픈할 생각이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드릴 수 있도록 힘써 볼 계획이고


지금 엉터리가 판을 치고 있는 명리역술시장에

청허를 가르치신 교수님의 취지를 잘 살려서

정확하고 사람 모두에게 인문학적, 인생의 중용적 가치를 알리는

명리학 전도사로 정식 출발을 하고 뜻 있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수교육도 해 볼 생각이다.


헛헛한 가을밤, 근래 가장 크다는 수퍼 문이 그려내는 달무리를

향해 내뿜는 담배연기가 파랗게 달 빛을 더욱 교교하게 만들고

어머님의 칼칼한 마른 기침소리가 마음을 더 울적하게 만드는 밤이다.






 


출처 : 심명정명
글쓴이 : 청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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