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청허의 명리즉설

남녀간의 사주궁합(2)









(남녀 간의 궁합(2))- 1편에서 계속

세 번째가 지지의 구성을 살펴보는 것인데

한 사람의 Life Code 지지구성이

복잡하게 충형해파가 얽히고 섞여 있는데

이러한 구성을

삼합으로 일거에 해소하는 구성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면 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충형해파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대인간에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충돌하고 부딪히고 다툼이

발생하기 쉬운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상대방의 지지에서

이런 좋지 않은 것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지지를 갖추고 있다면

보다 원만하고 친화력 넘치는 사람으로

서서히 바뀌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결혼 전에는 늘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는

개망나니 같은 남자가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완전히

개과천선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실제임상으로도 그렇게 나타나고

추측컨대 이러한 합의 강력한 작용력이

사람을 서서히 바뀌게끔 만들어가는 것이다.

네 번째가 명궁(命宮)자리를 살펴보면서 명

궁의 관계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에 두 사람의 명궁이

서로 天地德合을 한다면 이는 뿌리부터

거의 천생연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서로 天冲地冲을 형성하고 있다면

근본적으로 다툼이나 충돌의 소지가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타난다고

“결혼을 하면 된다, 안 된다”라는 식의

단정적 결론보다는

이러한 간극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성격적인 충돌이 나타나더라도

서로 조금 더 이해하면서 살아가라는

도움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다섯 번째가 서로의 不相性을 보고

명궁자리에 서로간의 不相性글자가

들어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있다고 나쁜 궁합으로 단정하지 않고

그만큼 서로 보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잘 간직하면서 참고 인내하는 정도면

이 정도 간극은 충분하게 극복할 수 있다.

미리 이러한 점을 알고 결혼생활에 임하면

부부 서로가 이해의 폭이나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 여섯 번째가 일부 무속 인이나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역술, 역학인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원진(元辰또는 怨嗔)을 살펴보는 것인데

자신이나 배우자의 년 주를 기준으로 보는 방법을 채택한다.

즉 남자의 年柱가 甲寅이라면 乙酉가 원진이 되고

여자의 年柱가 甲寅이라면 癸未가 원진이 된다.

원래 원진은 다툼이나 원수처럼 지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冲의 작용보다

조금 더 다툴 소지가 크다고 보면 되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마치 서로가 원수처럼 지낸다고 하면서

이 원진을 원진살(怨嗔殺)로 보면서

결혼하면 극악의 궁합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의 원진은 지지만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작용력이 극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다소간의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수는 있어도

죽이지 못해 안달하는 원수의 개념은 아니며

간지가 같이 상대방에 있거나

내 사주 어느 곳에 있더라도 통변성이나

육친의 궁의 개념에서 복합적으로 판단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원진이 서로에게 있으면

다소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므로

이를 제대로 알고 서로 결혼생활에 임한다면

많은 보완점으로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 일곱 번째가 바로 공망 관계를 보는 것인데

공망은 한 때 천중살(天中殺)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일반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일반적인

신살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공망은 지지가 걸리면 해당되는 천간도 다 같이 걸리므로

만약에 내게 좋은 작용을 하는 통변성이나

오행이 공망이 된다면 아쉬움이 크고

그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나 실행이 배가되어야 함을 나타내지만

안 좋은 작용을 하는 통변성이나

오행이 공망이 된다면

오히려 좋은 역할을 하거나

최소한 나쁜 작용은 하지 않는 것이 되므로

전체 사주구성을 보고 해석을 해주어야 한다.

이 공망은 자신의 사주 중에서 철저하게

일주(日柱)를 중심으로 찾아야 하고 해석을 해 주어야 하는데

시중에서는 년, 월, 일, 시주 전체에 해당하는

공망을 모두 적용하거나 대로 공망이니

호환 공망이니 하면서 자꾸만 안 좋은 내용을

첨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사주 명리학이 공포역학으로 치부되고

미신으로 치부되는 요인들이

바로 이런 작용력이 아예 없는 내용을 가지고

피 간명인 들에게 겁을 주고

무섭게 만들고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쓰려고 하는

잘못된 간명문화 때문에 그리된 것이다.


어쨌거나 이 공망의 작용을 잘 이해해야

제대로 된 서로간의 궁합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데

만약 두 사람의 공망이 같은 간지로 구성되어 있다면

속궁합이 좋다는 속설이 있음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덟 번째가 서로의 일간과 용신의

구성을 보면서 성격을 살펴보는 것이다.

서로가 비슷한 성격이라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서로 정 반대의 성격이 구성되는 형상에 따라서는

오히려 좋은 궁합관계로 나타날 수 있다.

남자가 지나치게 여리고

돈을 헤프게 여기는 성향이 강하다면

여자의 성격이나 성향이 동일한 것 보다는

야무지고 알뜰한 성격이 결혼생활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한 이치인 것이다.

만약에 두 사람 다 너무 치밀하고 깐깐하다면

한 사람이 좀 무덤덤하고

친화력이 좋은 쪽이 좋은 생활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을 것임은

상식적인 수준으로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각자의 대운의 흐름을 보면서

서로의 조력관계가 잘 형성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한 항목이다.

아무리 서로의 오행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다 해도


각자의 대운이 급격한 하락기에 있다면

야무진 각오를 하고 결혼에 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한 사람은 상승기이고

한 사람은 하락기라면 비교적 무난할 것이며

두 사람 모두 상승세에 있다면

이에 필요한 직업이나 사업방향을 잘 전개하여

큰 재물과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남 녀 가 서로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차대한 결정을 함에 있어

이러한 궁합적인 요소는

가급적 전문적인 사주명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인생의 흐름을 잘 이해하는 사람에게 의뢰하여

서로 간에 보완하고 다듬어야 할

내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