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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편관사주 어떻게 볼 것인가

[ 편관(2) - 잘못된 사주에 대한 통설들 ]

사주 명리학에서

한 사람의 사주팔자 구성을 풀이할 때

여러 가지 적용하는 해석방법들이 많지만

청허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오행의 구성과

통변성의 구성이다.

물론 일간의 오행과 음양,

그 힘의 강약과 격으로 표현되는

용신의 음양과 오행의 배치와 강약과

함께 적용해서 풀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의 하나가

10년주기로 펼쳐지는 대운의 흐름과

각종 간합, 투합, 쟁합, 삼형살, 합형충해파들인데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서 판단을 해야

소중한 타인의 사주를 간명함에 있어서

흔히 발생하기 쉬운 단식판단과

편향된 극단적인 해석을 피할 수 있고

이것 외에도 성장환경이나 부모님,

배우자, 교육적 배경들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항목들이다.

이렇다 보니 한 사람의 사주팔자를 간명하는데

설명하기에 앞서 사전에 미리 꼼꼼하게 살펴보고

실제 간명에서도 평균 한 사람당 1시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사실 1시간도 그다지 넉넉하진 못한 것이

제대로 보이는 모든 것을 집중해서 하더라도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름의 특별한 간명순서와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논리로

펼쳐내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어떤 분들은 질문이 많고

이런 저런 주변이야기를 하다보면

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리고 청허와 사주간명을 하는

많은 분들의 경우

청허와 만나기 이전에

다른 곳에서 많게는 10회 이상

적게는 한 두 번이상의 사주간명을 받아 본

경험이 있게 마련이고

그 분들의 상당수가

잘못된 사주간명의 영향으로

굉장한 트라우마, 압박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편관 또는

편관격이라는 것에 대한 것인데

이전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편관이 많고

편관이 자신의 용신이나 격국이 된다면

굉장히 흉신(凶神)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인생이 힘들어지고 고달파진다는 그릇된 믿음이나

확신에 가까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급변하는 현실의 문명과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한 작금의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좋다고 이야기하는

식신, 정재, 정관, 인수(정인)보다는

오히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며

독특한 기질을 나타내는 편관이나

편재가 훨씬 더 세상에 잘 적응하고

자신만의 수려한 삶을 가꾸어갈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보는 것이 청허의 관점이다.

글을 익혀서 문장력을 가꾸고

논리적 판단과 이를 표현하는 문장의 힘으로

어찌 어찌 과거에 급제해서

나라의 녹봉을 받는 관리, 벼슬을

가장 우선으로 치던 조선시대나

그 이전의 시대에는 점잖고

원리원칙을 고수하며 문장력과 표현력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사주구성이 좋았을지는 몰라도

돌아서면 신기술 신제품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 첨단 과학시대와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초연결성 등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자칫 도태되기 쉬울뿐더러

우물쭈물 고민하다가

세상의 흐름을 놓치는 우를

범하기 쉬운 단점이 되는 것이다.

편관이라는 것은

내가 태어난 날짜(일간)를 기준으로

동일한 음양구성으로

나를 치고 극하는 오행이자 통변성을 말한다.

즉, 내가 갑목일생(甲木日生)이라면

칠살로 나를 극하는 金중에서 庚이 해당이 되며

내가 계수일생(癸水日生)이라면

己土가 나에게 편관(偏官) 되는 것이다.

편관이라는 글자를 풀어서 보면

偏(편) 치우칠 편에 官(관) 벼슬 관자를 쓴다.

그리고 오행의 상생상극입장에서 보면

동일한 오행으로 나를 치는 것이니

깡패나 도적, 해로움,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이는 정말이지 장님들

코끼리 만지는 식에 다름 아니다.

만약에 나의 힘(일간)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될 때에는

편관은 이를 적절하게 제어해주는

둘 도 없는 좋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며

균형이 잘 맞게 구성되어 있을 경우는

나를 수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니

어찌 한 단면만 보고 전체를

송두리째 폄하할 수가 있겠는가?

청허도 무토일생(戊土日生)에

편관이 매우 강력한 사주이지만

흔히들 이야기하는 그런 흉한 역할보다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나 주저하는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쟁취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국내 굴지의 삼성그룹에서

고급간부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도

이런 명리학의 심오한 분야에

눈을 뜨고 관심을 가지고 깊게 파고들어가서

제 2의 인생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지금도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벤처 창업학 석사과정을 거의 끝내고

60이 다 된 나이에도 다시

박사과정에 도전하려는 기질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편관격이 아니더라도

물론 가능한 일이겠으나

대부분의 청허의 동기들은

이러한 의욕이나 도전의식에서는

많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편관은 흉신 중의 흉신이라서

성격이 거칠고 와일드하며

여자의 경우 가장 기피해야 할

사주구성으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이다.

사주팔자와 관련된

가장 미신적인 이야기들 중의 하나가

여자는 백말 띠는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인데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며

1930년, 1990년에 태어난

여자 분들은 하나 같이 거칠고 야생마처럼

천방지축 좌충우돌한다는 얘기라서

조금만 상식이 있는 분들이면 실소를 금치 못하는데,

여자가 편관 격이라서

해롭고 흉한 사주라고 한다면

사실상 이런 백말 띠 이야기보다

더 허황되고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여자가 잘 제화된 편관격일 경우

남녀평등시대인 요즘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관계나 사업,

각종 단체나 기업에서 리더로써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주이며

관성이 탄탄하면 본인의 명예에 대한

자존심도 강하고 매사에 공정한 성향이

잘 반영되면서

사회적인 지도자로써 아주 훌륭한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그렇지 못한 다른 사주보다는 월등하게 높은 것이다.

옛 말 중에 집에서 키우는 소도

주인이 잘한다고 응원하면

능히 백수의 제왕인 호랑이도

물리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내 자식이 되었던

직장의 선후배가 되었던

또는 자신이 거기에 해당이 되던

자신이 가진 장점을 돋우고 살리며

부족하거나 약한 부분이 있다면

거기에 걸맞은 보완과 개선, 운동,

공부를 통해 채워나가는 그런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고대 성현들이 고도의 정신적 집중력으로

창제한 사주 명리학문의 근본적 목적이 되고

그래서 청허가 누구나 배워서 깨쳐야 할

최고의 인문학이라고 거품을 무는 것인데

현재의 모습을,

그것도 정확하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을 재단해버린다면

이는 그 해악을 가름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잘못된 사주명리의 오용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는 몇 종류 되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너무나 많은 독사들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King Cobra부터

호주의 Taipan Snake,

미국지역의 Cotton Mouth, Rattle Snake(방울뱀),

아프리카의 Black Mamba,

중남미 지역의 Lancer Viper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맹독성 뱀들은

한 마리에서 추출되는 독의 양으로

성인 수십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뱀들이며

인간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동물리스트에 끊임없이 올라 있을 정도이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이런 뱀들의 독성분으로부터

항암작용을 할 수 있는 성분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들이나 동물들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의약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독 성분 자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십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고

수천수만의 암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약재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편관 격이라도 모두가 다 사회에

독이 되는 흉한 사주가 아니라

이들의 특성을 잘 활용하고

적절한 제어, 제화의 방법을 채용하여

널리 쓰이게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상사, 부모의 사랑과 배려,

자신의 적성을 발휘할 수 있게끔

사회적인 환경이 뒷받침 된다면

중국의 역사학자로써 이름을 드높인

사마천(사마천도 강력한 편관 격 사주이다)처럼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까지 널리 알리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누가 편관을 흉한 사주라고 하는가?

전혀 근거 없고 한 단면만을 보고

세상을 판단하는 근시안적인

사주 명리학의 오랜 잘못된 악습에 불과하다.

주변의 사람들 중에 편관격이 있으면

오히려 격려해주고 잘 인도해주도록 하자.

그것이 보다 각자의 인생과 가족,

그리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인물을 만들어가는 바람직한 문화이자

정통 사주 명리학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미운오리새끼를 백조로 변화하게 하는

저력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