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천 수련에 있어서 육합단공 중 두 번째 나오는 정적인 자세이다. 내가신장의 응용 동작으로서 '범도세' 또는'범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범도 자세 역시 형을 완성하는 동작으로서 한쪽 다리에 자기의 체중을 실어 버틸 수 있는 공력을 쌓아야 한다. 동적인 흐름을 하기 위한 정적인 기초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적인 차원에서는 족근경맥의 경락을 유통시켜 방광, 간, 위, 담경을 강화시켜주며 민족무예차원에서는 백두산 호랑이의 기세로서 방어, 공격, 후퇴의 변화무쌍한 형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기천의 정적인 동작 모두가 그렇지만 권법의 흐름(몸의 흐름)에다 손에 칼을 쥐면 검법(劍法)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작이다.
범도의 수련자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특히 하반장의 경우, 오른손과 왼손, 오른팔과 왼팔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부드러운 곡선의 흐름을 타고 타원형을 이루어야 하며 입체적인 태극선이 나와야한다. 이와 같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면서 만들어내는 곡선의 미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부드러운 한국 춤의 기본적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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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천수련에 있어서, 육함단공중 네번째 나오는 정적인 자세로서 "소도세" 또는 "소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후 "소도") 소도자세에서 보(步)를 밟고 나갈 때는 마치 "소가 쟁기로서 밭을 일구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하여 일명 "밭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도자세는 허(虛)를 감추는 자세로서 반탄력과 축골을 통하여 힘의 집중세를 키우는 동작중의 하나다. 건강적인 차원에서는 측근경맥의 경락을 유통시켜 신장, 비장, 간을 강화시켜 주며 손모양에 따라 수음경락인 폐, 심장과 수양경락인 대장, 소장을 강화시켜 준다. 전통무예의 차원에서는 내기(內氣)를 발동시켜 엄청난 공력을 증진시켜주는 동시에 허리(단전) 힘을 이용한 반탄력과 손(팔)과 발(보법)의 흐름이 자연수러운 조화속에 삼위일체가 되어 상대를 제압할시 사용되는 마무리 동작이다. 몸의 흐름인 권법과 손에 칼을 잡으면 자연스러운 검법(劍法)의 흐름으로 활용 되는 동작이다. "소도"의 수련자세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소도 반장준비"라는 구령과 함께 앞발(왼발)은 자기 몸쪽으로 당기면서 반대 90도 방향으로 바꾸어 발바닥 앞부분의 지면에 대고 뒷꿈치를 든 상태에서 발바닥이 지면과 수직이 되게 하고, 무릎관절도 직각으로 꺾는다. 뒷발(오른발)은 무릎을 구부려서 왼발과 직각(90도)이 되게 하고 상체를 반대방향(180도)으로 돌린 정면과 45도 방향으로 똑바로 세운다. 이때 왼발을 적당히 당겨서 자기몸의 균형을 유지하여야 하며, 체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앞다리와 뒷다리의 간격이 주먹 한개 정도이다.
손모양은 대도에서와 같이 오른손은 외반장 흐름으로 위쪽을 향해 오른쪽으로 540도 큰원을 그리면서 오른손 중지끝이 자기의 눈높이에 오도록 정지시키고 왼손은 외반장 흐름으로 왼쪽으로 270도 큰원을 그려 자연스럽게 오른손 팔꿈치 아래 오른쪽 갈비뼈 부근에 정지시킨다. |
기천수련에 있어서 육합단공중 다섯번째 나오는 정적인 자세로서 "금계독립세" 또는 "금계독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후 "금계독립") 금계독립자세는 금빛 닭(봉황)이 한발로 서 있는 자세로서 몸의 군형을 유지하고 탄력성을 높여주는 동작중의 하나다. 건강적인 차원에서는 오장육부에 관련되는 기맥을 잘 유통시켜,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과 아울러오장육부에 기운을 보(補)하는 보기(補氣)법인 동시에 장수법이다. 전통무예의 차원에서는, 반탄을 이용하여 몸을 스프링처럼 튕겨서 멀리있는 상대를 제압할 시 사용하는 동작이다. 손과발 몸전체를 쓰는 권법의 흐름과 손에 검(劍)을 쥐고 사용하는 검법(劍法) 모두에 활용되는 동작이다. "금계독립"의 수련자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계독립 반장준비"라는 구령과 함께 앞발(왼발)은 들어서 자기 몸중심쪽으로 당겨 뒷발(오른발) 무릎위 높이까지 올리면서 발끝이 지면을 향하게 하고, 뒷발(오른발)은 무게중심을 실은채 상체와 함께 오른편으로 90도 틀고, 오른다리는 서서히 무릎이 자연스럽게 구부린 상태로까지 편다. 손모양은 오른손은 외반장 흐름으로 위쪽을 향해 오른쪽으로 360도 큰원을 그리면서 오른손 중지끝이 자기의 눈높이에 정지시키고, 왼손은 외반장 흐름으로 왼쪽으로 270도 큰원을 그려 자연스럽게 오른손 팔꿈치 아래 오른쪽 갈비뼈 부근에 정지시킨다. 이때 상체는 똑바로 세우고 시선은 오른손 중지끝을 응시한다. |
기천수련에 있어서 육합단공중 여섯번째 나오는 정적인 자세로서 "허공세" 또는 "허공"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후 "허공") 허공자세는 호랑이가 상대를 공격하기 직전 도약하기 위하여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므로 일명 맹호은림법, 또는 복호법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신체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여주는 동작중의 하나이다
건강적인 차원에서는 족태음비경, 족양명위경, 족궐음간경, 족소음신경, 족소양담경, 족태양방광경등의 경락을 자극시키며 특히, 위경, 간경, 비경을 강화시켜 주며, 뼈(骨)와 관절의 유연도를 높여주는 보신법(補身法)이다. 전통무예의 차원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피한후, 몸의 유연성과 반탄을 이용하여 튕겨오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동작이다. 권법으로 활용할 때에는 발(足)기술이 주로 사용되고, 손에 검(劍)을 쥐고 검법(劍法)으로 활용할 때에는 주로 상대방을 치받고, 찌르는 동작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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