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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지

대둔산 산행(2)

 대둔산은 대학시절 겨울 때 한 번 갔던 기억과

 입사후 구미사업장에서 단체 야유회를 갔었는데 당시는 산은 구경도 못하고

 주차장에서 하루종일 술에 쩔었던 기억만이 새롭습니다..

 차 유리창에 딱 달라붙은 버그 한마리..

 버스가 시속 80킬로 이상으로 달리는데도 끄떡없이 붙어있는 힘을 보여줍니다..

 더듬이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ㅎㅎㅎ

 주차장 입구에서 바라 본 대둔산 전경..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절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전히 씩씩하게 숨소리 한번 흐트러지지 않는 우리 부부..

 

 달랑달랑 걸린채 이천년의 세월을 버텨온 동자바위입니다..

 원효대사가 하늘아래 이런 곳이..하면서 사흘을 머물렀다는 곳이기도 하지요..

 

 탁 트인 조망이 괜찮군요..

 

 구름다리..하늘다리..하늘다리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 타고 올라가보면 하늘로 수직 상승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깔끔한 소녀같은 모습의 집사람..^^(나는 팔불출중에 상팔불출이지요..)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등산객들이 발을 구르면 옆으로 흔들리기도 하는 구름다리..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워낙 깍아지른 절벽이라 보호철망을 쳐 놓았는데 사실 없어도 별로 올라갈 사람이 없어 보인다는..

 

 하늘로 치솟은 다리..폭이 좁고 밑으로 내려다 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라치면 그야말로 스릴 만점..

 

 마천대 정상의 전망대를 배경으로..

 

 마천대입니다..별로 뛰어난 조형미라고 보긴 어렵지만 나름 정상석의 역할은 하는군요..

 

 기암괴석과 바위를 뚫고 자라난 소나무..그리고 인간과 하늘이 멋진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저 곳에 가부좌 틀고 삼매에 빠져 보고 싶다는..

 

 높이가 900미터가 채 되지 않는데 사진상으로는 거의 설악산 같은 높이감입니다..

 

 외롭지만 청아하게 자라난 소나무와 전경과 사람..무아연기의 진리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악착같이 바위쪽으로 붙어있으려 하는 저의 몸짓이 그대로 보입니다..^^

 

 사실 저 큰 바위를 안고 돌아오는 곳은 꽤 위험해 보였습니다..

 물기에 바닥이 미끄러웠고..바위를 꽉 잡고 건너 왔습니다..

 

 나무 한줄기는 말라서 고목이 되어 옆에서 은은하게 커 나가는 친구나무와 오랜 얘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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