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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지

전북 강천산 산행

 2009년 가을 가공파트 식구들의 가을 등산야유회를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 있는 강천산으로 갔다 왔다.

 

 가을이 자신의 멋을 절정으로 뽐내는 시기라서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반은 어거지로 떠 밀려 다녀 온 산행이었는데

 

 산행 들머리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제법 애를 먹었던 기억이다.

 고어텍스 자켓 덕분에 비에 대한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

 비닐로 된 비옷을 입고 습한 공기, 쏟아지는 빗속에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했던

 부서원들은 된장 땀을 쏟아내야 했다.

 

 재빠르게 눈치를 긁고 후미에서 산행을 하지 않고 아예 식당으로 직행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쩌겠는가..

 

 이런 저런사람들로 구성된 것이 우리네 사회, 단체의 특질인것을..^^

 주차장에서 산행 초입들머리로 가는 평안한 길..자그마한 개울에 맑은 물 빛이 청아함을 더한다.

 

 터질듯한 붉은 빛은 아니지만 나름 멋을 낸 단풍군들..

 

 나름 멋을 더하며 쏟아내리는 폭포..꼭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옛 이름은 용천산이라 했다고 한다..

 

 왼쪽부터 이광영 과장, 김석호 대리, 조철용 대리, 임명호 대리, 정현윤 대리, 주옥희씨..정겨운 얼굴 소박함이 절로 묻어나는 나의

 소중하디 소중한 식구들이다..

 

 가공의 호랑이 세마리..^^..임명, 윤재, 김석 대리..

 비옷을 철저히 준비한 사람..비닐로 대충 막음한 사람..각양각색이지만 표정만큼은 밝다..

 

 호랑이 셋과 용 하나..그리고 나(중앙)...임명호,윤재호,나,김석호,조철용 대리

 

 당시 노사협의회 대표였던 박현일 대리(중앙)와 이광영과장, 임명호 대리

 

 가쁜 숨을 몰아쉬는 조철용 대리, 등산실력은 빼어나지 않지만 장비는 거의 명품수준이다..

 잠발란 신발에 오알모자, 몬츄라 바지등등..나는 영원한 사레와 팬이다..

 

 싸이클의 달인으로 대구 안동구간은 식은 죽 먹듯이 다녀온다는 윤재호 대리..

 

 털털한듯, 혼자서 고민을 많이 삭히는 김병상 차장, 내가 주는 빛으로는 그를 완전히 밝게 만들 수준이 못되나 보다..

 

 언제나 허허허..강태중 대리..

 

 봉우리 하나 넘고 숨도 고를겸..간식시간이다..

 

 저 때 먹는 김밥 하나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는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힘든 가운데서도 후배들을 격려하고 솔선수범하는 정춘재 대리..

 

 윤재호 대리 부인은 산에만 가면 꼭 나 먹으라고 스페셜 김밥을 싸준단다..고마운데 해 드릴게 별로 없다는게 안타깝다..

 

 나이에 관계없는 개구장이 스타일의 임명호 대리는 축구면 축구, 등산이면 등산,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늘 10킬로 무게의 미주구리 회를 준비해와서 같이한 산행꾼들의 입맛을 즐겁게 한다..

 

 하산길에 본 강천산의 단풍..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감동이 있다..

 

 가공의 설비를 책임지고 있는 정재학 과장..착하디 착한 성품에 성실하고 나무랄데 없지만 박력은 좀 더 키워야 한다..ㅎㅎㅎ

 

 잘 생기지도 남들보다 빼어난 체력도 덩치도 아니지만 꾸준함으로 조직을 이끌고 대화와 신뢰로 화합의 장을 만들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필요하다면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저력있는 조직..그것이 내가 만들고 싶은 조직이요 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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