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 독백

이웃..우주적 관점

 

 우리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근래 무개념의 상징어로 많이 쓰이는

 안드로메다 성운이다..은하간의 거리는 약 2백만광년이고, 크기는 지름이 10만광년이다..

 알려진 바로는 언젠가 아주 먼 미래에 이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계가 충돌하여 합병을 한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가까운 미래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이 광활한 우주에 달랑 우리 은하계만 있다면 많은 지성체들이 느끼는 외로움의 특질은 어떤 것일까?

 현재 알려진 우주의 크기가 약 150억 ~ 130억 광년이라고 하는데 고립무원의 느낌일까?

 

 실제 두 은하계가 충돌하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각각 수천억개의 항성(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과 그 갯수의 수십배는 더 될 행성(지구같은)

 들의 사이가 너무나 많이 비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로간의 중력의 힘이 작용하여 충돌하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뭐 어쩌겠나..그러려니 해야지..^^

 

 세상사..가장 무서웁고 두려운 것이 홀로 되는 것이라 한다.

 오죽하면 감옥소에서 가장 큰 벌이 독방에 며칠, 또는 몇 년이라는 형이라는데 아마도 무관심 속에서

 홀로 내팽겨쳐진 그 외로움이라는 것의 무게가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이기 때문일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내가 내 이웃(거주지,블로그,카페,친구,동료,전우 등등)이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존재인가를 명상해 보자..그들이 존재하여 내인생이 독방신세의 절대고독의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니 내가 가진 것이 비록 보잘 것 없더라도 참으로 이웃이 있음으로 해서 나는 행복할 수

 있지 않는가 말이다..

 

위 사진은 외국의 한 십대초반의 소녀가 자신이 가진 천체망원경으로 발견한 초신성의 사진이다.

초신성(Super Nova)은 태양과 같이 거대한 질량을 가진 별들이 더이상 왕성한 융합활동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무게에 의해 붕괴되면서 폭발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일반적인 태양크기의

별은 신성이 되어 중성자 별 정도로 끝나지만 태양질량의 수억배 되는 별들은 사진과 같이

태양이 수십억년동안 방출하는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토해내면서 폭발하게 되며, 결국

중성자별보다도 훨씬 더 밀도가 크고 공포스러운 블랙홀이 된다.

 

초신성이 지구에서 약 5천광년의 거리에서 폭발하고 폭발당시 분출되는 감마선이 지구에

닿으면 지구의 오존층과 자기층을 완전파괴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멸절하는데 약

2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니..이 우주란 곳은 생각이나 사진으로 보는 만큼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못한 곳이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저런 사진을 보면서

감성에 젖고 시를 쓰며 새로운 용기와 영감을 얻어내기도 하니 보이는 그 자체만 보는 것도

그다지 나쁜일은 아닌 것이다.

 

내 이웃..소중한 것이다..그들이 어떤 삶을 살던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겐

비록 매순간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감싸 안을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지의 제왕(블랙홀사진)  (0) 2011.02.23
최초의 별 잔해  (0) 2011.01.22
블랙홀..그 철학적 의미  (0) 2011.01.15
우주이전의 우주  (0) 2010.11.30
태양계의 밝혀지는 신비한 비밀들  (0) 201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