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13일은 누군가의 생일이다..
매일이 누군가들의 생일이며..어제도 내일도 누군가의 생일이다..
하지만 1013은 특별한 누군가 두 사람의 생일이다..
너무 어색해서 선뜻 그러마 하고 축하인사를 대놓고 해 대기도 그렇고..
한 사람은 이미 이 세상의 짧은 소풍을 끝냈기에
사춘기 소년소녀의 설레임 가득한 마음으로 그러하기는
이미 지난 세월의 미련스러움에 더욱 쑥쓰럽기까지 하다..
돌란즈 멜로디와 빌리티스..
그리고 강렬한 주다스 프리스트의 비트를 나누고자 했던 누군가의 생일이다..
좀 더 잘해주고 더 맛있고 달콤하며 마음 저편에서의 진실 가득한 생각과 행동을
그 땐 너무 어리고 정신연령이 낮아서 못해 주었다는 아쉬움 가득한 누군가의 생일이다..
덧없이 흘러간 매일의 시간과 매년의 세월에..
늘 가슴 한 구석에 안타까움만 가득했던 그 누군가의 생일이다..
물빛 향기와 정성을 가득 담아 무취무색의 안개처럼 흐느적 거렸던
아스라한 그리움보다는 덤덤하고 무념의 세계에서 지릿한 마음만 가득한 지금..
그래도 찬양하고픈 아름답게 이름짓고 싶은
비록 당시는 초라했으나 두고 두고 더 초연하게 그려내고 싶어지는 추억..
그 누군가의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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