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졸업을 한다.
호주 시드니 병원에서 까만 머리를 잔뜩 달고 나오던 그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훌쩍 성장해서 이제 사회 초년병으로 첫발을 내디디는 과정을 밟고 있다.
마음만큼 잘 해주지 못한 미안함, 작년부터 가족들에게 늘 안쓰러움을 가지고
몸도 아프고 부침이 유달리 심했던지라, 비록 누구나 하는 자식의 졸업이지만
이날 만큼 나의 감성은 가슴 중단전이 싸아~한 느낌이다.
이제 딸아이는 더 이상 내 품이 아닌 자신만의 행로를 걸어갈 것인데,
그 걸음이 뚜벅 뚜벅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즐거움 가득한
매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이 세상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함께 하는 가족이 있음으로 그 가치를
더한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몸소 깨달아 나가기를 염원한다.
아름답고 소중한 너의 꿈, 그 길을 누비면서 잘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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