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 마음건강

[스크랩] 구조조정을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구조조정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을 보면서




4.13 총선이 야당의 압도적인

대반전 승리로 마감된 가운데


실질적 원내1정당이 된

더불어 민주당과 여당사이에

미묘한 공통적 추진방향이 감지되고 있다.


국내 산업계의 대위기를 맞이해서

국가적 차원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비록 각론에서는 차이가 감지되지만

큰 방향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신문이나 각종 미디어에서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왔던

중화학, 석유화학, 철강, 건설,


특히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작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의

구조조정을 당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작년, 재작년에 있었던 금융업계의

대규모 상시 구조조정,


그리고 국내 1위 기업에서는

실질적 회장대행의 운영철학이

뚜렷하게 감지되는


핵심 업종 위주로의 재편을 목적으로

이합집산, 합종연횡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 중에 있고


작년부터는

국내 중소기업들 중에서

숨만 겨우 붙어있는 좀비기업의

대대적인 청산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으니


어찌 보면 1997년 우리가 직접 목격했던 IMF

대규모 실직상태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실업인력의 대규모 발생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모두가 근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청허에게


지난주에는 세 지인들이

사주상담과 간명을 부탁해 와서


직접 만나서 설명을 해주고 왔는데


지금 당장 해당사항이 아니더라도

언제 대상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청허의 나이세대나

근처에 임박한 나이에서는

 좌불안석의 불안함이 널리 퍼져 있음을

실감했었다.



구조조정하면 청허만큼

주도적 입장에서

또는 정신적인 면에서는

피해를 많이 입었던 사람도 없다고 얘기할 수 있다.


청허는 국내 굴지의

최고기업에서 사 반세기의 세월 이상을 근무해 왔고

능력에 과분한 대접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공채로 입사하고

그 다음해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해외연수를 받았고 1년여의 연수가 끝나자마자

바로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아서


장기간 해외근무와 경험을 쌓았으며


귀국 후 곧바로 닥친 IMF위기에서도

능력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당시 동료들의 퇴직과

나만 특별혜택을 받는 것 같은 느낌에 사표를 쓰고

2년여를 호흡 수련만 했었는데


내가 싫다고 나왔던 회사에서

다시 Recall을 받아 다시 12년을 근무했었다.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고

세계최초/최고급 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파격적인 승진도 경험했지만


근무기간동안 청허를 정신적으로

가장 괴롭혔던 것이


뻑 하면 회사가 위기이고

어려운 상태이며

이대로 가면 모두 共滅(공멸)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면서


시도 때도 없이 거의 격년으로 실시했던

인력 구조조정, 공정 구조조정이었다.


직위가 올라갈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스트레스는 더욱 극심해졌고


급기야 사업자체가 그룹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하는 딜레마에 접했을 때


지금이나 당시로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어떤 사명감, 수명의식에 의해서

회사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외롭고도 처절한 대립의 각을 세웠었다.


당시의 정신적 외로움과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에

잠 못 이룬 적이 한 두 번 이었으랴.


회사입장에서는

경천동지할 사건을 겪고 나서야


사업자체의 분사화는 물 건너가게 되었고


그 대가로

또 나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입사원 양성과


애지중지했던 경험 많은 기술자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도

청허의 등 뒤에서

칼을 꽂고 험담을 하며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상대하며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도 입고,


어제 그토록 나에게 친절하고

내 앞에서는 죽는 시늉도 하던 사람이


나를 가장 먼저 비난하고

뒤에서 길길이 날 뛰는 시대적 참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사업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를 밟고

안정적으로 흘러갈 즈음에도


늘 청허를 괴롭혔던 것은

떠나 간 인력들에 대한 미안함,


사업은 살렸으나

그 과정에서 내주어야 했던

내 아끼고 사랑하며


나의 살이요 뼈와 같았던

사람들과의 이별과

그들이 느껴야 했던 아픔과 설움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구조조정이

필요 없을 때


회사 고위층의 만류와

가족들의 근심어린 걱정에도


사표를 내고 길고 길었던

심적 고통을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목숨 걸고 살렸던


그 사업은 비록 소속 회사를

여러 번 갈아타기는 했지만


그 그룹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종업원들의 혜택도 우수한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지금 그 사업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청허 후배들이


청허에게 일말의 고마움이나

감사함을 표시하고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이 또한 섭섭함을 써 나가자면

한도 없기에 여기서 접고,


이런 과거의 경험 때문에


구조조정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가 날 정도로


청허는 아직 그 길었던 과정에서의

아픔에 대한 치유가 완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 주 내게 가장 먼저 상담을 요청했던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자 중학교 동창이었는데

전통시장에서 중간규모의 장사를 하고 있다.


시장의 건물이 현대화되기 이전에는

제법 큰 재미를 보던 장사였는데


건물을 현대화 하고

재건축을 하고 난


어느 순간부터 장사가 안 되기 시작해서


그동안 들었던 보험 해약하고

집을 담보로 가게를 담보로 빚을 끌어다

그냥 땜빵을 해온 시간이


수년간 계속되니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가족 간의 관계도 계속 악화일로였는데


청허의 命理學 이야기를

미디어에서 접하고


앞으로 그만둬야 할지 장사를 계속하면

어떤 빛이 보이는 것인지 상담을 요청해 왔다.


내외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 내외를 장사하는 가게에서

사주에 의한 역학 상담을 해 주었는데


지금은 그만둬도

운세의 흐름이 오히려 더 나빠지는 시기이고


다행스럽게도 2년 정도의 시간만 잘 버티면

경제적으로 재물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돌아오는 시기라서


지금 그만 두고 다른 것을 하느니

적성에도 어느 정도(부부 공히) 적합하고


그래도 이 사업으로 여태껏 살아왔으며

지금 다시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오히려 다가오는 좋은 운을 거스르는

형태가 될 것 같으니 힘들겠지만


조용하게 때를 기다리면서

큰 욕심 없이 참고 견뎌보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그리고 부부간의 관계는 솔직해야 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덩달아 나빠지기 쉽지만


두 부부의 궁합을 보면 살 맞대고

같은 침대를 써야 서로 부족한 기운이 전달되면서

힘이 생기는 것이니


각방 쓰지 말고

다시 살비비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전해주었다.


복채대신에 손에 들려 준 이불 한 채와

맛있는 전통시장의 찜 갈비와 청국장에

어려운 친구의 상황을 가슴 아릿하게 느끼면서

격려를 해 주었던 일이 있었고


두 번째 친구는


청허의 직접 친구는 아니지만

집사람의 친구인데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여인이었다.


대단한 미인이자 털털한 성격에

 갖출 것은 모두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데


유독 남자 또는 배우자 운이 약해서

50이 넘은 지금의 나이에 아직도 미혼인 상태였다.


기구한 그녀의 인생살이를 어찌

몇 줄 글로써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유명하다는

대구의 점집, 철학관을 다 돌아다녀도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팔자라는 얘기만 들었다는


그녀와

집사람과 청허가 백화점 마감이 끝나고


최신 현대식 건물은 아니지만

집근처 시장의 전통 횟집에서

제법 많은 술을 비워내면서 상담을 해 주었는데


사주구성을 보면

배우자 운이 매우 약한 것은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혼자 평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은 아닌지라


몇 가지 강력한 역학적 처방과 함께


올해, 내년에 아주 좋은 운이 들어와 있고

잘하면 내년에는

친자를 볼 수도 있겠다는 얘기를 하니

거의 기절할 듯한(나쁜 의미로) 표정을 짓는다.


한마디로 못 믿겠다는 얘기이자 표정이다.


그래서 과거에 살아왔던

중요한 Fact 몇 가지를 짚어내고

어쩌고저쩌고 하니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확한지라


비로소 청허의 조언에 집중을 하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었고

새벽을 넘어서까지 피곤함과


술에 약한 청허는 행복하지만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며칠 후 소개팅을 받았는데

남자의 생년월일시와 출생지를 꼭 알려 줄 것이니

꼭 궁합을 봐 달라는 부탁을 다시 받았다.


복채는 청허가 태어나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회 한 접시와 소주 세병, 그리고 형식적 복채인 만 원이었다.


이런 복채라면 매일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세 번째는 바로 며칠 전인데

회사 있을 때 친하게 지내던

갑내기 친구가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사업 구조조정의 위기를

함께 몸으로 막아냈던 친구인데


다른 회사로 전출을 갔고

거기에서 작금의 위기상황을 다시 겪고 있었다.


워낙 출중한 능력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


자기가 이런 저런 현실적인 판단을 해봤는데

청허의 고견이 필요하다고 해서

백화점 마감이 끝난 시간에


둘이서 만나서 이런 저런 안부를 전하고

청허가 먼저 친구의 사주에서

보이는 운세의 흐름과 앞으로

전개될 인생의 방향을 몇 가지 제시하자,


지금 자신이 맞닥뜨린 현실과 너무나 잘 맞고


현실적인 상황을 설명하는데,

동년배가 겪는 당장의 명예퇴직

위기를 맞고 있지는 않지만


회사에서 제시하는 명퇴조건이

아주 괜찮고


올해부터 임금 피크제가 이렇고 저렇고,

또 이제 새로운 일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이러쿵저러쿵 하다는 얘기였다.


우리가 무슨 결정을 할 때


참조해야 할 기준으로 보면


현실에 충실한 판단,

즉 주변 환경의 흐름,

손익과 득실의 품셈,


자신의 비전과 능력에 대한

냉정한 분석으로 내리는 판단이

바로 理判이 된다.


그리고 청허 같은 命理學者에게

사주 역학적 구성과

인생의 길흉판단,

운세의 방향과 흐름의 정도를

자문 받아서 내리는 판단이

바로 事判이 된다.


친구의 경우는

현실적 理判

역학적 事判이 적절하게 매칭이 되어


 적당한 시기에 조건을 잘 받아서

그야말로 명예롭게 물러나고

2의 인생준비 및 출발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실행의 여부는


그 친구에게 달려 있지만


친구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의도와

앞으로 추진하고 하는 일들에 대한 실천에 있어서

청허의 事判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들 듣고

또 쉽게 말하는 내용 중에


박수 받을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말은 쉬워도 그렇게 실제로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늘 청허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은 이것이다.


혼자만의 판단으로

매사를 결정하지 말고


인생에 있어 중요한

Turning Point가 되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 심사숙고해야 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이리저리, 요모조모 따져 봐야 하며

현실적 상황에 대한 판단은

정보와 본인의 분석능력,

해석능력에 맡기되


역학적인 판단과 조언을

반드시 참조하라는 것이다.


본인의 운세 흐름이 좋고

또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직장과 이별해야 할 운명이라면


어떤 일을 앞으로 해야 할지,

내 적성에 맞는 것은 어떤 일인지

도움을 받아서 이판사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가 아니라


냉정하게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 친구 이야기처럼

운세가 그렇게 와 있고


또 이후의 흐름이 괜찮으면

그렇게 하는 것을 권하지만


명퇴의 압박이 와 있다 하더라도

이후의 운세흐름이 하향곡선이나


잘 못하면 쪽박을 찰 수 있거나

커다란 사기, 투자실패와 같은

凶運(흉운)이 강하게 들어와 있다면


세상이 무너져도 버텨라 라고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다.


답답한 심정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고 참담한 상황은

직접 처해 보지 않으면 십분의 일도

알아채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자신의 능력과

선천적 재능과 대운의 흐름,

세운의 길흉에 대한 판단을 도우미 삼아

내 인생을 준비한다면


지금의 찬 서리 내리는 구조조정과

이것이 본인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고


오히려 변화를 통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好期로 만들 수 있는 것이며


정말 좋지 않은 흐름이라면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최소한의 운세가 반등되는 시점까지는


인내하면서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필수요소를 채울 때까지 만이라도

버텨내면서 시간을 버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청허의 과거 경험과 역학적 지식으로 드리고 싶은 도움말이다.

 


출처 : 심명정명
글쓴이 : 청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