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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청허의 명리즉설(사주와 궁합)









영화 궁합

곧 시중에 상영된다는

얘기를 지인을 통해 들었다.


이전에 송 강호 씨가 주연한

영화 관상이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것을 보면


이번 이 영화 궁합에 거는

영화계의 기대가 상당한 것 같은데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학인으로서

기대도 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 아닌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관상이라는 영화도 그러했지만


정확한 사실적 Fact를 놓고

거기에 유려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라인에


주연급 및 조연급 배우들의

명연기와 빼어난 연출이 조화를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개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영화 Interstellar에서는


감독 및 연출은 물론이고


철저한 과학적 고증과 검증을 거쳐서

만들어져서 천체물리학을 포함한


전체 과학계에 양자와 블랙홀 등의

개념을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성공을 했을 뿐 아니라


명배우들의 열연과 다가오는

지구의 암울한 미래상에 대한


대중의 경계심을 잘 반향 시킨 명화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두고두고 이 영화를

표준모델로 한 우수한 과학적

 Fact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영화의 특성상 실제 하지 않은


허구의 스토리를 엮어 낼 수밖에 없겠지만


부디 보시는 분들이

사실적 기반에 중심을 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화를 즐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씩은 꼭 들어봤음직한


궁합(宮合)의 원리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풀어야 하며


개개인의 인생사에서

너무나 중요한


남녀 간의 결혼 궁합이나

사업자, 동료, 상사나 부하, 조직 간의 궁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청허가 알고 있는 역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설명해보고자 한다.


궁합이라는 것은


실제로 특정 개인의 혼사(결혼)나 사업을 할 때


파트너와의 사업성을 따질 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힘이기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상사나

부하와의 Co-Workability(업무 궁합)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선천적, 대운의 흐름과 연계한

중요한 변수이자 작용인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중에 나도는


대부분의 궁합에 대한

기본적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며


때로는 잘못된 미신적 내용이

마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어처구니없이 적용되는 경우를

너무나 자주 보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남녀 간의 궁합에서

들여다보는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되는


띠 궁합이다.


예를 들어


범띠와 돼지띠는 좋고

뱀띠와 돼지띠는 무조건 피해야하는 궁합이며


원숭이띠와 용띠는 무난하며

원숭이띠와 호랑이띠는 상극을 이루는 띠이며


토끼띠와 돼지띠는 좋고

토끼띠와 닭띠는 좋지 않으며


쥐띠와 원숭이띠는 좋고

쥐띠와 말띠는 결혼하면


마치 큰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사주명리나 역학의

기본적 원리를 몰라도

너무 몰라서 하는 패악스러운 얘기에 다름 아니다.


이런 띠끼리의 궁합을 보는 것은


물론 地支(지지)간의

合冲刑害破(합충형해파)

논리가 반영된 것이긴 하다.


(호랑이 인)(돼지 해)와 합()을 하며

(원숭이 신)과는 ()을 하며,


(뱀 사)(원숭이 신)과는 을 하지만

(돼지 해)와는 을 하며


지지의 삼합작용

(寅午戌, 巳酉丑, 申子辰, 亥卯未)에서

반합을 이루는 띠도 무난하다고들 하며,


이 삼합의 구성원리가

연수로 보면 4년을 건너뛰어 형성되기 때문에

네 살 차이는 궁합이 좋다는 식인데


지지의 작용력을 그대로

인간사의 중요한 궁합논리에 접목시킨 것이지만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단편적인,

그것도 너무나 경솔하고 무책임한 궁합판단이다.


사주팔자(四柱八字)의 구성이

어떤가를 아는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지식만 갖추고 있어도

이 띠 궁합이 의미하는 한계성과

제한적 의미는 충분히 알 수 있는데,


四柱는 네 개의 기둥,

즉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네 개의 기둥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각각의 기둥에

하늘에서 한 글자(天干천간)

땅에서 한 글자(地支지지)를 배정받으므로


합계 여덟 글자가 자신의

인생을 구성하는 것이라 해서

四柱八字(사주팔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띠는

이 여덟 글자 중에서 생년의 地支 한 글자에 해당된다.


남녀 간이 되었던,

 사업궁합이 되었던

업무궁합이 되었던


이 여덟 글자의 오행 구성과

각각의 生剋制和를 보고


중하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며


이에 그치지 않고

10년 주기로 바뀌는 대운(大運)年運,


그리고 명궁(命宮),

不相性(불상성),

원진의 여부와 고유의 성격과


도움이 되는 오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그런대로 쓸 만한 궁합판단이 되는 것인데


겨우 띠 하나만 보고 좋으니 나쁘니 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대번에 알 수 있는 것이다.


궁합판단의 대상이 되는

두 사람의 오행구성에 대해서

몇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자.


(Case 1)


구분

남자

(뱀띠)

3 +

(생일, 신강)

1

(1희신 오행)

0

(2희신 오행)

2

(용신)

2

본인

능력발휘

재물 복
(배우자)

관 운

(직장, 자식)

학문, 문서

여자

(돼지띠)

0

(희신 오행)

2

(용신)

3

(생일, 신강)

2

2

관운

(직장, 남편)

학문, 도움

문서 운

본인

능력, 자식

재물 복

합계

3 +

3

3

4

4


결혼을 앞 둔

예비 부부 커플의 사주구성이

위와 같다고 가정을 하고


이 두 사람의 선천적

사주구성을 통한 궁합판단을 해 보면,


우선 남자나 여자나 모두

일간이 어느 정도 힘이 있는 편이지만


남자의 경우 본인의 능력발휘나


재물의 뿌리가 되는 오행과

재물 복, 배우자 운을 나타내는 오행이 다소 약한 편이다.


그리고 여자의 경우

일간의 힘에 비해 본인이 사회에 진출하거나

무슨 일을 할 때 명예와 그 운에 해당하는

오행이 거의 없게 나타나 있다.


그런데 남자에게는 약하게 구성되어 있는


, 오행이 여자에게 매우 튼튼하게 구성이 되어 있고,

여자에게 없는 오행이 남자에게 비교적 야무지게


구성이 되어 있으니

이 두 사람의 선천적 사주 궁합을 보면

서로가 취약한 오행을 상대방이 다 지니고 있다.


그러면 띠 하나만 봤을 경우

남자가 뱀띠고 여자가 돼지띠라면


기존의 주먹구구식 궁합판단으로는

결혼을 하면 나쁘기 그지없는 궁합이


오행 상으로는 이보다

더 좋기는 힘들 정도의 탄탄한

상호보완적 구성이 된다.


청허에게 자식이 둘 있는데


만약 이렇게 서로 보완을 해주는

며느리 감이나 사위 감이 있다면


도시락 사들고 따라 다니면서

빨리 결혼시키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여기에 서로간의 명궁에서

지지나 천간이 서로 합을 하거나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더욱 좋고 원진도 없고

불상성도 없으며 공망도 동일하고


대운의 흐름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100점짜리 궁합이 되는 것이니


자고로 궁합은 이렇게 보고 해석해야 하며,


또 약간의 모자람과 아쉬움이 있다면,

모자란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제반 방법과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서로 노력한다면 능히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남자의 사주구성이 위의

Case 1과 같은데


만약에 서로 깊이 사랑하는 사이에 있는

여자의 사주구성이 위 Case 1과는

판이하게 달라서 남자의 취약한


오행을 보완해주지도 못하고


서로간의 사주구성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중된 형태로 나타났다고 가정하면


아래 Case B와 같은 구성이 될 것이다.


한번 들여다보자.


(Case B)


구분

남자

(쥐띠)

3 +

(생일, 신강)

1

(1희신 오행)

0

(2희신 오행)

2

(용신, 중강)

2

본인

능력발휘

재물 복
(배우자)

관 운

(직장, 자식)

학문, 문서

여자

(소띠)

0

0

3

(생일, 신약)

5

(용신, 태과)

0

(희신 오행)

관운

(명예, 남편)

학문, 문서

본인

능력발휘,

자식, 財根

재물 운

합계

3 +

1

4

7

2

 

남자의 선천적 사주는 Case 1과 동일하다.


, 오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주인데


이번 경우의 여자는

오행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행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이런 경우의 여자사주에

3개나 있음으로써 그


래도 남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자의 오행은

오행을 도우는 역할이 지대하므로


두 사람의 팔자를 같이 놓고 봤을 때

오행이 안 그래도 넘치고 넘치는데


이를 도우는 역할을 하면서

남자사주의 균형을 완전하게

깨트리는 구성이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남자는 늘 노력에 비해

경제적인 소득이나 성과가


매우 미약하게 되어 힘들게 되며


더욱이 지나친 오행의 힘이

남자의 일간을 완전하게 극해버리게 되므로


사고나 건강문제에 있어

심각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여자 입장에서도

본인의 원래 힘이 빠져나가는데


거기에 남자의 오행이 나를 짓누르는

형국이 되어 본인도 매우 힘든 삶으로

인생살이가 전개되기 쉬운 형상으로 된다.


이런 궁합의 경우 결혼까지는

쉽게 진행이 되지만 이후의 삶이


특별하게 대운에서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매우 힘들게 구성이 되고


또 여자 사주에서 과다한

오행이 여러 가지 가정적

문제(자식, 재물, 남편 등)를 야기하게 되니


극단적으로 대운이나 기타

흐름이 같이 나쁘게 흐르게 되면


그야말로 집안에 큰 우환이 닥치거나

사고 구설이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 從兒格으로 운용되는

사주일 경우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주간명을 통해 여자의

사주구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궁합판단에 반영하여야 한다.


그리고 위 Case B와 같은 경우에


두 남녀의 대운이

만약 壬寅, 甲子, 乙亥, 癸卯와 같이


, 오행이 동시에 보완되는 시기에 걸쳐 있다면


이는 두 사람의 다소 힘든 사주궁합에

엄청나게 좋은 시기가 되므로


이 시기의 근접성, 지속성을 보고

판단하는 신중함도 필요한 것이다.


이렇듯 남녀, 사업, 업무 궁합

모두가 각각 해당되는 사람들의


사주구성을 정밀하게 해석한 후에

판단해야 하는 것이


바른 명리학인들의 자세인데


그냥 생년 물어보고

띠만 맞추어서 해석한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천간의 구성에서


서로 쟁 합이나 투합을 해소해주는

천간을 지니고 있다거나


삼기귀인이나 수원 간합을 형성하는 경우,


지지에서 서로에게 좋은 역할이 되는 삼 합 이나

지지 합 등이 나타날 경우


이는 매우 좋은 현상으로

플러스 점수를 가산해야 하며


이외에도 전체를 합쳐서


10가지 이상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해야 하며


하늘에서 점지해준 그런 100점짜리 궁합은

사실상 없으므로 두 사람을 앉혀놓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미리 서로를 이해하고

운동이나 기타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알려주어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이끌어주는 것이


명리학인으로서 의당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주간명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철저한 정밀함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궁합인데


이것을 모르는 분들은


그냥 새 점이나


대충 설렁설렁 보는 것만으로


언급하는 속성 궁합설명에 의해

아주 손쉽게 보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 궁합을 보는 것은

두 사람의 사주를 정밀하게 풀어내고


여기에 두 사람의 사주구성을

행렬로 맞추어 보는 것인데


 빨리 빨리의 문화 때문일까,


대충 보는 것으로 많이들 오해를 하신다.


남녀 궁합,

사업궁합,

업무궁합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다.


일전에 청허가 소속된

명리학술모임에서


모 선배께서

서울의 명문 여자대학원 논문에서 거론된


사주궁합과 이혼율의 상관관계를

요약해서 설명을 해 주신 일이 있었다.


내용인즉,

이혼 한 부부 150쌍을 대상으로


사주상의 궁합을 풀어보니


이혼을 할 수밖에 없는

사주구성상의 내용들을 포함한 비율이


전체의 70%를 훨씬 넘어섰기 때문에

사주궁합의 중요성이 증명되었다는 설명이었는데


청허가 듣기에는 여기에는

많은 변수들에 대한 감안과


모집단의 선정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 이혼여부에 관계없이


거대한 모집단의 부부들 중에서

생 이사별을 할 소지가 있는 부부들을 추려내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그룹을 따로 분류하여


 A, B 집단을 구성한 뒤에

실제 이혼의 비율과


그 내용을 심층 분석하여

이혼 가능한 내용별로 층별 하여(Break Down)


각각의 A, B 집단에 뚜렷한 유의차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제시하여

학회의 분위기를 다소 썰렁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의 해석은


정밀함과 논리적 타당성이

많이 결여된 현대사회에서의 사주명리학문에


당장은 얼버무릴 수 있어도


향후의 개인의 삶에 대한 지표와

길라잡이역할로서의 가치형성 및

발전에는 상당한 저해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청허가 실제의 사주간명을 통해 본 결과를 보면,


이 부부는 분명히 궁합 론에서 이야기하는

무조건 이혼 또는 사별할 소지가 매우 높은 부부인데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잘 살고 있고


또 어떤 경우는 매우 좋은 궁합임에도

이혼이나 사별을 한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는 궁합의 원칙이 아무리 엄정하다고 해도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초심이 굳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작용한다면


비록 최악의 궁합구성이라 할지라도

능히 그런 선천적 조건들을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니며,


아무쪼록 이 글이


어설픈 사주궁합 이야기 때문에

고통 받고 마음고생 하고 있는


많은 예비부부들과

현재의 부부들에게


 제대로 된 사주궁합의 원리와


그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실생활에 반영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