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생활할 때 호주인 친구의 친구가 브라질리언 유술을 수련한다 해서 일을 마치고 그가 수련하는
도장을 갔던 적이 있다. 유도 비슷한 것으로 생각했던 나에게 입을 딱 벌리게 만드는 그들의 실전적
수련에 놀랐고, 별다른 매트없이 거의 맨땅에 헤딩하듯이 낙법과 실전약속대련을 마구 펼쳐 대는 그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데 마치 60년대 개척도장 하듯이 온 몸을 사리지 않는 그들의 땀방울에 경의를 표했다.
태권도 시범을 간단히 보이고, 한국의 합기도 기술도 소개해 주었으나, 솔직히 눈알 후리기, 낭심차기,
콧구멍 째기 등의 기술은 이미 사장되고 없음에도 머나먼 호주의 한 시골도시에서 그런 닌자스러운 필살기가 수련되고 있다는데 경악할 따름이었다.
유술계 무술의 기초가 되어온 고대 유술은 수많은 전쟁 역사를 가지고 있던 16C 일본에서 무사들이 유사시 자신을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맨손 무술로 검술과 함께 필수 수련종목이었으며 초기 유술기는 타격기와 바닥기가 혼합된 형태의 종합격투기 였으나 근세기에 타격기가 배제되고 메치기와 관절기 우선으로 수련하게 되었는데, 최근의 각종 이종격투기 시합에서 타격이 배제된 유술기의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타격기의 병행수련은 모든 유술인의 필수 과제가 되고 있으며 수련자가 유술과 구별된 다른종목을 별도로 수련하는 형태가 아닌 유술의 수련범위를 광역화시킴으로서 고대유술의 원형과 같은 타격기가 포함된 종합격투기로 환원시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음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1882년 동경대 체육과 교수였던 "가노 지고로" 에 의해 몇개 유파의 유술기술이 정리되어 남녀노소가 할 수 있는 스포츠 유도가 만들어지고 보급되면서 많은 유술 술기가 사라질뻔 했으나 1993년 UFC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무술로 부각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지 이제 겨우 10여년이나 전세계에 급속도록 퍼지고 있는 무술인 유술은 현재 영문표기가 『JIU-JITSU』로 柔術의 일본식 발음 "주짓수"가 명사화 되어진 것이고 유도는 『JUDO』로 표기되어 별도의 무술로 구별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NHB(무규칙격투기)계열의 시합 출전자의 거의 대다수가 유술의 기본적인 기술을 마스터한 상태에서 출전해야 할만큼 그래플링 기술은 중요하나 무규칙 격투기에 참가하는 무술이라는 선입감에 의해 유술을 과격한 무술이라 오해해서는 안되며 柔術은 글자 그래로 부드러운 기술이며 운동신경이 뛰어나거나 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 보통의 사람에게 적합한 호신성 무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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