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주차 교육내용: 天干(천간)의 干合(간합) ]
지난 학습까지 진행하면서 이제는 음양과 오행에 배치되는 天干(천간)과 地支(지지)의 구성 체계는 어느 정도 익히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天干(천간)의 구성 체계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단계로 들어가는데 이 개념은 한 사람의 사주팔자에 대한 看命(간명)을 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석의 실마리가 되는 부분이고 실전에서 아주 정확도 높게 적용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비단 이번 차수 학습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념을 잘 이해하셔야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공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학습한 것을 다시 언급하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天干(천간)의 음양과 오행의 구성은 이해하고 학습하신 것처럼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구 분 | 木(목) | 火(화) | 土(토) | 金(금) | 水(수) |
陽(양) + | 甲(갑) | 丙(병) | 戊(무) | 庚(경) | 壬(임) |
陰(음) - | 乙(을) | 丁(정) | 己(기) | 辛(신) | 癸(계) |
그리고 서로 相生(상생) 相剋(상극)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앞 장에서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그냥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이미 수십 차례 연습을 하셨기 때문에 위 그림에서 나타나는 오행별 상생과 상극의 구조 형태는 낮이 익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학습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 단계에서 한 단계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어릴 때 많이 가지고 놀았던 자석을 기억하시죠? 자석의 성질은 어떻습니까?
같은 + 극일 때나 – 극일 때는 서로 밀어내고 음양이 다른, 즉 + 극이 – 극을 만나면 강하게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을 보이지요~! - 극이 + 극을 만나도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관점을 이해하시면서 다음 설명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즉, 오행끼리는 분명히 서로 돕는 관계인 相生(상생)과 서로 극하고 누르려는 相剋(상극)의 현상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음양이 서로 다른 相剋(상극)의 관계에서는 相剋(상극)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하게 합치고 융합하려는 성질을 앞에서 예로 든 자석처럼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天干(천간)의 合(합)하려는 작용이라고 하여 干合(간합)이라고 합니다. 天干(천간)의 干(간)자를 떼어내어 합칠 合(합)으로 묶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현상은 반드시 서로 相剋(상극)인 오행의 관계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를 우선 정리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천간 ⓵ | 甲(갑) | 乙(을) | 丙(병) | 丁(정) | 戊(무) |
천간 ⓶ | 己(기) | 庚(경) | 辛(신) | 壬(임) | 癸(계) |
결과 오행 | 土(토) | 金(금) | 水(수) | 木(목) | 火(화) |
자세히 보시면 어떤 흐름과 원칙이 있습니다. 10개의 천간을 다섯 개씩 적고 그 옆에 다시 그 다음 다섯 개의 천간을 적으면 그 쌍을 이루는 천간은 마치 자석의 음극 + 양극처럼 서로 끌어당기고 합치려는 성향을 강하게 나타내면서 그 작용하는 것을 干合(간합)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서로 다른 오행이면서 서로 剋(극)하고 剋(극)을 받는 오행에 속하는 天干(천간)들 중에서 음양이 다른 것들이 서로 합을 한다는 것이고 이렇게 合(합)을 하면 그 결과물로 전혀 다른 새로운 오행으로 탄생한다는 것이죠.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면,
甲(갑) + 己(기) = 土(토)
乙(을) + 庚(경) = 金(금)
丙(병) + 辛(신) = 水(수)
丁(정) + 壬(임) = 木(목)
戊(무) + 癸(계) = 火(화)
이런 식으로 된다는 것이지요.
마치 남자와 여자가 서로 결혼을 해서 자식을 출산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합니다. 이 간합의 개념은 이후에 실전 사주풀이를 할 때 아주 빈번하게 평가하고 해석하는 핵심 간명요인이 되며 인생사에서 매우 정확성 높게 10년 대운이나 1년, 월운 등에서 기운의 흐름, 그럴만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을 예측하는 Data 자료로 활용되는 것이니 잘 익혀 두셔야 합니다. 나머지 천간끼리의 관계는 그대로 남습니다.
陽(양)의 木(목)인 甲(갑)은 여전히 100%의 힘으로 相生(상생)오행인 陽(양)의 火(화)인 丙(병)을 돕고, 相剋(상극)오행인 陽(양)의 土(토)오행인 戊(무)를 剋(극)하며 陽(양)의 金(금)오행인 庚(경)의 剋(극)을 받습니다. 그리고 陽(양)의 水(수)오행인 壬(임)으로부터는 100%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반대의 음양에 대해서는 干合(간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相生(상생)과 相剋(상극)의 작용을 50%의 힘으로 받는다고 기억하고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다음 예시도표를 보면서 위에서 언급한 음양이 다른 相生(상생)의 구조를 익혀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相剋(상극)의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즉, 같은 음양일 경우는 100%의 힘으로 작용하고 음양이 다를 경우는 50%의 힘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100%의 힘과 50%의 힘의 차이는 있지만 相生(상생)과 相剋(상극)의 방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학습의 핵심인 相剋(상극)관계에서 서로 음양이 다른 경우는 서로 자석처럼 들러붙고 합치려는 성향을 가지는 干合(간합)의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간합의 작용은 우리네 사람들의 인생에서 어떤 작용력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나중에 사주명리공부의 하이라이트인 通變星(통변성)의 해석에서 정말 지겨울 정도로 언급을 하고 실제 활용연습을 하시겠지만 먼저 개념상의 간합의 작용과 그 영향력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천간의 干合(간합)이란 서로 극하는 오행의 음양이 다른 경우에 발생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일종의 연애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가 편할 것 같습니다.
즉, 甲(갑)과 己(기)가 만나면 서로 반가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작용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甲(갑)이나 己(기)나 자신이 맡은 고유의 역할, 예를 들면 학생이라면 공부, 직장인이라면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맡고 당연히 해야 할 고유의 역할을 게을리 할 수밖에 없겠지요. 물론 연애도 하고 공부도 잘하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객관적으로 보자면 연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연의 임무에 얼마간의 게으름이나 관심 밖으로 둘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어떤 사람의 사주팔자의 구성에서 甲(갑)과 己(기)가 나타나 있다면 이는 干合(간합)의 작용을 일으키게 되고 만약에 甲(갑)이 자신의 사주에서 공부나 학문 또는 문서 운이라고 가정한다면 당연히 공부와는 인연이 멀어질 수밖에 없는 선천적 구성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같은 사람의 경우 己(기)가 자신의 능력발휘나 재물의 뿌리가 된다면 이 또한 재능발휘도 잘 되지 않고 노력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 사람에게는 나쁜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경우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석을 할 때는 전체의 구성을 보고 적절하게 가감을 해서 사주해석을 해야 보다 정확하고 인생전체에 대한 Guide를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의 사주팔자 구성이 金(금)오행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되는 사주인데 사주팔자 구성에서 선천적으로 乙(을)도 있고 庚(경)도 있다면 庚(경)의 천간은 金(금)오행의 주력이 되어 문제가 되는데 乙(을)과 干合(간합)을 하면서 자신의 나쁜 역할을 잊어버리게 되니 이런 경우는 해로움을 감소시켜 주니 이 사람에게는 좋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깡패 건달이 참한 여자를 만나서 순화된 좋은 삶을 살아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사주명리의 깊은 단계로 들어가면 무조건 나쁘다, 무조건 좋다는 양분법으로 나누는 해석보다는 나쁜 가운데 좋은 작용을 찾고 좋은 가운데에서도 나쁜 작용력이 있는지를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한 것이며 그런 단계를 성취하기 위해 지금 기초적인 사항을 탄탄하게 갖추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干合(간합)은 다섯 개의 구성, 즉 甲己(갑기) = 土(토), 乙庚(을경) = 金(금), 丙辛(병신) = 水(수), 丁壬(정임) = 木(목), 戊癸(무계) = 火(화)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간합은 반드시 일대일로 만났을 때 이루어지지만
만약에 己(기)가 한 개가 있는데 甲(갑)이 두 개가 나타나거나 대운 등에서 또 甲(갑)이 중첩되어 나타난다면 하나의 己(기)를 취하기 위해 두 세 개의 甲(갑)이 서로 다투게 될 것임은 뻔한 이치입니다. 마치 한 명의 미인을 차지하기 위해 두 세 사람의 남자가 경쟁을 하는 형국입니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다툼이 일어나고 옛날 방식의 결투를 한다면 한 남자가 죽거나 크게 부상을 당할 것이고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살아남은 승자도 피투성이 부상을 입게 마련일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다툼의 중심에 금전 재물이 해당된다면 이는 금전적 손실이나 사기, 횡령 등으로 돈을 날리고 패망하는 좋지 않은 흐름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질 것이고,
직장이나 여자와 관련된다면 또는 여자의 경우 남자에 해당된다면 삼각관계나 직장에서의 이별, 전직 등의 경우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툼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가 있는데 만약 하나의 陰(음) 오행을 두 개 이상의 陽(양)오행 천간이 다툼을 한다면 이를 다툴 爭(쟁) 글자를 써서 爭合(쟁합)이라고 하고 하나의 陽(양)오행의 천간을 두 개나 혹은 그 이상의 陰(음)오행 천간이 다투게 되는 것을 질투 妬(투) 글자를 써서 妬合(투합)이라고 합니다.
아래 예시를 참조하시면서 개념과 용어를 익혀 나가시기 바랍니다.
甲甲己(갑갑기) = 2개의 陽(양)천간과 1개의 陰(음)천간의 다툼이니 爭合(쟁합)
乙乙庚(을을경) = 2개의 陰(음)천간이 1개의 陽(양)천간을 두고 다투니 妬合(투합)
丙丙辛(병병신) = 2개의 陽(양)천간과 1개의 陰(음)천간의 다툼이니 爭合(쟁합)
丁丁壬(정정임) = 2개의 陰(음)천간이 1개의 陽(양)천간을 두고 다투니 妬合(투합)
丁壬壬(정임임) = 2개의 陽(양)천간과 1개의 陰(음)천간의 다툼이니 爭合(쟁합)
戊癸癸(무계계) = 2개의 陰(음)천간이 1개의 陽(양)천간을 두고 다투니 妬合(투합)
戊戊戊癸(무무무계) = 3개의 陽(양)천간과 1개의 陰(음)천간의 다툼이니 3爭合(쟁합)
甲己己己(갑기기기) = 3개의 陰(음)천간이 1개의 陽(양)천간을 두고 다투니 3妬合(투합)
위와 같은 경우는 비단 선천 사주구성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10년을 묶어서 보는 10년 대운과 1년 단위의 年運(연운) 및 月運(월운)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성으로 보아서는 중요한 항목을 놓치기 쉽습니다.
[ 5주차 연습문제 ] 다음 빈칸에 10개 천간을 활용하여 모든 상생과 상극의 경우수를 채워 넣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리고 아래 도표도 하루에 한 장 이상 꼭 반복연습을 하시고 이전 차수의 연습문제도 중복되게 계속 진행하시면 나중의 공부진도에 크나 큰 도움이 됩니다.
( 각 다섯 칸의 빈칸에 10개의 천간을 하나씩, 즉,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를 하나씩 적고 100%의 상생과 상극, 50%의 상생과 상극을 이루는 상대천간을 나머지 빈칸에 적어나가는 연습을 하시는 겁니다. 반복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甲(갑) + 己(기) = 土(토) | 丙(병) + = | 壬(임) + = |
乙(을) + = | 癸(계) + = | 辛(신) + = |
戊(무) + = | 己(기) + = | 丁(정) + = |
甲(갑) + = | 辛(신) + = | 丙(병) + = |
癸(계) + = | 辛(신) + = | 癸(계) + = |
丁(정) + = | 辛(신) + = | 己(기) + = |
丙(병) + = | 丁(정) + = | 癸(계) + = |
丙(병) + = | 丙(병) + = | 丁(정) + = |
癸(계) + = | 癸(계) + = | 丙(병) + = |
己(기) + = | 己(기) + = | 丙(병) + = |
( 하루에 2 ~ 3 장씩은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주차 교육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 청허명리역학연구소: 010 3871 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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