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주차 교육내용: 地支(지지)의 合刑冲害破(합형충해파)-2(刑(형)) ]
앞 시간에서 우리는 地支(지지)가 형성하는 다양한 合(합)의 종류 및 그 작용력에 대해서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좀 복잡한 것 같지만 충분한 연습을 통해 익히고 나면 인간의 사주풀이를 할 때 매우 중요한 해석의 바탕이 되는 것이므로 반복연습을 꾸준하게 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익혀질 것입니다.
이번 7주차 교육내용은 12개의 地支(지지)가 형성하는 또 다른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처음 접하게 되면 뭐가 이렇게 복잡한가? 하는 의문과 짜증이 물밀 듯이 밀려올 수 있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며 이번 차수의 교육내용 또한 사주명리학문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갖추어야 할 기본 필수 단어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刑(형)이라는 글자는 가두어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일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 언급하는 地支(지지)끼리의 刑(형)작용도 근본적으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刑(형)이라는 것은 合(합)과는 같은 듯 다릅니다. 서로 뭉쳐서 해당되는 오행이나 通變星(통변성)의 힘을 강하게 형성하는 작용을 합니다.
만약 안 좋은 일에 해당하는 것이 이렇게 된다면 그 힘이 워낙 강해져서 고집불통인 사람은 고집이 더 강해지고 재물이나 금전으로 인한 곤란한 작용력으로 작용한다면 그 어려움이나 곤경의 정도를 더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남자 운이 강해서 문제가 되는 사주구성인데 이 남자에 해당하는 오행이나 통변성이 刑(형)을 이룬다면 더 힘이 강해져서 구설이나 송사, 소송, 관재수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길흉을 판단할 때는 이러한 地支(지지)의 작용력을 통해 그 정도의 강약을 미리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앞에서 언급한 干合(간합)과 爭合(쟁합)이나 妬合(투합), 地支(지지)의 合(합), 地合(지합), 方合(방합), 三合(삼합), 半合(반합)도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며
미신적인 허황한 요소들, 神殺(신살)이나 三災(삼재)와 같은 것을 빼고 이렇게 기초와 원리에 입각한 해석을 제대로 적용하면 그 사람의 吉凶(길흉)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地支(지지)의 刑(형)이 이루어지는 기본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地支(지지)의 위치에서 자신을 포함한 Count에서 네 번째 위치에 있는 地支(지지)와 刑(형)을 이루게 됩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서 그 원리를 익히시기 바랍니다.
위 도표에서 보면 子(자)의 경우 자신을 포함해서 4번째 地支(지지) 卯(묘)와 刑(형)을 이룹니다. 그리고 寅(인)은 다시 자신을 포함해서 4번째 地支(지지)인 巳(사)와 刑(형)을 형성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辰(진), 午(오), 酉(유), 亥(해) 이 4개의 地支(지지)는 다른 地支(지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스스로 刑(형)을 형성한다고 해서 自刑(자형)이라고 합니다. 즉 자기와 똑 같은 地支(지지)하고만 짝을 이루어 강력한 刑(형)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징적인 내용 중의 하나가 巳(사)와 戌(술)이라는 地支(지지)는 刑(형)을 이루는 다른 地支(지지)가 두 개씩 있다는 것이고, 이 巳(사)와 戌(술)이라는 地支(지지)가 刑(형)을 이루는 다른 두 개의 地支(지지)와 함께 刑(형)을 이룰 경우 이를 세 개의 地支(지지)가 똘똘 뭉친다고 해서 3刑(형)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인 두 개의 지지가 만드는 刑(형)에 비해서 훨씬 더 강력하게 뭉쳐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3刑(형)을 이루는 것에 殺(살)글자를 붙여서 3刑殺(형살)이라는 표현을 쓰며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寅巳申(인사신) 3刑殺(형살), 丑戌未(축술미) 3刑殺(형살) 두 종류의 3刑殺(형살)을 나쁜 것이 겹쳐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凶(흉)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운이나 연운에서 이런 작용력이 겹치는 해에는 극도로 주의하여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조언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고대 명리학 원서에서는 寅巳申(인사신) 3刑殺(형살)이 형성되면 받은 은혜를 배신한다고 해서 無恩之刑(무은지형)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나 현대 명리학 기준에서 보면 이런 내용보다는 해당되는 오행이나 通變星(통변성)의 구성을 보고 함께 얽힌 내용으로 판단해주는 것이 보다 타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丑戌未(축술미) 3刑殺(형살)은 자신의 강함이나 세력, 권력을 남용하거나 너무 믿음으로서 凶(흉)을 일으킨다고 해서 恃勢之刑(시세지형)이라고 부릅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에서는 해당되는 通變星(통변성)의 구성의 얽힘을 보면서 해석해주는 것이 훨씬 정확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子卯(자묘)가 이루는 刑(형)을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지 않고 마치 두 마리의 맹견이 서로 다투면서 으름장을 놓는 형상을 빌어서 無禮之刑(무례지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참고로 뒤에서 배우겠지만 地支(지지)끼리의 冲(충)도 서로 다투고 충돌하면서 깨어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寅巳申(인사신), 丑戌未(축술미) 3刑殺(형살)에는 寅申(인신)冲(충)도 포함되어 있고 丑未(축미)冲(충)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 작용력이 일반적인 冲(충)이나 刑(형)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요약해보자면 地支(지지)는 合(합)을 이루는 것도 있고 刑(형)도 있으며 合(합)에는 地合(지합), 方合(방합), 三合(삼합), 半合(반합)이 있고 刑(형)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地支 1 | 地支 2 | 地支 3 | 내 용 |
子(자) | 卯(묘) | - | 無禮之刑(무례지형) 서로 으르릉 거리는 형상 |
寅(인) | 巳(사) | 申(신) | 無恩之刑(무은지형) 3刑殺(형살) |
丑(축) | 戌(술) | 未(미) | 恃勢之刑(시세지형) 3刑殺(형살) |
辰(진) | 辰(진) | - | 自刑(자형) 해당 오행의 기세가 맹렬하게 강해짐 가둠,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 매는 형상 |
酉(유) | 酉(유) | - | |
午(오) | 午(오) | - | |
亥(해) | 亥(해) | - |
이러한 刑(형)의 종류에는 위의 도표처럼 여러 가지가 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인생의 흐름에서 좋은 역할도 하고 나쁜 역할도 하며 合(합)과 마찬가지로 空亡(공망)을 해소하는 힘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合(합)이나 冲(충)의 작용에 의해 해소되기도 하며
좋은 작용력을 한다는 것은 만약 어떤 사람의 사주구성에서 火(화)오행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대운이나 연운에서 午(오)가 들어오고 선천 사주에도 午(오)가 있다면 午(오)는 火(화)오행에 해당하는 地支(지지)이며 이 두 개의 午(오)가 스스로 自刑(자형)을 형성하게 되면 해당 오행의 기세가 매우 강력하게 형성되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오행을 더 강하게 채워 넣게 되므로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며
반대로 자신의 선천 사주에 水(수)오행이 너무 많고 강력해서 문제가 많고 균형이 깨어져 있는데 선천 사주에 亥(해)가 있고 대운이나 연운에서 또 다시 亥(해)가 들어온다면 亥(해)는 自刑(자형)을 하면서 그 기세가 더욱 강력하게 이루어지니 업치고 덮치는 격의 매우 좋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겠죠.
사주 명리를 공부할 때 이것은 무조건 나쁘고 해롭다는 논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면 비록 일반적인 통념상으로 나쁜 것이라 해도 좋은 작용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좋은 것이라고 해도 너무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난다면 그것은 우리가 흔히들 언급하는 過猶不及(과유불급)이라는 의미처럼 오히려 나쁜 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 7주차 연습내용 ] 앞 차수의 地合(지합)과 함께 같이 연습할 수 있도록 양식을 만들어 놓았으니 복습, 반복연습의 과정으로 생각하시고 숙달될 때까지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地支 | 地合 (지합) |
方合 (방합) |
三合 (삼합) |
半合 (반합) |
刑(형) | 地支 | 地合 (지합) |
方合 (방합) |
三合 (삼합) |
半合 (반합) |
刑(형) |
子(자) | 巳(사) | ||||||||||
丑(축) | 午(오) | ||||||||||
寅(인) | 未(미) | ||||||||||
卯(묘) | 卯(묘) | ||||||||||
辰(진) | 丑(축) | ||||||||||
巳(사) | 寅(인) | ||||||||||
午(오) | 戌(술) | ||||||||||
未(미) | 亥(해) | ||||||||||
申(신) | 午(오) | ||||||||||
酉(유) | 未(미) | ||||||||||
戌(술) | 申(신) | ||||||||||
亥(해) | 酉(유) | ||||||||||
未(미) | 亥(해) | ||||||||||
卯(묘) | 卯(묘) | ||||||||||
丑(축) | 未(미) | ||||||||||
寅(인) | 巳(사) | ||||||||||
亥(해) | 丑(축) | ||||||||||
午(오) | 申(신) | ||||||||||
未(미) | 子(자) | ||||||||||
申(신) | 辰(진) | ||||||||||
酉(유) | 寅(인) | ||||||||||
寅(인) | 午(오) | ||||||||||
戌(술) | 戌(술) | ||||||||||
3형살 | 寅 | 戌 | 申 | 寅 巳 | 丑 未 | ||||||
3형살 | 丑 | 巳 | 未 | 戌 未 | 寅 申 |
거듭 말씀드리지만 명리학 공부의 최고 가치는 원리를 이해하고 완전하게 자신의 것이 되도록 익히는 연습, 복습입니다.
- 청허명리역학연구소: 010 3871 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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