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에 사는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은 해보고 싶은 산행이 있다.
이름하여 가팔환초라 하는데..
가산산성에서 출발하여 팔공산 종주를 하고 다시 내려와 환성산을 거쳐 독수리 오형제 봉을 지나 대구의 진산珍山이라는
초례봉까지 총길이 약 45킬로에 평균 종주시간 15 ~ 20시간 가량 걸리는 지리산 종주, 설악산 남교리에서 대청봉을 관통하는
대종주와 함께 알아주는 코스이다..그냥 산을 타는 것이 아닌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인내..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엄두라도 내 보는 코스이고 중간중간의 지원없이 실제 비공식적으로 도전대비 종주 성공율은 절반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나도 팔공산 종주는 두어차례 단독, 회사식구들과 해 보았으나 엄두를 못내는 코스인데 올 가을에는 한번 도전해 볼까한다..
2007년 겨울자락에 회사의 몇몇 동료들과 가볍게 초례봉만 갔다 온다고 시작했다가 독수리 오형제 봉우리를 거쳐 환성산까지
진행했다..최성재 차장은 그 날 이후 나를 보는 눈이 곱지 못하다..ㅎㅎㅎ
안내자의 미숙한 리딩으로 알바를 두어번 한 끝에 도착한 초례봉..영험한 기운이 많아서 조상의 묘를
몰래 쓰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이 날 함께 한 회사 동료들..왼쪽부터 김병상 차장, 임명호 대리, 최성재 차장, 본인, 이재흥 대리..
이도선 대리가 함께 했었는데 사진을 찍느라..
초례봉에서 환성산으로 넘어가는 봉우리 봉우리가 꽤나 독특했고 오르막 내리막의 부침이 심했었다..
환성산 정상에서..내리막 길도 꽤나 지루할 정도로 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