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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건강

내가 나를 본다는 것

 

 

 우리가 지구하고도 한반도의 남쪽 걸침에 복잡다난한 연유로

 몸을 빌어 태어났고,

 

 매순간을 현실위주, 현재위주, 주변위주의 삶을 끊임없이 살아 오고 있음에,

 

 문득이라는 순간의 시간을 빌어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의 필요성이

 근래들어서 정말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나를 위해 아니, 나만을 위해 다수의 행복해야 할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로는 그럴싸한, 어쩌면 나 자신도 속여가면서 멋진 이유와 당위성을 제시하지만

 진정으로 내가 다수의 공익을 위한 활동,생각,철학,고민을 하고 있는지 의심되는 것이다..

 

 나조차도 나를 속이는 세상..

 남들이 인정하는 이유, 명분이라면 내 양심에 걸리더라도 서슴치 않고 행하는 것은 없는지..

 그 그럴싸한 이유에 나를 붙여서 너무 쉽게 넘어가고 그 불일치를 즐기는 것은 아닌지..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날 수 있고, 실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출세를 한다는 어색한 진실도 있다.

 

 나 자신조차도 모든일, 즉 회사일, 친구들과의 대소사, 가족들과의 대화나 모든 일들을

 진행할 때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허다하게 많음을 잘 알고 있다..그리고

 나를 잠시 속이고 내가 아닌 타인들의 의견을 쫓아가거나 반영함으로써

 

 더 개선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교과과정이 성에 안찬다고 해서

 학교를 뛰쳐나오거나 교수님을 구타하고 멋대로 교과목을 바꿀 수 없듯이,

 

 상사가 내린 결정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사에게 무조건 대들거나

 부하들이 내 성에 차지 않는다고 집합시켜 놓고 한 따까리 한다거나

 

 친구들이 영 못마땅하다고 해서 매일 싸우고 토닥거리다가 주사나 부리는 그런 행동은

 할 수가 없다는 현실이고 보면,

 

 결국 내가 내 자신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솔직한 시간..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헬스장에서 뻘뻘 땀을 흘려도 좋고 조용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육수 흘려가며

 잠시 쉬는 것도 좋을 것이며 배낭 들쳐매고 이산 저산으로 다니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도

 썩 괜찮고, 요가나 국선도를 통해 몸도 부드럽게 마음도 부드럽게 가꾸어나가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다.

 

 결국 내가 나와 대화하는 시간..내가 나를 보고 질책하며 성찰하고

 나를 위해 순수하게 나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짬의 시간..

 

 우리들에게는 진정 그러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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