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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움스러움

 

 

티벳불교의 만트라 중에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이 있다.

진리의 말씀이요, 알파요 오메가를 망라하는 진언인대

 

이 중에 옴이라는 산크리스트의 실제 위력이 있다..

 

입을 다물고 옴~~ 이라고 내부로 소리를 내 지르면

머리상부의 정중간, 두정이라는 부위가 진동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말중에서 끝자리가 미음 으로 끝나는 단어는

다 두정부위가 진동하는데 요가나 선도수련의 좌도방에서 하는

주문수련에서도 그 위력이 잘 나타난다..

 

실제 단전호흡이 깊어질 즈음 혼자 생각만 해도 두정부위가 울리면서

온몸에 기운의 샤워를 느낄 때가 있는데 참 시원스럽다 못해 전율하는 느낌까지 온다..

 

지금이야 체지체능이라 하여 이런 곁가지적 도술수련은 거의 관심을 두지 않지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했었다..

 

나의 인터넷상 별명이랄까 아이디가 세개 있는데,

 

하나가 지혜가 구름처험 모인다는 혜운慧雲이요,

하나가 맑고 투명한 삶을 추구한다는 청허淸虛고,

조금 개살스럽고 유머러스한 것이 우움맨이다..그저 우움대는 넘이라는 뜻인데

기실 우움은 깊은 육체적 정신적 고독과 심연 저 깊은 곳에서의 탄식없이 얻어질 수 없는

나만의 만트라이다..

 

설악산 종주를 혼자서 새벽 세시부터 열 두어시간 하다 보면 누구하고 말 한마디 나눌 기회가 없고

힘들기는 좀 힘들며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게 되는데 이럴데 혼자서 절로 끄응 하면서 내 뱉는 소리가

우움이다..

 

누구나 그러나 아무나 만들지 못하는 저마다의 만트라 진언을 하나쯤 만들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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