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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생활

호주연수시절 기숙사

 

 

1991년 1월부터 호주 Victoria주 Goulburn이라는 작은 교육도시의 Gordon Institute에서

양모전문가 Classer 과정을 6개월 받았다..

 

당시 한국에는 집사람과 어머님, 그리고 90년 1월에 태어난 큰 아이가 있었는데

벌써 연수생활 7개월이 지나 모든 것이 그리운 시절이었다..

 

강의실과 기숙사는 자전거로 약 30분 거리에 있었고 나는 독방을 사용했는데

사진에 보는 침대에 책상하나, 카세트 하나, 공부도구를 갖추고

냉장고, 부엌, 샤워시설은 모두 공용시설이었다..

 

아스라한 기억들이 많다..

 

혼자 저녁에 산책하다가 철없는 호주 젊은이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울분을 삼키던 일,

같은 층에 있는 이태리 여학생의 난잡한 남자관계에 충고하다가 봉변당할 뻔 한 일..

홍콩에서 막 날라 온 제니퍼와 루이스를 만나서 친해진 것도 저 곳이요..

 

저녁에 창가를 보면서 하염없는 나만의 철학세계에 빠져 들었던 그 수많은 시간들..

새벽에 내린 서리에 문득..시간과 인과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일..

 

내가 내 스스로 미래를 만든다는 진리를 사색 끝에 알았던 것도 저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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