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4차 지기재-윤지미산-화령재

 

                2주만에 다시 시작한 백두대간 14차 상주 모서면 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코스를 지난

                10월 9일 다녀 왔습니다..도상거리는 15.4킬로지만 실제 굴곡을 감안하면 약 18킬로에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여섯시간의 산행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난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술자리에 폭음이 일어났기 때문에 몸 상태도 별로였지만

                코스내내  육덕산 양탄자 길은 그나마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실제 조카 결혼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원성을 무시하고 다녀와서 마음 한구석에

                내내 미안함과 송구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요..울먹~!!.. 

 

              초반 도입부는 여느 시골자락과 다름없이 매우 편안한 정경입니다..

 

               잠시 인체 요강을 비워내는 사이 편안한 경치에 익어가는 볏자락의 흐뭇함이 묻어납니다..

 

              신의터재 설명서입니다..

 

              술에 찌들긴 했지만 그래도 늠름한 모습..오는 길에 잣을

              한퉁우리 주워와서 대간팀들에게 보시하였습니다..

 

               요즘은 지방단체마다 백두대간의 홍보성을 잘 인식하고 꽤나

               신경을 기울여 안내도를 만들어 둡니다..

 

              우리 백두대간 1기 팀의 가이드 정연섭 산대장님..연간 산행거리가 무려

              1,500킬로에 달하고 설악산 무박, 지리산 무박을 전담하시는 가히 수퍼맨이십니다..

              저 모습은 대장님께서 점심공양을 하고 있는 우리 찌질이들을

              위해 친히 창을 하시는 모습..

 

              변함없는 각도의 셀프 인증샷..

 

               '떡과 송편과 포도송이로 점심을 아우르고 창에 열중하시다가 제가 들이대는

                카메라에 다소 뜨악하신 모습..ㅋㅋㅋ

 

              맨 왼쪽이 처음 참석하신 햇살님..대간팀의 카페지기님..회장님..김사장님..류덕연님..

 

              이름이 너무 아름답지요..무지개산이라..Rainbow mountain...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편안한 육산길..산행길 내내 오르막 내리막이 지겹도록 반복됩니다..

 

              항암작용에 뛰어나다는 운지버섯입니다..정말 구름이 뭉게몽게 모여있는 모습이죠..

              자연보호를 위해 채취하진 않았습니다..어떻게 먹는지도 잘 모르고..^^

 

               이름이 유명한 영화배우 김지미씨 같아서 꽤나 요염하거나 풍만스러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건조하기 이를데 없는 밋밋한 정상석..그래도 나름 멋을 냈습니다..

 

              저 곳에서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화령재까지 약 2.9킬로 약 1시간 거리입니다..

 

              구간 내내 빼어난 전경은 없었지만 편안함과 아늑함이 어울린 경치였습니다..

 

 

 

              거의 화령재에 다다를 무렵..중부내륙고속도로 위를 지납니다..차량소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윤지미산의 정상에서 단체사진..다들 너무 밝은 표정들입니다..

 

              멀리 내다보이는 속리산 전경..차차기 산행때부터는 저 속리산 자락을 타게 됩니다..

              편안한 구간은 이제 끝나가고 된비알에 고생많을 심장과 무릎을 위해 술자리도

              줄이고 가급적 그것(?)도 줄여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