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일생
ㅡ아름다운 헌신 (제일 모직 직물 생산부장님께)
푸른 빛 쌓인 들판
하얀 구름 뭉쳐
양떼구름 무늬 놓은 세상
솜털 뽀송한 평화의 수런거림을
한 폭의 풍경화로 그리는
사랑의 세레나데
거친 초원의 더운 숨결 낮추어
꿈결로 머무는 자리
희생의 숭고한 자세로
스스로 몸을 내어 준
열정에 달뜬 뜨거운 생
바람으로 삭히는
너의 뜨거운 이름은 양이어라
오후의 햇살이
느릿느릿,
한 생을 뜯는 여윈 몸짓
부드러운 바람으로
흐르는 눈물을 씻어
자신을 맡기는 숭고한 희생
고난의 중심에 섰어도
포근한 사랑 전하며
선하디선한 눈망울 굴리는
뜨거운 네 이름의 호명
맑고도 선한 양!
정재형 - 겨울의 정원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내가 블로그에서 우연히 알게 된 시인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지어주신 정감 넘치는 시이다..
시라는 것이 이토록 생명력을 가진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그저 읽으면서 그 나름의 세계가 참 아름답다고만
느꼈었는데
이 시인 덕분에 언어가 적절한 표현의 역할을 넘어서
살아 꿈틀거리는 활력과 정화, 정제된 표현력으로
가슴속에 숨쉴 수 있다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알아 가고 있다.
원본에서 언급된 달빛마을이라는 시인께서는
국선도 수련도 10년째 하면서 나름대로의 정신적 세계를
굳건히 하면서 언어의 마술로 많은 지인들의
중단전에 잔잔한 감동과 희열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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