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도 개발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의 과정을 거쳐 이제는
경제규모나 사회적 구조..그리고 높디 높은 교육열 덕분에 물질적으로는
과거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풍요한 삶을 누리고 있다..
물론 아직도 많은 빈민층이 있고 빈익빈 부익부의 부작용이 심대하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7~80년대에 비하면 생활수준자체가 너무도 많이
올라가 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의례 물질이 풍부할수록 정신적으로는 더 피폐함을 느낀다고 했던가..
과거에는 없던..아니..아주 드물었던 질병도 많고 소위 부자병으로 일컬어지는
우울증,대인기피,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적 질환과 고혈압, 통풍, 비만등과 같은
문명병들이 훨씬 더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주위를 보면 헬스장에 다니면서 평소에 모자란 운동을 하고
명상이나 기수련 또는 요가, 마음수련과 같은 정신과 몸을 같이 골고루 건강하게
살기 위한 수 많은 방법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마라톤, 달리기, 산행인구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그 현상은 사뭇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고
나 또한 산행을 통해, 국선도 수련을 통해, 또 짬을 내어 명상도 하면서
나름 건강하고 알차며 심신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약간은 신비주의 사상에 관심이 많았고
단전호흡, 선도수련, 명상, 요가, 육신통 등 그런 방면에 실제로 몸과 시간과 가능한
경제적 여력을 투자해서 이런 저런 수련을 많이 거쳐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결혼직후 아버님을 너무나 갑작스럽게 보내고 난 후
홍태수 씨의 단의 실상에 빠져서 집에서 개인수련과 수련테이프를 통해
단전호흡을 했고..실제 신비경험까지도 체험한 적이 있었다.
아니..중학교 때는 태권도..고등학교 때는 합기도..수련을 했었는데
주 목적이 하늘을 붕붕나는 이소룡급 발차기를 실제 해 보고 싶어서 그랬고..(실제 그 당시 사진을 보면
이소룡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았다..)
호주 주재원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약 1년간 열심히 단학선원(지금의 단월드)에 다녔다.
입회 하자 마자 평생회원으로 등록을 하고 심성수련이니..영기통 수련이니 해서 새벽 세시부터
출근전까지 수련하기도 했었고 공중부양은 아니지만 호핑(통통 몸이 튀는 현상) 현상도 경험해 보았고..
지금 다니고 있는 국선도 도장에서 기초 수련을 하다가 친척의 소개를 받아
석문호흡을 약 5년간 했었다..이 때 석문호흡의 맛에 흠뻑 빠져서 잘 다니던 직장도 도통해 보겠다는
신념하에 때려 치우고 밥먹고 나면 도화재 석문호흡에 매진했었다.
가정을 거의 팽개치다시피 했었던 시절이다..
그 과정에 기천문을 알게 되어 아침에는 기천수련을 오후에는 석문호흡수련을 병행했었고
정말이지 밥먹고 잠자는..아니 잠자는 순간까지도 단전호흡을 했었다..시간을 빼고는 늘 도복을 입고 살았다..
기천을 하면서 내가신장은 거의 한시간 가량을 설 수 있을 정도였고 석문호흡도 진도가 꽤 잘 나갔으며
행공위주로 했기 때문에 당시 꽤나 알려졌던 단사가 점검 때 행공을 너무 열심히 잘해서 온몸이 빛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검결과를 받기도 했으며 기감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으나 소주천만큼은 임독맥이
얼얼할 정도로 잘 돌아갔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초대문주였던 한당선생의 귀천이후 벌어지는 이상한 모습에 회의를 품고 그만두게
되었지만 당시에 알고 지내던 순수했던 도반들의 모습과 우정은 지금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리고 중간에 다시 다니던 회사에 Recall되어 경제활동을 하면서 석문호흡과의 인연도 정리되고..
도통에 늘 목말라하던 나의 성격상 또 다른 단체를 알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붓다필드였다.
별다른 수련법 없이 생각으로 모든 것을 치고 잡고 정리하는
지금 생각해도 가장 부끄럽기 그지 없는 수준의 유치한 말장난 같은 곳에서도 1년여를 허송세월하고..
다시 국선도 수련으로 돌아와서 지금껏 성실하게 꼬박 꼬박은 아니지만 원기단법을 수련중이다..
국선도의 수련체계..일반인들은 정각도, 즉 중기-건곤-원기단법만 제대로 마스터 해도 체력적으로도 매우 건강해지고
웬만한 질병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히 단법이 우수한 것뿐만 아니라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에서 얻어지는 신체적 활력도 꽤 상당한 편으로
온 몸의 관절과 뼈를 녹녹하게 풀어주고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실증적 효과를 대번에 볼 수 있다..
통기법이나 선도법은 초월적 요소가 많이 있다고 청산선사께서 자주 언급하신 사항이지만
나 자신이 그 단계에 가보지를 못했기에 이런 저런 언급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제대로 지도를 받고 원래 청산선사께서 내려주신 그 도법 그대로만 한다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기수련 부작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정말 드물고 귀한 수련법이다..
국선도의 창시자인 청산선사의 젊었을 시절의 모습..어릴 적 부터 산중수련을 통해 인간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초능력적 신체능력을
실제로 보여주신 분이다..비경선사로도 불리고 본명을 고.경.민이다..가끔 생전의 음성을 들어볼 수 있는데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저력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국선도의 본 행공자세의 모습..온몸의 근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이완,필요근육의 긴장과 적절한 밸런싱 감각을 요구한다..
다만 청산선사님과 같은 실질적 도력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종일 하는 수련을 꾸준하게 십여년은 해야 근처에라도 갈 수 있는 힘과 도력을
얻을 수 있고 일반인들은 준비-행공-호흡-마무리로 이어지는 수련을 통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 강화, 몸의 유연성 증가, 마음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선도의 단전은 기해, 관원, 명문이라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굳이 언급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 중기단법을 하다 보면 아랫배 어딘가 힘과 단전이 형성되게끔 동작이 구성되어 있음을 체득할 수 있다..
굳이 혈의 위치를 이야기 하자면 사람 몸을 측면으로 두고 봤을 때 배꼽과 회음, 그리고 명문을 삼각점으로 두고 그 삼각형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논란의 소지가 많은 부분이지만..나는 그렇게 느껴졌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서까지 심혈을 기울여 도통하고자 입문했던 도화제 석문호흡의 창시자 한당선생의 살아생전 화보이다..
고등학교 시절 합기도를 오래 했으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우연히 접한 북창 정염의 용호비결을 읽고 독학수련하여
자칭 도의 완성경지까지 갔다고 한다..수련법은 준비운동 - 행공 11개- 단전호흡-마무리로 순서는 국선도와 비슷하다.
다만 준비운동의 효율성이 국선도에 비해 조금 모자라고 행공은 각 단계별로 북선법-일월법-화진법 등으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 행공의 수는 11개이다..한 개 동작당 평균 2분 정도가 소요된다..
참고로 국선도는 중기단법 전.후편 각각 25개 동작씩 총 50개에 각동작별로 약 1분 20초가 소요되며 ..건곤단법은
23개 동작에 소요시간은 중기단법과 유사하나 마지막 좌사법 시간이 10분가량 된다..원기단법은 전편,중평,후편으로
구분되며 각 편은 10개로 다시 구분되어 각 1개의 행공법이 약 12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지며 시간은 약 2분 40초씩
소요된다..
행공의 난이도는 원기단법만 놓고 본다면 국선도가 훨씬 힘들고 유연성을 더 요구한다..하지만 몸에 맞추어 수련하면
되는 것으로 안되는 동작을 억지로 하기 보다는 가장 유사한 동작으로 가면서 호흡을 하다 보면 몸니 저절로
호흡에 맞게 유연하게 되어진다..원기단법만 마스터 하면 국내외 왠만한 요가동작은 숨쉬기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행공동작마다 하체에 엄청난 단련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비실비실 하거나 유약한 사람의 내공을 증진하기에
탁월한 수련법이다.
석문호흡은 취하고 중심이 되는 단전혈을 기해와 관원사이에 있는 석문石門혈로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수련초기에는 파스를 동그랗게 잘라 그 자리에 붙이고 집중함으로서 그 곳에 단전그릇을 만든다..
수련단계는 와식-좌식-대맥-소주천-온양-대주천-일월성법-귀일법-풍수법-선인법-전신주천-채약-양신-도계입문으로
구성되는데 나는 선인법 단계에서 그만 두고 말았다..
어떤 수련이던지 몸을 움직이고 숨을 배꼽아래 단전으로 내린다는 것에서는 수련의 효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당장에 폭발하듯이 초능력이 생기고 귀신을 쫓고 미래를 보는 신통이 생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현존하는
수련법으로는 불가능하다..차근 차근 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얻어질 수 있는(얻어지는 것이 아니다..얻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것이며 국내외 많은 수련단체의 맹점과 사이비성이 노출되는 부분이 바로 이런 특이공능과 하늘의 뜻을 빙자한
금품취득, 맹목적 신앙화, 현실도피성이 강한 집단종교화가 그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국선도도 자유롭지 못하다..청산선사의 1984년 재입산 이후 연맹이 두 곳으로 갈라지고
(실제로는 대한,덕당 국선도까지 포함하면 네 곳) 도법의 고유종속권을 가지고 논쟁과 갈등이 있었고
국선도 세계연맹, 세계 국선도 연맹으로 구분되어 있다..국선도 세계연맹이 지향하는 바는 청산선사가 내려 주신
국선도법을 조금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원형을 유지하면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따르자는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에
세계국선도 연맹의 국선도는 시대에 따라 약간씩의 변형 또는 발전성을 가미한 형태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어쨌던 수련의 고유목적을 상실하고 하늘과 조상을 언급하고 자신이 조물주니..선계의 조종자니 하는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는 곳은 무조건 피하고 보는 것이 좋다..세상 사람들..특히 자기자신이 똑똑한 사람일수록 그런 현혹에 쉽게
넘어가지 마련이고 얼떨떨하다 보면 집과 가족과 재산을 송두리채 갖다 바치고 몸과 마음은 피폐하게 변하기 쉽다.
민족 선도무예의 중심에 있는 기천문의 2대 문주 박사규 문주..합기도 고수로 있다가 원혜상인에게서 청산선사처럼 어릴적 부터
기천을 전수 받은 대양진인에게 단 한 수에 패하고 난 뒤 기천문에 입문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천문을 초대문주가 아직 살아있고 2대문주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므로 종교적 색채는 아주 없는 편에 속하는
국선도와 함께 고유의 순수성이 유지되고 있는 수련단체이다..
태양마법역근내가신장(보통 내가신장이라고 줄여서 말한다)과 육합단공, 반장을 기초동작으로 펼쳐내는 다양한 수가
변화무쌍하고 기초근력과 체력을 중심으로 수련체계가 나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부작용이 덜하고 몸 약한 사람들이 수련할 경우
뚜렷한 건강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내공과 외공이 어우러진 선도무술이다..유사하다면 대금강문이라 불리는 선무도가 있다..
참 언급하기조차도 싫지만..이 단학선원(단월드)에 대해서는 나중에 유사한 단체를 모두 모아서 언급하고자 한다..창시자인
일지 이승헌씨의 모습이다..한가지만 밝혀 두면 단학선원에서 하는 모든 동작(뇌호흡,뇌명상 이런 것 제외)은 국선도가 원류이다..
국선도 수련인이었던 차장량씨가 이승헌씨와 함께 쉬운 동작들을 추려 모아서 초기 단학선원의 체조..행공동작을 만들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태극권이나 형의권..중국내가권의 여러 가지 동작들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 나중에 추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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