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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가족과 함께

구수곡 자연휴양림..

지난번 국선도 도장 도반들과 함께 했던 응봉산 산행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지라,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미리 응봉산 자락에 있는 전국적 유명세의 덕구온천도 즐기고

응봉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도 같이 즐기고자 구수곡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미리 예약해 둔 휴양림 숲속의 집의 가격은 110,000원..

어머님과 집사람 아이 둘, 나 이렇게 다섯 식구에게는 너무 큰 평수였지만

혹여나 싶어서 조금 큰 방으로 예약을 하고 16일 아침 식사후 바로 출발했다.

 

둘째 아이는 왠만하면 데리고 가려 했으나 학교생활, 특히 수화와 관련된 선후배들끼리의

행사준비 때문에 바쁘다고 하여 부득불 제외하고 네 식구가 신바람 나게 출발했다..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영덕-울진을 지나면 덕구온천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덕구온천 입구 직전에서 좌회전을 하고 1.5킬로만 가면 구수곡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울진군에서 짓고 운영하는데 울진의 깊은 산자락에 위치하여 조용하고 공기좋고 통나무로 지어져서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도동 분기점에서 포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와촌 휴게소에서 바라 본 선본사 전경..일명 갓바위로 유명한 곳이다.

 아침 열 한시가 안되었는데 벌써 30도를 훌쩍 넘는 가을답지 않은 더위였다.

 

 포항-울진간 국도에 위치한 화진 휴게소에서 바라 본 동해 바다..아직 충분히 뛰어들만 하지만

 해수욕을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쓸쓸한 초가을의 바닷가..왠지 쓸쓸하다..

 

 바다는 그 푸른 물빛과 비릿한 내음만으로도 벌써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다.

 

 점심 먹으러 들어간 강구항 전경..평일이라 그런지 차량도 적고 고즈녁한 분위기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 온다.

 

 큰 아이의 대두상..ㅋ

 

 대게는 비싸서 못 먹고 킹크랩은 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결국 홍게 다섯 마리로 네 사람의 점심을 대신했다.

 소주도 한 병 시켜서 나누어 먹고..

 

 도착한 구수곡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참나무 2호이다..철인 28호는 어디 있단 말인가?

 

 산 속에 다소곳하니 화려하지 않게 배치해 놓은 솜씨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음이 분명하고..

 

 짐 잠시 풀어놓고 집사람과 산책을 나왔다..

 

 주변에는 온통 야생화가 즐비하니..눈을 즐겁게 하고..

 

 하룻밤을 재미있게..그리고 나는 정말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다..신선한 공기와 산 속 특유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으리라..

 아침밥을 대충 해 먹고 덕구온천 입구에서 응봉산 원탕으로 나섰다..

 

 이 지역의 최대 압권은 금강송의 빼어난 자태와 풍부한 물..그리고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호젓함이다..

 

 올해 여든 둘인 어머님이 기어코 원탕에 가서 탁족을 하시겠다는 일념하게 왕봉 8킬로의 산길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대단하신 어무이..^^

 

 원탕 분수대까지는 꼭 열 개의 다리를 거쳐야 한다..

 

 중간지점 못미쳐 위치한 용소폭포..대단한 경치가 아닐 수 없다..마치 설악의 한 자락에 들어선 느낌이다..

 

 벌써 두 번째 용소폭포에서 포즈를 취하는 우리 부부..

 

 거대한 이무기가 저렇게 암릉에 꾸불꾸불한 길을 내놓은 것일까..

 

 아들과 나..

 

 나이 드신 어머님이 애면글면 하여 도착한 원탕의 탁족대..섭씨 40여도의 온천수가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

 

 원탕 바로 위에 위치한 산신각인데 문을 잠궈놓았다..응봉여신을 모신 곳이라 하고 매월 그믐날 덕구리 주민들이

제를 지낸다고 하며 신비한 영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곳이다.

 

 원탕 바로 위에 위치한 또다른 냉천수 탕이다..

 

 가을이라 색을 바꾼 것일까..악머구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게기고 있다..

 

 희뿌연 김을 토해내면서 솟아 오르는 힘찬 덕구온천수 원탕 분수대..마셔도 맛이 좋다..

 

 산길 바로 옆에 있는 연리지..두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신비함이 자랑이다.

 

 덕구계곡의 최대장점은 부담없는 산행 길과 풍부한 수량과 물소리..그것이다..

 현대인들이 마음을 풀어내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다시 덕구온천에서 온천을 하고 점심을 먹으로 나온 죽변항 전경이다..

저 배들은 오징어 잡이 배들이다..

 

 정박하고 있는 배 주위를 맴도는 피래미 같은 고기 떼..

 

 갈매기 두 마리는 하염없이 하늘을 오고 가고 사람 드문 선착장에는 정적만이 가득하다..

 

 회 한사라 소주 한병,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죽변항을 거니는 가족들..

 

사랑스런 집사람과 아들..미소와 웃음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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