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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주 명리학 이야기(9편)

이 사주 명 리 학 이야기 초반에 나왔었던

계룡산의 그 수련도인의 뒷이야기를

 잠깐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

 

1999년과 2000년은 세기말적 어수선함과

대세기의 변환기에 수 없이 많은 사이비,

정신수련단체, 종교단체에서

 

인류의 멸망과 신문명의 출현 등을 외치면서

세몰이에 한참이었는데

 

나도 정신적 영향을 받은 것인지,

 

993월자로 다니던 회사를 자의로 그만두고

밥숟가락 놓으면 틀어 앉아서 도통하겠다고

호흡하고 난리굿을 피던 때였고

 

우연히 접한 같은 수련을 하는 사람을 통해

날 만나겠다고 했고, 장소와 시간이 맞아서 찾아 갔더니

 

전생에 내가 자기의 사형이었다는 얘기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약 1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애들 우유 값도 못 벌어다 주는 한심한 현실과

집사람이 생활전선에 뛰어 든 여파와 부작용들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던 와중에

내가 나왔던 회사에서 다시 Recall이 들어왔다.

 

아시다시피 IMF 여파로 어지간한 기업들이 모두 휘청대고

있을 때 내가 다니던 회사도 여간 어려운 시점이 아니고 때

마침 새로이 부임하신 대표이사님의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과

기술자 우선/우대 경영방침에 의해 나를 다시 회사에 근무하게끔

요청이 들어왔다.

 

당시 나는 양모감정 기술과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해외주재경험, 영어실력 등을 바탕으로

양모 오퍼상을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난데 없이 인연이 끊어진 회사에서 다시 오라고

하니 갈등을 많이 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계약직으로 다시 복귀를 했고

나의 최고급 제품 개발 전략이 먹혀들어

신문에도 나고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데

 

그 날도 전날 마신 술 때문에 기술사 사무실에서

골골 대고 있는데 회사 정문에서 연락이 왔다.

 

나를 찾는 사람이 면회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인데

이름은 박정X인데 잘 아는 후배란다.

 

이름을 들어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혹시 또 무슨 자선단체에서 기부금 달라고 찾아온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어쨌든 날 직접 찾아왔으니

이 동방예의지국의 일원으로서 안 나가

볼 수도 없는지라

 

털레털레 한참을 걸어서 정문 옆에 있는

면회실로 들어서니 내가 들어서는 순간

 

벌떡 일어서는 폼이 아~! 계룡산의 그 토굴에서

수련하던 그 사람임을 단박에 알겠다.

 

그래도 안면이 있는지라 반갑게 서로 인사를 하고

음료수 대접하면서 속으로 무슨 일인가?’ 했다.

 

이런 저런 형식적이면서도 다소 추상적이며

형이상학적인 덕담을 주고받는데 조심스럽게

 

이 양반 왈,

 

저 사형, 이렇고 저렇고,

대 도인들이 편안하게 살면서

온 세계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중략,

 

해서 이 정신지도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천문을 통해서나 기운을 통해서 봐도

거의 100% 성공이 확실한지라

 

다른 것은 다 준비가 끝났는데

자금이 좀 모자라니 전생의 인연도 있는 사형이

한 다섯 장 정도만 투자하시면. 기타 등등

 

하면서 오른 손을 활짝 펴서 다섯 개임을 각인시키는 행동을 한다.

 

속으로 한 오백만 원? 정도면 뭐, 없는 셈 치고 해볼까?’

 

그러면서 

 오백만 원요? 하고 되물으니

서늘한 미소와 다소 실망스럽다는 눈빛으로 오천만 원입니다. 라고

강조 음을 넣어서 얘기를 한다.

 

그 뒤의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

 

나는 단 한 푼도 투자를 하지 않았고

그 친구와는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왔다.

 

전생의 사형이 사실이고

내가 실제 그것을 믿는다 하더라도

 

당시의 오천만 원이면 그랜저를 두 대 살 돈이었다.

 

, 이런 식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감성과 정신을 이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상황을 옭아매어 놓고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우리네 주변의 상황들.

 

이제 이야기를 이어 갈 빙의, 접신, 신 내림 등의 현상이

귀결되는 종점은 결국 돈이다.

 

많은 분들이 어떤 신비한 신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강림,

강신현상에 적절한 대상자가 선정되면

 

그 과정을 일컬어 신 내림이라고 정의를 하실 것이고,

 

구천을 떠도는 영가(영혼, 귀신)들이 심적인

 

해리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쑥 들어가서

온갖 일들을 벌이거나

 

그 대상자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뒤흔들어 버리는 것을

빙의 또는 접신이라고들 알고 계실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전제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 전적으로 확실성 100%라거나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이 다분하고 틀릴 확률이 제법 높은

청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신들림, 신 내림 현상은 우리의 뇌가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하고도 복잡한 뉴런반응체계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배우 증후군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국내외의 명배우들은 일단 대본상에 잡힌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게 되면

진짜 그 사람이 된 것처럼 연기를 한다.

 

여기서 연기란 자신이 실제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흉내를 거의 완벽하게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소름이 끼치도록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은

몰입을 보여준다.

 

우리 여단장님도 연극배우지만 배우와 신들림,

신 내림을 받은 사람의 차이는

 

이 연기와 실제의 구별을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제어시스템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

 

앤소니 홉킨스가

[양들의 침묵]에서

주 디 포스터와 함께 한

닥터 한니발의 연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살인마 그 자체였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앤 소니 홉킨스는

다시 일상의 평범한 자기 캐릭터대로 삶을 살아가는 반면

 

이런 빙의나 접신된 사람들은 그런 분리 제어시스템의 작동이

불완전하거나 결함이 있는 상태라는 것이

 

내가 내리는 신 내림, 신들림, 빙의, 접신의 정의이다.

 

내가 정말 불안하고 현재의 삶에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지금 당장의 이 한순간마다

외로움,

괴로움,

고통,

고독의 처절함에

몸부림 치고 있는 상태라면

 

누구나 이를 탈피하고 벗어나고 싶은

강력한 욕망과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 잔혹한 현실에서의 이런 발버둥이

자신의 인격에 새로운 인격을 충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판단에는 우리가 죽고 나면 영혼이라는 것은 없다는

다소 고집스럽게 비춰질 수 있는 전제가 깔려 있다.

 

여기서 나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몇 가지 혼란스러운 현상들이 있다.

 

아니,

 

그러면 신 내림을 받은 많은 무당,

무속 관련 인사들이 보여주는

그 신기한 사람의 운명을 맞추고 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한다는 말인가?

 

아니,

 

그리고 주변에 깔리고 깔린 것이 괴담,

귀신 이야기,

영혼과의 만남,

의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전생퇴행을 통한 전생에 내가 뭐였었느니,

네가 어떤 사람이었느니 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전설 속의 이야기들은

전부 사람들이 지어낸 것이며 하나 같이 다 거짓이란 말인가?

 

꿈에 조상님들이 나타나고

묫자리 잘 못 쓰면 후손들이 완전하게 거덜 나거나 개판 되는 것,

 

전 세계 인구의 삼분지 이가 믿고 있는

()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 믿음이나 예수님의 부활,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니 폭우가 쏟아지는 얘기,

玉 樞 經(나중에 별도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과 같은

도교사상에 뿌리를 둔 경전들 등등

 

이 모든 것들의 전제가 사실 영혼의 존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신 내림이나 접신, 빙의 또한 그러한데, 영혼이 없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그따위 망발을~! 하실 수 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영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보다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현재 우리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측정, 과학 장비로는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예리하신 분들은 가능한 의문제기사항 하나,

 

그러면 운명이라는 것의 실체가 뭐냐?

뭐 길래 청허 너는 이런 베이스도 아니고 저런 베이스도 아니고,

영혼의 실체를 부정하면서

 

사주 명리학 이야기는 왜 구구절절 재미도 없는 것을 적고 앉았는가?

하실 수 있다.

 

맞는 말씀이다.

 

나 스스로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야기의 제목과 풀어나가는 설의 내용이

좀 초점이 안 맞는다고 가끔씩 느끼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이야기를 통해서 분명하게 읽으시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과 일관성에는 변함이 없다.

 

삶의 방향성과

물러설 때와

앞으로 돌격할 때의

타이밍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아주 어릴 때 지금 상식으로 보면 UFO

틀림없는 현상을 목격한 경험이 있고

그 기억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나 또렷하다.

 

그렇다고 내가 UFO현상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부정하는 입장도 아니다.

 

왜냐하면 미확인비행물체가 머나먼 외계에서 왔다고

믿을만한 현재 수준의 과학적 상식이나

전문지식으로도 근거 있는 이론 또는 

실체를 내가 잘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요,

 

또 하나는

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100% 부정할만한 근거가 약하다는 것이다.

 

이 신 내림이나 빙의, 접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 논리이다.

 

내가 아는 그 어떤 과학적 상식이나

물리, 화학적 법칙으로도

영계의 존재를 설명하는 것이 없고

 

또 당분간 그런 설명이론이 나올 확률은 희박하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하게 부정하기에는

우리 인류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이

100%의 확률로 정의를 내리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신비주의적 사상이나 무조건적인

믿음을 반박하기는

 

주위에 깔린 현상적 물리학적

법칙이 너무나 뚜렷하게 많고 확실하다.

 

영혼이 있다면

그 실체는 무엇이고

존재하는 법칙이나

에너지의 유형,

In and Out의 논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적확한 해답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최면요법에 의한 전생퇴행기법은

 

많은 사람들을 영혼의 윤회에 대한

믿음으로 이끌어가는 정신과적 치료방법중의 하나이며

 

많은 사례들을 보면 정말 전생이 존재하고

전생이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돌고 도는

Reincarnation의 과정이라는 것을 믿게끔 된다.

 

하지만 이 전생 퇴행 기법에서 언급된

많은 사례들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데 바로

 

명백한 증거,

즉 가시적,

물리적,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완전하지 않은

우리인간의 뇌의 영역에 대한 미지의 세계는

그 실체를 예측하기도,

뇌의 작동기제를 완벽하게 설명해내고 있는

표준모델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서

 

뇌의 전기화학적 작용이 만들어낼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는 사실상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텔레파시 옹호론자들이나

White brotherhood 단체의 신봉자들,

티베트 고승들의 초능력을 언급하는

밀교사상가들이 진실처럼 언급하는

 

3의 눈, 송 과 체의 형이상학적 기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연구대상을 어디에서 잡아서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조차 수립되어 있지 않다.

 

먼 훗날 정밀측정기법이 나와서

또 그 사실에 근거해서

우리 인류의 송 과 체를 고도로 개발하는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그냥 뇌 전 엽 부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며

 

분비되는 그 호르몬으로 인한

인식, 판단 및 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전달기관으로서의

기능만 밝혀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너무나 명확한 물리학적 법칙에 의해

규정된 물리, 화학, 생리학적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그 뿌리가 다 밝혀지지 않은 결코 적지 않은 소문과

추측과 상상이 만들어 낸 에 살고 있다.

 

그래서 현란하고 화려한 겉포장과 증명되지 않는

신비주의적 사상이나 신비체험에 의외로 많은 시간과 생각과 의지를 할양하고 있다.

 

- 계 속 -

 

출처 : 잇빨중사카페 ★ 잇빨기행여단
글쓴이 : 청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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