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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장기(경치)

 

도착한 날 저녁에 Simcoe거리를 잠시 걸으면서 토론토의 대표적 상징인 CN(Canada National) Towder의 우뚝 선 모습을 찍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UFO가 공중에 두둥실 떠 있는듯한 모습이다.

 

 

화창한 11월의 토론토 아침..인터컨티넨탈 호텔 25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저 거대한 물이 바다가 아니라 온타리오 호수이다. 북미대륙의 5대 호수 중 가장 작은 것이 저 정도라니..

 

토론토에서 버스로 한시간 반을 달려서 도착한 나이아가라 폭포 호텔들..

현대식 건물도 맑디 맑고 푸르른 하늘과 함께 하니 하나의 경치가 된다.

 

나이아가라 폭포 뒷면에서 거대한 폭음을 내며 떨어지는 물줄기들..

이 곳에서 참선하면 뭔가 깨달음의 과정이 달라질까나?

 

 

압도적인 수량으로 굉음을 터뜨리면서 내리는 폭우처럼 장대한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은 비옷으로 어떻게 물보라를 피해보려 하지만 청허는 여유만만..유유자적..여유롭다.

 

 

오른 쪽에 보이는 폭포는 이웃인 미국의 뉴욕주 영토다.

아랫쪽에 보이는 바위들은 앞으로 2천년 후면 낙수에 닳고 닳아 사라지고 만단다..

A drop of water hollows a stone. 이 아니라

A bunch of waterfall make rocks fade away..

 

 

질서정연한 느낌으로 물은 그저 아래로 흐르고 내리꽂히며 입자를 흐트린다..

 

 

미국령에서 배를 타고 폭포로 다가오는 모습에서 이 거대한 폭포의 위용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한다.

 

 

해마다 0.3미터씩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위치가 바뀐단다.

근처에 있는 수력 발전댐에서 수량을 조절하기도 하고, 과거에 비해서 수량이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

 

 

그냥 그림 속에서도 웅장한 굉음이 느껴진다.

 

 

자연의 순리는 압도적이다..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이 두드러질 뿐..

 

 

그 옛날 원주민들은 이 폭포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북미 대륙의 햇살은 여전히 세계 그 어느 곳에서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물빛이 된다..

 

 

소리와 청녹색 물빛과 햇살과 그리고 천지를 압도하는 굉음..나이아가라 폭포..

 

 

저 흰 티셔츠가 도포자락처럼 느껴지는 도인의 자태..ㅎㅎ

 

 

한소절 싯구라도 토해내고 싶은데..그저 감탄만 삼키고 삼킨다..

 

 

저 광대한 수량도 어떤 형태로든 무한 순환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앞으로 그러할 것처럼..

 

 

포말로 일렁이는 인간사의 근심이라도 큰 물줄기에 흔들리며 사라져 간다.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몇 시간을 그냥 날려 보낼 것 같은 전경이다..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국경다리..한 때 죽을 것 처럼 싸웠던 두 국가의 현재주소이다.

 

 

같은 폭포라도 멀리서 관조하는 느낌과 가까이서 실제 체험하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이 두가지를 동시에 엮어낸다면 인생이나 사회가 좀더 밝고 맑지 않을까?

 

 

한적한 휴일의 나이아가라 국립공원의 전경..와인이라도 한잔 곁들인다면..사색의 끝을 잡지 않을까?

 

 

내가 선 곳 뒤쪽에 아스라히 토론토 시내의 전경이 신기루처럼 아물거린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조용한 일요일 오후의 모습..

 

 

호숫가에 우리 한국에서 즐겨먹는 말이 그득하나..

 

 

이런 전경을 보노라면 근심과 투쟁보다는 아늑한 사색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느낌..노랑의 색상이 주는 평안한 느낌..

 

 

떨어진 낙엽..그리고 밟을 때 마다 부스럭, 바스락 거리는 느낌..오랜만의 휴식이다..

 

 

트럭형 코우치 버스..시끄럽고 힘이 별로지만 형상은 아름답다..

 

 

This is Toronto..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벌일 때 영국군측 요새본부..

 

 

뉴욕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코발트 색 하늘을 머금은채 유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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