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 선생의 자전적 실화소설 ' 丹'이 김정빈씨의 소설로 출간된 후
1980년대 초반은 거의 단전호흡의 회오리바람이 전국 서적가와
많은 젊은이들에게 홍역처럼 휘몰아 쳤었다.
그 열정에 힘입어 홍태수라는 야심만만한 선도수련가가 나름대로의
이론적 체계를 갖추어 일련의 시리즈를 내 놓았는데
바로 단의 실상- 단의 완성- 신단- 신공이다..
단의 완성인가 하는 책의 서두에는 그럴싸한 무술가가 공중부양하는
사기성 농후한 사진도 실어 놓아 오리지널 단의 삼비팔주가
바로 현실로 존재하는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했었다..
허영이 가는 곳에 사기가 있고
청허도 젊디 젊은 시절..
들이쉬고 15초, 멈추고 15초, 내쉬고 15초로 시작해서 한 호흡이 1분 30초가 넘을 정도로
숨참기 수련에 매진했었고 실제 여의도에 있는 9차원 수련원에 찾아가 수련용 테이프를
당시에 거금인 5만원 주고 사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상기가 심하여 거의 귀신을 볼 지경에 이르러 포기하고 말았지만..
차라리 고등학교 때 했었던 합기도의 지식止息위주의 단전호흡 세가지를 더 배웠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세상은 참..속기 쉽고..맹하게 당하기 쉬운 여러가지 함정들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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