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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좋은 이름이란 어떤 것일까?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가(성명학, 작명학의 원리)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입장에서는 누구나 아이에게 예쁘고 참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이다.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에 작명과 관련된 사이트를 찾아서 이런 저런 검색도 해 보고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골라서 지어주기도 하고,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 어른께 부탁해서 유명한 작명원이나 철학관을 통해 이름을 받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저명한 스님을 찾아서 짓기도 하는데 오늘 청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이름이 아이에게 좋고 또 현재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개명을 하려면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이왕 새로 짓는 아기의 이름이나 개명이 당사자에게 좋은 이름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청허는 현재 99% 이상의 작명원이나 명리학자들이 잘못적용하고 있는 한글의 오행부분에 대해서 과감한 자기반성과 인정을 통해 정말이지 제대로 된 오행을 반영한 이름을 짓도록 계몽하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하고자 한다.

 

  누군가의 이름을 지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준칙이 있다. 아무리 이름 그 자체가 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정확한 구성 원리와 논리를 바탕으로 힘들지만 정밀하게 반영해야 함은 학자로서의 양심이자 지켜야할 도덕심에 다름 아니다.

 

  첫째, 그 사람의 사주를 정확, 정밀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름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사람의 선천적 사주 구성과 오행의 배분정도, 현재 속한 대운의 흐름과 직업, 적성을 고려하여 가장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오행을 찾아내야 한다.

 

  이것을 그 사람의 인생에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오행이라 하여 喜神五行(희신오행)이라고 부른다. 사람마다 각각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저마다 다른 喜神五行(희신오행)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며 木火土金水(목화토금수)로 구성된 오행과 음양 구조를 따져서 정확하게 찾아내어 이 喜神五行(희신오행)에 해당하는 글자를 이름으로 반영해야 한다.

 

  대부분의 작명원이나 명리학자, 철학관에서 나름 잘 판단하겠지만 초기생, 중기생, 정기생과 출생지역에 따른 生時(생시)의 적용까지 정말이지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둘째, 희신오행에 해당하는 한글 이름을 배정하고 찾는다. 여기서 청허가 통탄해마지 않는 기존 명리학계와 작명원리의 심각한 오류를 대다수가 무시한 채 잘못된 오행을 적용하고 있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집현전의 학자들이 한글을 만들 때 음양오행의 원리와 입 안의 구강구조를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체계화하여 만드셨고 실제 가장 이해하기 쉽고 표현하지 못하는 발음은 그 어느 언어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탁월한 음성학적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글의 창제원리를 명확하게 제시한 것이 바로 訓民正音(훈민정음) 解例本(해례본)이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명확하게 밝혔고 해례본에서도 또렷하게 밝혀 놓은 한글 자음의 오행구성은 다음과 같다.

오행 木(목) 火(화) 土(토) 金(금) 水(수)
해당자음 ㄱ,ㅋ,ㄲ ㄴ,ㄷ,ㄹ,ㅌ ㅁ, ㅂ, ㅍ ㅅ, ㅈ, ㅊ ㅇ, ㅎ
발음구성 牙音(아음) 舌音(설음) 脣音(순음) 齒音(치음) 喉音(후음)
聲(성) 角(각) 徵(치) 宮(궁) 商(상) 羽(우)
해당천간 甲乙(갑을) 丙丁(병정) 戊己(무기) 庚辛(경신) 壬癸(임계)

 

  위의 도표에 나타난 각 자음별 오행배정이 명확한 오행배치이며 한글의 창제 원리인데 아직도 99%의 유명한 작명소, 철학관, 인터넷 작명전문기관 등에서는 土(토)오행의 ㅁ, ㅂ, ㅍ, 水(수)오행의 ㅇ, ㅎ을 바꾸어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근래 들어서 깨어있는 언론사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한글의 오행적용을 기사화하고 공영방송에서는 위의 도표에 나타난 오행배정을 표준으로 진행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https://www.kg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248791 

 

한글작명의 혼선, ‘아설순치후’ 오행은?

‘아설순치후(牙舌脣齒喉)’는 ‘아음·설음·순음·치음·후음’의 준말이다. 중국 전통 음운학에 있어서 다섯 종류의 발음 부위를 지칭하는 말로 ‘5음’ 또는 ‘5성’이라고 하며, 반설음(ㄹ)

www.kgmaeil.net

https://www.youtube.com/watch?v=m4pN6LQ8-gg 

https://www.kais99.org/jkais/journal/Vol20No02/Vol20No02p20.pdf 

 

  시중의 대다수 작명관련 종사 인력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이 또 하나 있다. 100번 양보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토, 수 오행의 자음, 초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근거는 訓民正音解例本(훈민정음해례본)이 아닌 訓民正音(훈민정음) 韻解本(운해본)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명확히 밝혀야 함에도 무지한 것인지, 아무런 배경적 지식이 없이 그냥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 무작정 따라하는 것인지 대부분의 소개내용에 보면 잘못된 토, 수 오행을 적용하면서도 근거가 訓民正音解例本(훈민정음해례본)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 창에 작명, 한글오행, 발음오행, 소리오행을 검색하면 대부분 청허가 위에서 언급한 식의 잘못된 오행의 적용과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더 개탄스러운 것은 訓民正音解例本(훈민정음해례본)에서 제시한 오행을 인정하면서도 발음오행은 韻(운)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적용하는 작명학의 논리가 옳다고 하는 식의 耳懸鈴鼻懸鈴(이현령비현령) 변명이다.

 

  청허가 상담을 하면서 개명을 이미 진행하신 분들의 이름을 보면 사주분석자체가 잘못된 경우도 많지만 위에서 언급한 잘못된 토, 수 오행을 적용하여 개명을 한 경우가 워낙에 많기도 하고 새로 태어난 신생아의 이름도 이런 식으로 지어진 경우를 너무도 많이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다고 안면에 대놓고 이 이름이 좋지 않다고 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명학이나 명리학에 대해 아무런 지식과 경험이 없는 대다수 일반인들은 그렇다고 하면 믿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정확한 현실을 알고 대응하시기를 부탁드린다.

 

셋째, 한자이름의 획수를 따져보는 數理五行(수리오행)의 정확한 반영이다. 타고난 성씨와 이미 정해져 있으니 어떻게 바꿀 수는 없지만 이름을 구성하는 한자의 획수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름의 인생전체에 대한 작용력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靈動力(영동력)數理五行(수리오행)이다. 총 81의 숫자를 놓고 판단을 하는데 여기에는 네 가지 格(격)이 있다.

 

  즉, 성씨와 중간이름, 끝 이름의 전체 한자 획수의 合(합)을 나타내는 貞格(정격), 성씨와 중간이름의 한자 획수의 合(합)인 亨格(형격), 중간이름과 끝 이름 한자 획수의 合(합)인 元格(원격), 성씨와 끝 이름 한자 획수의 合(합)인 利格(이격)의 네 가지인데 이 획수들이 모두 좋은 숫자로 나타나야 한다.

 

  예를 들면 각 네 가지 격의 합의 숫자가 18로 나타난다면 좋은 이름이며 發展(발전)隆昌(융창)에 해당되어 좋은 작용으로 나타나는 반면 19나 20으로 나타난다면 흉한 이름이 되며 고난과 病厄(병액)의 작용으로 나타나거나 허망한 결과를 본다는 풀이가 된다.

 

  여기서 대부분 작명가들의 고민이 있다. 이 네 가지를 모두 좋은 것으로 맞추려면 각각의 한자 획수를 더해서 좋은 숫자로 만들어야 하는데 세 가지가 좋더라도 나머지 하나의 획수가 흉한 숫자로 나타나면 다시 획수를 조정한 이름으로 만들어야 하며 여기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어쨌든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이 數理五行(수리오행)을 정확하게 좋은 숫자로 맞추는 것이다.

 

  여기서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한글에서 한자로 변환할 때 표면상으로 나타난 획수가 아닌 이름에서 적용해야 하는 획수가 다른 경우가 있고 이것을 반영하여 획수를 계산해야 한다. 珉(민)이라는 글자는 한자변환을 하면 9획으로 나오지만 여기서 사용되는 王은 4획이 아니라 玉(옥)으로 간주하여 5획으로 계산해야 하며 그래서 珉(민)글자는 총 10획으로 계산해야 한다. 물 水(수)를 사용하는 洙(수)도 9획이 아니라 10획으로 간주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많은 명리학자나 작명가들이 실수를 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따져서 살펴보아야 한다.

 

  넷째, 字源五行(자원오행)이라고 해서 한자 이름에 들어가는 부수가 그 사람의 喜神五行(희신오행)을 반영하는 것으로 한자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金(금)오행이 필요한 사주라면 한글에서 ㅅ, ㅈ, ㅊ의 자음으로 구성된 이름을 찾고 한자는 획수도 맞추어야 하지만 이왕이면 쇠 金(금)변의 한자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종수라는 이름은 둘 다 금 오행에 해당하는 한글이름인데 한자의 획수는 좋다고 치면 琮(종)도 가능하고 鍾(종)이라는 한자도 가능하지만 이 사람의 喜神五行(희신오행)이 金(금)이므로 흙土(토)변의 琮(종)보다는 쇠金(금)변이 들어있는 鍾(종)이라는 이름이 좋다는 것이다.

 

  다섯째, 字意五行(자의오행)을 반영하는 것인데 말 그대로 한자의 뜻에 그 사람의 喜神五行(희신오행)에 해당하는 뜻을 품고 있으면 좋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鍾(종)이라는 이름은 쇠북 종이 되므로 金(금)의 성질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반면 宗(종)이라는 글자는 한글오행은 맞지만 뜻에서는 金(금)의 성질을 내포하지 않으므로 사용하는데 결격사유가 되는 것이다.

 

  여섯째, 한글 모음에서의 陰陽(음양) 구분이다. 아, 야, 오, 요는 陽(양)의 성질을 가지며 어, 여, 우, 유는 陰(음)의 성질을 이, 으는 중성의 성질을 가지는데 이름을 지을 때 음 양 양 또는 음 양 음, 양 음 양, 양 음 음 식으로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이름이 된다. 예를 들어 ‘박상한’이라는 이름은 모음체계에서 전부 양으로만 구성되었지만 ‘박성환’이라는 이름은 양음양이 되어 음양의 조화가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다.

 

  일곱 번째,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어야 하며 혐오감이나 특정 금기어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은 당연히 피해야한다. 이재민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는 나쁠 것이 없지만 왠지 재해를 당한 사람들을 연상케 하고 ‘한가한’이라는 이름은 할 것이 없어서 늘어진 상태를 떠올리게 되며 나라를 다스리라고 ‘김치국’이라는 이름을 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이름이 어지간히 나쁘지 않는 한 청허는 개명을 그다지 강력하게 권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사람의 인생에 좋지 않은 역할을 하는 오행, 즉 忌神五行(기신오행)이 水(수)오행인데 이름도 이현영(수수수), 이우영(수수수)로 구성된 이름이라면 불편하더라도 개명을 통해 그 사람에게 좋은 역할을 하는 희신오행과 수리오행, 자원오행, 자의오행과 음양의 구성을 맞추어 줌으로써 작지만 좋은 역할을 하도록 추천해주기는 한다.

 

  그 사람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주는 이름도 좋은 이름이 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제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그 사람이 예술가라면 그에 적합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명리학자의 센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름은 분명히 소리 음성적으로 그 사람의 기질과 성향을 대변하는 표음이다. 그렇다고 이름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좋은 이름이란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