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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이야기(15편)

 

 

 

 

이번에 오박 육일 간의 이집트 출장을 다녀오면서 새삼스럽게 느낀 점이 있다.

 

항공편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대구에서 집을 나선 것이 새벽 다섯 시,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는 KTX 열차를 타고 인천에 도착하고

터키 항공에서 Ticketing을 하고 이리 저리 서성거리다가

 

열 두 시간을 날아가서

이스탄불에서 무려 여섯 시간을 대기하다가

 

다시 터키항공편으로 이집트 카이로에 내린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새벽 두 시 반.

 

마중 나온 예비역장성의 차편으로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먼동이 트고 있었다.

 

이집트와 한국의 시차가 일곱 시간이니 무려

서른 한 시간을 걸쳐 타고 내리고 타고 내리고 했던 것인데

 

최근 건강이 썩 좋지 않은 나로서는 거의 기절할 정도로 피곤했지만,

 

다시 중동지역의 에이전트와 간단한 일정에 대한 조율을 거치고

잠자리에 든 것이 아침 여섯 시.

 

너무 피곤하니 침대에 누워도 잠은 오지 않고

눈은 뻑뻑하고 정신은 멍하고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

삭신이 쑤시는 것은 물론,

 

근래 다른 일 때문에 무리했던 탓인지

수술했던 무릎은 다시 물이 찼는지 잘 굽혀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어찌 어찌 잠이 들고 깨고를 반복하다

두어 시간 있다가 일어나서 샤워하고

 

흔히들 이야기 하는 멍 때리기를 두어 시간 했던 것 같다.

 

이 시간동안 나는 가장 간절한 것이 그냥 잠이나 푹 잤으면 하는 것이었는데

기실 잠은 오지 않고 몸은 천근만근 무겁기만 할 뿐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때 소파에서 일어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두 손을 하늘 높이 들고 몸을 뒤로 젖혔다가 크게 원을 그리며

앞으로 숙이면서 두 손을 두 다리 사이에 집어넣는 동작만 한 서른 번을 거듭했을까?

 

몸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국선도 준비운동의 첫 번 째 동작인데

서른 번을 넘게 하니 신기하게도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었던 파김치가 되었던

몸이 서서히 활력을 채워 넣고 있었다.

 

다시 온 몸 양 옆으로 돌리기,

허리 돌리기 식으로 정신은 멍하지만

몸을 일깨우는 동작을 서른 번씩 거듭하자

몸의 반응처럼 정신도 점차 또렷하고 맑아지는 것이 아닌가?

 

그 때 깨달은 것이 있었다.

 

지금 내가 힘들다고 처져 있으면

상황은 결코 스스로 개선되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정신도 서서히 함께 반응하는 것.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서로 간에

상호작용을 하는 것임을 너무도 여실히 깨닫게 되었음은 물론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사주 명리의 근간이 바로

이런 논리가 아닌가 하는 자각이 들었다.

 

지금 누군가 너무나 처절하게 힘들고

침잠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것도 할 수 없고

저것도 할 수 없는 시점에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일단 몸을 움직이는 과정,

 

즉 어떤 개선점에 대한 동기부여와 희망적 사항을 알려주고

실행하게 해 준다면 이 학문의 위대성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누군가 부도를 맞고

실연을 당하고

배우자와 사별이나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고,

 

매일 부부싸움에

직장 상사는 꼴도 보기 싫고,

 

내일 모레 갚아야 할 돈은 억만금인데

통장잔고는 동그라미 서너 개밖에 없을 때,

 

하는 일마다 매사 일이 꼬이고

 

처갓집 재산마저 다 빚보증으로 탕진하고

 

오도 가도 못하는 절망적인 상태,

 

연유도 없이 몸이 시름시름 아프고

꿈자리는 매일 사나우며,

 

겨우 키워 놓은 자식은 골치 덩어리로 전락해 있고,

 

사 놓은 주식은 반의 반 토막이 나있으며,

 

이번에 승진 못하면 곧 명퇴대상자에 오를 것 같고,

박차고 나온 직장이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 년이 지나도록 그 월급의 반의반도 벌지 못하는 현실이며,

 

어렵게 자금을 구해서 장사랍시고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장사도 안 되고 수익도 형편없는 상태,

 

어찌 눈이 맞은 여자나 남자가 알고 보니 전문

꽃뱀에 제비족이고 문자로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도 날리고

 

어찌 하다 보니 사채를 썼는데 이자율보다

매일 대면해야 하는 목 굵고 온몸에 문신을 도배한

조직폭력배의 인상과 협박에

아이들 등굣길도 위험해 보이고

 

어제 술자리에서 정신도 없는데 같이 있었던

여직원이 성추행이라고 길길이 날뛰는 등등

 

일상다반사로 벌어지는 골치 아픈 일 때문에

 

뭔가 새로 시작하고 지금 내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싶은데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도통 감도 잡히지 않을 때

 

이 사주명리는 기본과 원리에 충실한 상태에서 들여다보면

거의 백발백중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불안하기 그지없는 앞일에 대한

100%의 정확성으로 들어맞는 족집게 예언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고

 

평소의 노력보다 좀 더 애를 쓰고 집념을 발휘하면

뚜렷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러이러한 점은 더욱 조심을 하고

저러저러한 점은 더 확실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실행해 나간다면

 

비록 그 앞날이 불투명하다 해도

그 안개 속 같은 앞날을 걸어 나가는데

스스로를 비추는 빛이 되어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 사주명리 시리즈를 시작한 이래

많은 카페 회원 분들의 문의와 상담요청이 있었다.

 

별 것도 없는 이 청허의 사주명리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혹여나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상담을 요청해 오신

 

그 분들의 심정을 어찌 제가 100% 다 이해하고

그 고통과 어려움을 다 해결할 수 있겠는가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매번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서 하나씩 논리와

원리적 해석을 진행하다 보면

 

나 스스로도 탄복할 정도로 분명히 길이 보였다.

 

물론 사주명리의 구성 원리상 그 한계점은 분명하게 있다.

 

그 어느 누구도 아주 구체적인 수준으로

그 사람의 미래사를,

 

예를 들어

김 모 씨란 사람이 내일이면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서 밥은 몇 그램을 먹고

반찬은 계란찜에 된장찌개일 것이며

 

1026분에 친한 친구에게서 점심을

인사동 돼지국밥집에서 먹자고 연락이 올 것이며,

 

303번 버스를 타고 동교동까지 가서

Star bucks 커피 전문점에서 어떤 커피를 마실 것이고

 

저녁이 되면 처남이 수박을 들고 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할 것이라는 식의, 예측을 하지는 않는다.

 

육임을 아주 통달하면 어느 정도 비슷한 정도까지야 가겠지만

이 또한 실질적이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주구성으로 볼 때

내년까지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이 년 후부터는 대운구성이 바뀌면서 의도하는

일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해도

운세가 따라주니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나는 그 분에게 내년까지는 보수적으로

현상유지에 힘쓰고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관망하면서

기초사업성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할 것이며

 

그 이후에는 본인의 확실한 믿음과 판단을 기준으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셔도 무방하겠다고 조언을 한다.

 

그리고 도저히 지금의 구성으로는

너무나 약한 본인의 오행구성을 보완할 방법이 없을 때는

 

역학적 처방을 제시하고

결정적이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해 보시라고 권장한다.

 

그냥 소문만 거창한 점집에 가서 어이없이 홀림을 당하여

8백만 원짜리 부적을 쓰고

천만 원짜리 굿을 하고

오백만 원짜리 개명을 하는 사기성 농후한 피해를

입지 마시라고 웅변으로 설득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실제 사례를 들어보면

어떤 사람이 아주 유명한 개명전문철학관에 가서

이름이 좋지 않아서 인생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시로는 거금을 들여서 개명을 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도 별로 인생이

나아지는 조짐이 보이지 않자,

 

다시 그 집을 찾아가서 바로 그 사람이 지어주었던 이름을 적어내니

이름이 엉터리라서 인생이 힘들다고

자신이 지은 이름을 즉석에서 부인하면서

 

또 다시 거금을 주면 좋은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해서

고소를 했다는 웃어넘기기에는 너무나 씁쓸한 실화도 있고,

 

굿을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굿을 한 무당을 고소했더니 법

 

원에서 굿을 함으로써 마음의 위안은 얻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공동책임을 물었다는 얘기도 있으며,

 

얼마 전 앞에서 언급했던

청허의 친구부인은

 

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내고 푸닥거리를 했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 도저히 형편이 피지를 않아서

지금 식당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연락도 잘 되지 않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친구는 그 고생하는 부인을 제쳐두고

다른 여자와 외정을 통하고 있는 현실이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건대

 

그럴 돈이 있으면

 

차라리 불우이웃 돕기나

방위성금

 

또는 독실한 종교단체에 기부나 적선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

 

이런 허무맹랑하고 얘깃거리조차 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점술문화는

시대가 발전해도 오히려 더 퇴보하는 느낌이 더 강해지니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청허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거듭 얘기하건대 내가 타고난 오행구성의 바탕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 자신의 타고난 성격과

, 단점을 제대로 안다면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좋은 쪽으로 바꾸려는 후천적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원래의 불완전한 구성을 개선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하면 완전한 개선은 어려워도

얼마든지 더 나은 인생을 꾸려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 사주명리이다.

 

그냥 과거사 몇 개를 맞추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내용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겁을 줘서 거액을 갈취하는 것은

 

원래 사주명리의 훌륭한 가르침을

개인의 영달을 위해 남용하고 악용하는 사기꾼에 다름 아니다.

 

그동안 저에게 사주구성을 물어 오신 분들에게

나는 문서로 나름대로 꼼꼼하고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풀이내용을 직접 작성해서 넘겨 드린다.

 

언제라도 다시 찾아와서 또 다른 궁금한 사항을 물어도

표현이나 상황적으로 약간의 수정은 있을지언정

 

근본내용의 변화는 거의 없는 것이고

 

그만큼 역학적 원리에 충실하게

개인의 생각이나 금전적 이득에 눈이 어두운 그런 해설이나 내용은 아예 배제하는 것이고

 

10년 후에도 같은 사주구성을 가지고 거의 같은(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해석과 풀이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어떤 분들에게는 직접 왕복 열 시간의 시간을 들여 직접 찾아뵙고

정성껏 설명을 드렸고 또 과분할 정도로 많은 복채를 주신 분도 계셨다.

 

나는 이 천대받고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 훌륭한 사주명리의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고,

 

그 변화는 고도의 정신적 능력으로 만들어 낸 성현들의 목적이

혹세무민이 아닌 제세위민임을 굳게 믿기에

 

작지만 명쾌하고 술수가 들어가지 않은 방법으로

앞으로의 상담, 풀이를 계속하고자 한다.

 

얘기가 많이 겉돌았지만

그만큼 우리는 속기 쉽고

사기당하기 좋은 환경에 살고 있고

 

나 스스로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중심을 굳건히 하여

 

폭풍우가 몰아치는 컴컴한 밤 산자락에 청바지 입고

우의나 랜턴도 없이 나아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앞에서 설명했던 시뮬레이션 다중우주론에 대해

설명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수학적 표현으로 가능한 모든 것의 우주라고 했지만,

 

사실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조금 힘들고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 언급하는 설명으로 조금 더 이해하시기가 쉬울 것 같다.

 

예를 들어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나

1천년 이후의 인류문명이

지금의 수준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연산능력과 그래픽 창조기능,

가상현실 구현능력을 갖춘

울트라 짱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고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문명에서 활용하는 컴퓨터는

아마도 지금 우리가 보는 그런 형상이 아닐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이다.

 

이러한 창조주의 능력에 준하거나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지성과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가상 우주를 예를 들어보자.

 

번뜩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매트릭스라는 영화이다.

 

접속만 함으로써 인간이나 생물이 느끼고 인지하는 모든 것이

실제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아니 구분하기 위한 과정이 오히려 더 번거롭고 까다로운

시스템적 현실을 바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앞에서 언급한 수학적 표현가능 현상은

거의 100% 컴퓨터에서 투출,

또는 투사와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가정해 보자.

 

유저의 특성에 따라 우리는 얼마든지 다양하고

각각의 개성이 반영된

 

자기만의 우주를 컴퓨터의 능력을 힘입어 구현 가능할 것이다.

 

같은 수학공식이라도 변수를 가감하거나 새로운 함수를 접목시키면

다양성을 넘어서 참으로 기이하고 혼잡스러운

거의 생각할 수 있는 만큼의 시뮬레이션 우주가 가능하다.

 

간단하게 들 수 있는 례가 참으로 많다.

 

전투게임,

전쟁게임,

야구게임,

격투기 게임,

 

논리적 전개로 펼쳐내는 다양한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가상현실을 구분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변수를 모두 반영한 시뮬레이션 우주가

암시하는 것은 미래의 무한대적 전개양상이다.

 

이 무한대적 전개양상에서 내가 Key role player라면,

 

그래서 유저에게서 받은 능력치가 기본 값 플러스 어떤 것이 있다고 치면,

 

그리고 이런 유저들이 인당 또는 Per each 개념으로

10개씩의 가상현실 우주창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떤 식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기본적인 RuleSetting해 놓았다면,

 

나는 그 어떤 유저가 설정해 놓은 법칙의 한계 내에서

내게 부여된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쉽게 설명을 더한다는 것이 오히려 역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어느 날 갑자기 술에 취한 유저가 자기가 운영하고 있던

Self 우주창조+진화 게임을 Reset 해버린다면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아니 죽고 사는 개념의 이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delete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고,

 

그러기 전에 이런 글이라도 남겨 놓으라고

유저가 조그만 암시를 줬는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베르나르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서 썼던

이라는 장편 판타지 소설에서

 

아마 이 친구의 능력으로 도저히 더 풀어낼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라인을 밀어 나갔기 때문에

그런 妄作이 나왔겠지만

 

만약 이친구가 시뮬레이션 우주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했더라면

 

정말 심오한 우주철학을 담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다음에 소개할 우주는 이름만으로도

이 더운 여름날 끈적끈적한 불쾌한 땀을 쏟아낼

 끈 이론(String Theory)

또는 초 끈 이론(Super String Theory)’에서

도출되는 다중우주 개념이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