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의 명리에세이(11)

청허의 명리 에세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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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명리학문이 세간에서 천대받는 이유(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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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에 대한 개념이해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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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가 세간에서 천대받는 이유는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

연유야

어찌되었던 그 사람의 지나 온 과거인생의

흐름과 앞으로 벌어질 주요 흐름에 대해

​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보여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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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이비, 미신,

​얼렁뚱땅, 애매모호, 일반화의 오류

등으로 지탄받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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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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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를 들이대던

​

그 사람의 인생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100% 완벽하게 맞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설명할 수 있다면

​

소중한 인생지침이나 방향설정에

도움을 주고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

많은 사람들이

신뢰감을 가지고

​

자신의 인생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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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냉철한

관점에서 바라본 청허의 시각이고

​

왜 이런

오류가 생기느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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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천적 사주구성을

​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함이

​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필수사항이라면 그 다음이

​

바로 대운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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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주기로 변화하는

​

대운의 흐름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역시 마찬가지로

​

정확한 대운주기를

계산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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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

대운계산을 위한 정확하고 빈틈없는

지식과 숙련을 통한 경험이 동반되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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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많은 역술인들이

​

대운의 개념조차 적용하지

못하고 그냥 선천적 사주구성과

​

연운만 들이대다 보니

작금의 우스꽝스러운

​

사주풀이가 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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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에서 자주

통용되고 인용되는 글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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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柱 不 如 大 運(사 주 불 여 대 운)

​

즉, 아무리 선천적 사주구성이 좋아도

​

대운의 흐름이

극도로 나쁘게 전개되면

​

인생이 고달파지는 것이고

선천적 사주구성이 좋지 않더라도

​

대운의 흐름이

이 사주구성을 적절하게 보완하는

​

흐름으로 진행된다면

능히 복록을 누리고

​

명예와 재물을 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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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요한 대운의 흐름을

​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타인의 소중한 인생을 간명

​

또는 감명한다는 것은

​

한마디로 장님이

​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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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성현들은

​

뛰어난 성찰과 혜안으로

​

우리 후손들이

재난을 피해가고 앞길을

​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고도의 능력을 집중하여

​

너무나도 소중한 이 사주 명리학을

창제해 주셨는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

그저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대충, 설렁 설렁 공부해서 용감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풀이하겠다고 덤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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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

​

​그리고 겸허하게

반성하고 잘 못된 점을 고치고

​

좋은 점을 능동적으로

반영하는 自彊不息(자강불식)만이

억울하기 그지없는

사주에 대한 세간의 불신과

​

천대를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