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의 명리 에세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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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명리학문이 세간에서 천대받는 이유(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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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殺의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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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명리 에세이에서 언급한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고객을 돈으로 보시는 분들을
포함해서 기존에 수십 년간 이 업을 해 오시는
분들 중에서
또한 상당수가 정확한 통변을
근거로 타인들의 사주를 간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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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각종 신살들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사주풀이를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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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이란 좋은 작용을 하는 것이고,
殺은 말 그대로 나쁜 작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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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영문인지,
사주를 보시는 분들이
고객의 체와 용, 격국용신은
차지하고라도 제대로 된
사주의 구성을 살펴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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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살, 역마살, 백호대살, 고신살, 과숙살, 조객, 상문 등등
이름도 현란한 신살만 보고
고객들의 인생사를 간명한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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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신살 구성의 원리도
이해하지 못한 채
과거에 내려오던
방식 그대로 설명을 해주니
아무 것도 모르는 고객들은
그냥 귀신에게 홀리듯이 겁만 잔뜩 집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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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젖어 권하는 대로
무작정 부적을 사고 제사를 지내고
굿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三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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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이 삼재살의 허황됨을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지만
모르는 상태에서는 뭔가
큰 흉이나 재난이 닥칠 것 같은 두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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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형편, 매사가 잘 안 풀리는 형국에
경제적으로 빠듯한 상황인데도 무리해서 권하는 그대로
처방을 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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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과적으로 이후의
진행현황이 좋게 풀리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으니
한 번 다녀오고 나면 사주풀이는 전부
엉터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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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란
태어난 해가 예를 들어 亥卯未 중
하나에 태어난
사람은 巳午未년이 되면
삼년 동안 삼재팔난이 일어나서
온갖 고초와 사고로 고생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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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적으로 보면
전 인구의 25%가 매년 삼재에 걸리게
되어 있으니 얼마나 허무맹랑한 얘기가 되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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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주에 寅申巳亥중
아무거나 하나만 있으면 역마살이라고
해서 한 곳에 정착을 못하고 타지를 떠돌아다니는 팔자라고
설명을 하는데
12지지 중에서 寅申巳亥가 차지하는 비율은
삼재보다 더 높은 33%에 해당된다.
전 인구의 삼분지 일이
타향살이, 부초 같은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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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생각해보면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유치한
말장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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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술인들이
제일 쉽게 고객들로부터 돈을 벌기 쉬운
神殺중의 하나가 바로 백호대살인데
예로부터 길거리에서
큰 사고나 횡액을 당하기 쉽다는 것으로 설명한다.
백호대살은
연월일시 어느 곳에서든
甲辰
乙未
丙戌
丁丑
戊辰
壬戌
癸丑 중의 하나가 들어있으면
적용되는 전형적인 신살인데
확률적으로 보면
60간지 중에서 7개가 되므로
약 12% 정도가 되며 대한민국 인구가
5천만 명 정도 되니
약 6백만 명이 길거리에서 교통사고나 추락, 충돌 등의
사고로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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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호대살은
자식이나 남편, 가족을 두고 있는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라도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데
이런 소리를 들으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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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한민국 성년 중에서 운전면허나 차량을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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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이 백호대살을 풀어줘야 한다면서
멀쩡한 이름을 개명하고,
부적을 써야 하니
인당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몇 백 만원씩
비용을 요구하니
울면서 겨자 먹기 식 강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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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없고 근본이 약한 사람일수록
신살을 가지고 장난치듯이
소중한 타인의 인생을 간명하기 쉽고
또 돈을 밝히는
역술인일수록 전혀 검증되지 않고
명리학문으로 봐도
전혀 근거 없는 처방을 가지고
고객의 주머니를 털려는 행동으로
일관하니 어찌 이 소중한 학문이
시중의 많은 분들에게서
사이비, 미신의 전형적인 술수로밖에
폄하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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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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