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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청허의 명리즉성(40) 故 김주혁씨를 생각하면서






김 주 혁 씨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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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묵직하고도 탄탄한 중심 잡힌 연기력으로

은은한 인기를 누리던 김 주 혁 씨가 뜻하지 않은

차량 전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딱히 절세의 미남이지도 않고

요란하고도 화려한 끼를 발산하지는 않았지만

선친이었던 김무생님의 연기력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었고

이제 고작 마흔 여섯이라는 나이에

앞으로의 연기활동이 더욱 기대되었던 만큼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증폭하는 것은

만인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심정이다.

연예계 주변의 평판도 좋았던 것을 보면

하늘은 좋은 사람을 일찍 데려간다는

시중의 푸념어린 탄식에도 공감이 간다.

청허처럼 사람의 운명을 정단하고

자칭 인생의 길라잡이를 표명하는 학인의 입장에서는

일반인들과 다른 관점에서

김 주 혁 씨의 요절이 더욱 안타까운 점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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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이름도 높고

이런 저런 SNS 활동을 하는 제법 많은 역술인들이

그의 죽음을 놓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 사주분석을 내놓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안타까움에 더해 은근히 분노까지 일기도 한다.

왜 그런가 하면 그의 죽음을 놓고

자신의 위명을 더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평소 그의 사주를 좋다는 일색으로 올려놓은 글들을 가지고

사주와 같은 역학이 전혀 맞지 않다는

폄훼성격이 강한 글들이 너무나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미신으로 치부되고

전혀 얼토당토않은 사이비 학문으로 전락하는

느낌이 냉랭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김 주 혁 씨의 사주는 청허가 분석해 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 하도 말들이 많이 나오기에

도대체 어떤 사주여서 그런가 하고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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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火일생이며

체의 역량은 다소 약한 편이며

월지에서 취한 偏財 格이 되며

오행 중에서 가장 힘이 강한 것은 金水가 된다.

이 오행의 구성에서 본인에게

좋은 역할을 하는 喜神(희신)오행은 木火가 된다.

즉 본인의 체가 강하게 형성되어야

매사의 인생살이가 무리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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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주구성에서 丁壬간합을 하고 있으니

더욱 체가 약하게 구성되고

申子半合이 있고

偏財 성향이 강하므로

대인관계에서는 은근히 주변에서 인기가 있고

척을 쌓지 않는 모양새여서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명예와 재물 또는 사업을 나타내는

통변성인 (편관)(편재)를 형성하고 있고

日支(편인)月支 酉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으니

나를 도우는 편인이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부 사주를 보시는 분들이

卯酉 冲()에 억지로 올해의 丁酉를 넣어서 이 가중되므로

올해가 위험했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고

 마치 노스트라다무스의 환생인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데

억지 춘향이 식의 끼워 맞추기 해석에 다름 아니다.

어쨌든 체와 용의 균형이 다소 깨어져 있는데

현재 본인의 대운(5대운(43~52), 甲寅=比和, 印綬)은 매우 좋은 형태이다.

강한 관성이 본인의 체를 누르고 치는 힘을

완충으로 막아주기도 하지만

본인의 단점이었던 약한 체를 도와주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래서 대운의 구성으로 보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올해 정유년도 본인의 일간과 같은 比肩 운이어서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각종 명예나 재물의 근간이 강해지는

은 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올해의 地支가 되니 암장된 지장간이

매우 강력한 관성인 편관과 정관이 같이 뭉쳐있으니

건강상으로 주의해야 할 내용은 분명하게 나온다.

또한 타고난 선천적 사주에서

가장 약한 오행이 가 되고 일간이

陰干이니 오장육부에서는 심장부위가 된다.

항상 심장관련 질환이나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얘기가 된다.

정확한 사인이 무엇인지는 부검을 통해봐야 나오겠지만

심장과 관련된 평소의 질병이 있었거나

사고 당시에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쳤을 수는 있다고 본다.

그리고 올해 정유년이 되면 좋지 않은 것

몇 가지가 있는데 바로 丁丁壬 妬合(투합)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과

酉酉 自刑이 되어 의 다툼이 심화되고

, 그것도 강한 편재가 형성되면서

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양이 되는 것이

약간의 조심 또는 주의사항이 되는 정도이다.

따라서 청허가 본 김 주 혁 씨의 올해 운세는

건강, 특히 심장부위를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괜찮다는 것이다.

이런 운세를 지닌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멀쩡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동

일한 운세를 지녔다 하더라도 잘 대응하면

명예와 부를 거머쥘 수 도 있는 운세인 것이다.

그래서 청허가 하고 싶은 말은 결과를 가지고

사주가 맞느니 틀리느니,

또 맞는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어찌 사주팔자에 나타난

그대로만 살아갈 것인가?

만약에 그렇다면 인생은 정말 진부하고 짜증나며

아무런 노력도 할 필요가 없는 죽은 형태의 피동적인 것이 될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김 주 혁 씨의 죽음은 분명 안타깝고

국내 연예계의 큰 손실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주에 나타났다고 아니면

좋은 운세였는데 죽었다고

사주명리학문 자체를 너무 신비화하거나

터부시 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지난 910월은 청허에게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다양하게 나타났고

보람을 느낀 적도 있고

명색이 명리학인이면서도 고통 받고 힘든 분들에게

제대로 된 힘을 전해주지 못하는 좌절감도 느꼈던 시간이었다.

청허가 오래 전에 써 두었던

전쟁소설 [생자의 서]로 인연이 된 명상의 대가 한 분이 있었다.

빼어난 끼와 감성,

그리고 다소 초월적 정신세계를 가지신 분이고

청허보다도 연배가 근 8년 정도 높으신 분이다.

젊어서 미국의 준 IVY 리그에 해당하는

명문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당대의 석학들이 혀를 내두른 실력자였지만

서른이 되는 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명상과 정신세계로 몰입하면서

자신의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세계를 유영하며

전 세계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단체에서

절대 초월단계임을 인정, 인증받기도 하신 분인데,

젊어서 무병에 시달리는 부유층 자제를 완벽하게 치유해 준 대가로

지리산 한 자락의 명당 터에 있는 작은 사찰을 기부 받았다고 한다.

팍팍하고 인심 사나운 세파에 시달리기 싫어서

가능한 조용한 외국의 해변근처의 숙소에서

명상과 글쓰기로 세간에서 상당히 지명도가 높으신 분이다.

이 분이 어느 날 본인이 글을 남기는 블로그에

여러 가지 배신과 도량의 도둑행위,

제자들의 등 돌리기 등에 염증을 느끼고

세상을 등질 것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기에

며칠을 지켜보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를 만류했는데,

청허가 이런 행동을 하게 된 연유는

세상의 사람들은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누구나 다 저마다의 고통과 번민과 갈등,

괴로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고도의 정신수련을 거친 분 들은

그야말로 坐 脫 立 亡을 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지니고 있음을 진즉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청허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그 분은 이제 다시금 내년부터

본인의 절대비기인 명상법을 세상에 널리

전하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덕분에 妙妓 가득한 지리산 자락의

명당 도량 터를 직접 다녀오기도 했으니

이 또한 청허의 복이려니 한다.

청허가 타인의 삶을 간명하면서 일곱 번째의 救命이었다.

이 사주명리학문을 공부하고 깊이 들어갈수록

오묘한 진리와 인간의 처세학문이요,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분야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접목하면

새로운 깊이를 경험하게 해주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아직도 세간에서 보는

잘못 된 인식을 깨어나가기에는

많은 시간과 수많은 명리학인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통각하고 있다.

어떤 분은 청허가 알려준 처방을 충실하게 하다가

바뀐 침대방향에서 떨어져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지만

60이 넘은 나이에도 다시 언급해 드렸던

그 시기에 좋은 조건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의 포기할 뻔 했던 삶을 다시 살아가는

굳센 활력을 보여주고 계시고

거의 자폐증에 있었던 젊은 처자는

청허의 격려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떳떳하게 세상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식을 못살게 굴었던 극성엄마는 통곡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자식들을 바라보고

대하는 시각을 바꾸면서 고마움을 연신 전해주시는 분도 계신다.

감사의 글을 전해오는 분들을 일일이

다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한편으로 청허가 드린 주의사항이나

권유사항을 본인의 입장에서만 해석하여 낭패를 보신 분도 계신다.

동업자의 사주를 보니 도저히 함께 해서는

안 될 사람인데 사람의 정 때문에 연연하다가

결국 본인의 몫을 눈 뜨고 놓치고

잡아야 할 때 소극적이고

당장의 현실적 금전사항 때문에 잡지 못해서 애태우는 분들도 계시며,

청허가 정성을 다해 만들어 드린 처방을

미신적 요소가 강하다고 어설픈 흉내만 내면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제법 많다.

세상에는 솔깃하게 유혹하는

수만 가지 향내들이 늘 공기에 떠다니고 있고

분명하게 이정표가 있음에도

매사에 주저하고 의심하는 성향으로

전혀 엉뚱하게 가게 되는 복잡한 미로와

함정들이 숱하게 깔려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입만 벌려서 취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약은 분명 독약이 되는 것이며

제 아무리 절대적 진리를 깨우쳤다고 해도

이 세상은 그런 자충수적인 믿음하나로 살

아가기에는 너무나 위험하고 고독하다.

스스로 중심을 잡되

삿된 것과 제대로 된 것을 구별하고

인식하며 가려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며

아무리 좋은 운세라 하더라도

명예가 되었던 재물이 되었던

내가 각별한 노력과 땀을 흘려야

참으로 귀한 내 것으로 취할 수 있는 것이며

아무리 사주가 균형이 깨어져 있고

다가오는 운세가 험악하다 하더라도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대응한다면

대부분 그런 흉들은 비껴나게 마련이다.

청허는 잘 맞추는 명리학인이 되는 것 보다는

잘 보고 이끌어 주는 명리학인이 되고 싶다.

그것이 작은 꿈이요,

그래서 지금도 정신을 가다듬고

매순간에 충실하게 노력하면서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