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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오늘 대구,구미지역의 수은주가 34도를 웃도는 찌는듯한 더위가 높은 습도와 함께 우리 모두를 지치고 힘들게 할 때 금오산 자락 너머에 시커먼 구름이 천천히 밀려온다.. 고온다습의 날씨에 전부 녹초가 될 즈음..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잠깐의 사이에 무려 11밀리의 스콜성 ..
별을 그리는 밤.. 아픔을 함께 하였던, 그 순간에도 즐거움의 술잔을 같이 기울였던.. 늘 그리움 가득한 미지의 실체에 가슴 터지듯 진동으로 불러 보던, 나의 잔상에 어리는 별을 하나 그려 본다.. 붉은 빛 가득하면서도 영롱함에 잠시 돌아보면 청녹색의 맑음으로.. 내 것이 아닌양 무심하게 지나치면서도..
동갑내기 동생의 귀천.. 지난 일요일, 오후 늦게 나와 동갑내기였던 사촌여동생의 부음을 접했다.. 살아 오면서 수 많은 지인들, 또는 그들의 친척들의 죽음을 접했지만 1989년 아버님의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상 이후에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 온 소식.. 아버님의 오남매중 막내였던 작은 아버님의 네 딸의 장녀로 ..
10월13일..누군가의 생일 오늘 10월 13일은 누군가의 생일이다.. 매일이 누군가들의 생일이며..어제도 내일도 누군가의 생일이다.. 하지만 1013은 특별한 누군가 두 사람의 생일이다.. 너무 어색해서 선뜻 그러마 하고 축하인사를 대놓고 해 대기도 그렇고.. 한 사람은 이미 이 세상의 짧은 소풍을 끝냈기에 사춘기 소년소녀의 설..
마음..그 머케니즘..(1) 인간으로써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매순간 증명해야 한다면 대다수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거증할까? 내가 지금 보고 있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밥먹고 움직이고 상대방(그것이 누가 되었던지 간에)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다..정답은 아니지만 모법답안이라면 살아 있음을 증명..
후배의 죽음 내가 지난 토요일 백두대간 황장산 코스를 타고 있는 바로 그날, 근 2개월여만에 구름은 높고 전망이 너무나 좋아 희희낙낙하면서 그 빼어난 전망을 즐기고 있던 바로 그날 이른 오후에 구미지역의 한 중견섬유업체에서 연구생산부장으로 근무하던 고등학교와 대학교 3년 후배가 저 사진에 보이는 폭..
어떤 후유증 운이 좋아 더 좋은 관계사로 전출가는 이들의 표정관리와 바라보는 사람들의 씁쓰레한 표정, 그리고 진심보다는 건성으로 건네는 인사들.. 배운 것 없어 나이 먹어 몇 푼 돈에 눈물을 섞어 움켜쥐고 축 처진 어깨로 세상사 무거운 추를 혼자 다 짊어진 표정으로 눈망울만 굴리던 서러움.. 때 마침 휘날..
우주창조의 신비가 밝혀지나? 물리학자들이 우주가 탄생할 때 물질과 함께 만들어졌다가 사라진 반(反)물질을 16분 넘게 잡아두는 실험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반물질을 잡아둔 가장 긴 시간은 이번 실험의 5000분의 1 수준인 0.2초였다. 반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5000배나 늘어난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