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 마음건강

(184)
구례 사성암과 오산.. 아직 때 이른 봄날, 저 먼산에 쌓인 눈이 까르륵 웃음지으며 봄으로 녹을 때.. 우리는 겨우내 움츠리고 풀지 않았던 주먹을 풀어내고 등산화 끈 다시 조여 맨다음.. 끈적이는 진창길 그 산길을 넘어서 간다.. 한 발자욱 내디딜 때 맨먼저 그 내음 알아채고 아직은 서투른 하얀 빛깔내음으로..
그 끝자락 세상을 일거에 태울듯 번개가 친다. 사위에 깔린 어둠에 한치 앞도 뵈지 않고 한여름 소낙비 같은 굵은 겨울비가 엉기적 거리는 마음을 더욱 내리앉히는 깊은 산 속. 그 찰나의 순간에 앞이 보이고 산그림자 읽어보고 옆으로 내디디면 아득한 절벽 길에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전율하는 오..
마흔 아홉 남자의 독백 내 나이 마흔아홉..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을 모시고 집사람과 군대를 제대한 아들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 아이 이렇게 다섯 식구가 그럭저럭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다.. 넉넉한듯 하지만 항상 50%가 부족하며 늘 쪼달리는 것 같지만 웃음을 안고 살려고 하고 회사의 중견간부 아니 상급간부로 서열도 ..
삶의 반추 우리는 늘 바쁘다. 한 가지에 몰입하여 일을 하면서도 늘 또 다른 그 어떤 것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심하면 그 걱정 때문에 현실에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조금만 더 두고 보자는 식의 우유부단함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는데 곧장 실패하고 만다.. 술을 마시는 순간에 보면,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
노자의 도덕경 글귀에 대해 생각하다 上善若水 물이야 말로 지고의 선을 보여준바, 水善利萬物而不爭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아니하고 處衆人之所惡 사람들이 무릇 기피하는 낮은 곳으로 기꺼이 흘러내리니 故幾於道 가히 도에 가깝도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물의 지극한 도심에 대한 글이다. 물은 그 어떤 형상의 그릇..
자고로 조강지처(청허의 굴욕) 오늘부터 하기휴가가 시작된다..하여 어찌 이 황금휴가를 그냥 보내겠는가.. 출발이 좋으면 만사가 다 잘 풀리는 법.. 첫날부터 집사람과 함께 지리산 무박종주를 가기로 했다. 일전에 집사람과는 1박 2일 코스로 다녀왔고 개인적으로는 수차례 다녀 온 무박코스라서 별 걱정없이 다녀 오기로 했는데 ..
또 하나의 숨을 들이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나와 직장동료들을 괴롭혀 왔던 과정이 얼마전 마무리 되었다. 2년전 실시했던 한 솥밥 먹던 동료들을 떠나 보내면서 느꼈던 좌절감과 무기력함을 또다시 느끼면서 일련의 과정에서 얽히고 섥힌 많은 사연들이 지금도 가슴 한켠을 짓누르고 있다. 배운 것 없어서, 그..
[스크랩] 반석 갤러리에서 / 달빛문학회 한글 글그림 작가이자 시인이신 종합예술인 거람시인님^^   황토와 조개껍데기, 한지로 오묘한 색을 만든 과정 설명    설명보다는 왠지 사진에 신경이ㅋㅋ... 황시인님, 구시인님   봉사.. 아름다운 한글 이미지 형상화.. 놀라워라..♬   백두대간을 등반하시고 비오는 밤길 달려오신 청허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