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 마음건강

(184)
남이섬에 가다(9) 저 돌로 만들어진 여인상을 보고 욕망을 느끼는 남자가 있을까? 실제의 나체 여인이 저렇게 서 있다면 욕망을 안 느끼는 남자가 있을까? 차이는 단지 인체 단백질과 고밀도 고체고형물일뿐인데.. 인간이 가지는 수 많은 욕심들 중..돈..부에 대한 사고도 마찬가지 이론이 적용된다. 나무갱지로 만들어..
남이섬에 가다(8)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남이섬이라는 글자..그리고 저기에 서 있는 인어상.. 묘한 불협화음(cacophany)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관심한 사람들은 그것을 의식하지, 아니 의식하는 법을 모른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사물의 본질이 무엇일까? 보는대로 느껴지는 세상일까..아니면 느껴지는대로 보여지는 ..
남이섬에 가다(7) 빛이 있으메, 그늘과 어둠이 있다.. 우리가 보고 부르며 지칭하는 모든 것은 객체라기 보다는 느껴지는 보편스러움에 사회적 약속이 개입되어 있다. 내가 입고 있는 저 흰 티셔츠를 블랙이라 한들 무슨 다름이 있겠는가? 내가 타고 있는 저 바지선이 비행기라 한들 저 물체는 인식하지 못한다.. 다만 그..
남이섬에 가다(6) 인위적인 정형속에서 살아갈지라도 그것이 반드시 손해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만든 인위적 조형과 타인들이 만든 그것들과의 조화가 결국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네가,우리가 지칭될 때 반드시 대칭점에 존재한다.. 사진의 고정물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느낌보..
남이섬에 가다(5) 때로는 시멘트로 도배된 삶의 거처에서 원시반본..원시회귀본능을 충족시키는 모험적 행동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산에서 비박을 하면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들을 보며 어릴적 Twinkle Twinkle하던 기억을 서로 버무리면서 눈가에 잠시 이슬이 맺혀도 좋다.. 이 팍팍한 세상에 그런 ..
남이섬에 가다(4) 혼자서 세상을 쥐락펴락 해봤자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내가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도 혼자 사는 세상에서는 혼자만 즐거울 뿐 진정 함께 하는 즐거움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 세상.. 내가 구성원으로 존재할 때의 그 나름대로의 행복함이 있다.. 비록 구성원 서로가 모두 서로를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더..
남이섬에 가다(3) 그곳은 자칭 남이공화국이라 한다.. 실제적 행정적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치 않다.. 다만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과 운영지침을 가지고 주어진 환경을 바꾸고 개선해 나간다는 것에 우리네 인생철학도 그러할 수 있다면 하는 것에 마음과 부러움의 무게를 둔다..
남이섬을 떠나다 (2) 철저하게 마음을 놓은 연습.. 남이섬 주 산책로의 삼나무 숲길에서 걸어가는 그 순간만큼은 번민과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그 얽히고 얽힌 잡다한 영상들을 지워버리고 그 공간에 가득히 저 그림을 채워넣는다.. 그리고 다시 지우기를 반복.. 마음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이다..